호랑이뉴글 콘텐츠룸26. 02. 03.
이제야 깨닫는 현대차 삼성동 10조 베팅의 의미
<현대차그룹 삼성동 GBC 조감도. 서울시 제공> 현대차, 과감한 투자와 미래 전략의 재평가 현대자동차는 단순한 완성차 기업을 넘어, 국내 경제의 흐름을 흔들고 방향을 제시하는 존재다. 이런 점에서 현대차의 투자 전략은 단순한 재무 판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인수전이다. 2014년 현대차그룹은 이 부지를 10조5500억 원에 낙찰받았다. 감정가(약 3조3000억 원)의 세 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었고, 경쟁사였던 삼성전자보다 높은 가격이었다. 당시 시장에서는 “승자의 저주”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무리한 베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얼마를 써냈을까. 일부 언론에서는 4조 원대 초·중반을 제시했을 가능성을 보도했으나, 감정가 수준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입찰가를 8조 원에서 8조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전 부지의 미래 가치와 현대차그룹과의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감정가 대비 약 2.5배 수준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결과적으로 두 기업의 선택은 선명하게 갈렸다. 삼성전자가 ‘합리적 상한선’을 설정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상징성과 미래 전략 거점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과감한 가격을 써냈다. 당시에는 과잉 투자로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부지는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부동산 가치와 전략적 의미 모두에서 현대차의 판단이 결과적으로 옳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