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예성26. 06. 29.
첫 집을 1년 만에 팔고 알게 된 것, 나홀로 아파트 이야기
첫 집을 사기 전에는 “내가 살기 좋은가”만 고민했는데, 막상 팔아보니 부동산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게 더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다음 사람이 사고 싶어하는 집인가”도 중요했다. 우리 신혼집은 강동구에 있던 작은 신축빌라 전세였다. 13-5평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 작은 집에서 아이를 낳고 살았다. 그 당시 친구가 강동구 아파트 전세로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꽤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우리는 디딤돌 대출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5억 미만 아파트를 찾아야 했다. 그 조건에 맞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나홀로 아파트였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더 무리해서 대단지 아파트를 선택했을 수도 있겠지만, 당시 우리 상황에서는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강동구의 나홀로 아파트를 매수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했고 관리비 부담도 적은 편이었다. 실제로 살아보면 아파트라기보다 빌라 느낌에 가까웠는데, 우리는 꽤 만족하면서 살았다. 주변도 조용했고 걸어서 생활하기도 편했다. 다만 거래 자체는 많지 않은 편이었다. 우리는 원래 2년 정도 살다가 매도하는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수 후 1년쯤 지나 부동산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우리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1년 만에 매도하게 되었고 보유 기간이 짧아서 양도세는 더 냈지만 그래도 좋은 가격에 정리할 수 있었다. 그때 부동산 사장님이 “나홀로 아파트는 매수자가 있을 때 파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말이 기억에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