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26. 05. 27.
“더 높게, 더 빨리”…6.3 지방선거 집값 올릴까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과 경기도의 교통 공약 경쟁이 선거판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되풀이되는 공약이기도 하지만 주민들에게 가장 와닿는 사업이기 때문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다. 후보들은 저마다 수도권 교통혁신을 내세우며 GTX 신설과 도시철도 연장, 강북 철도망 확충, 지상철 지하화, 광역급행망 확대를 약속하고 있다. 과거 지방선거에서 복지나 재개발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출퇴근 30분 시대와 수도권 초연결이 핵심 키워드가 된 분위기다. 특히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교통 공약은 이동 편의를 넘어 자산 가치와 직결된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서 GTX는 이미 가격 프리미엄으로 작동하고 있다. GTX 노선이 언급되는 순간 해당 지역 집값은 기대 심리부터 반영돼 왔다. 착공 전에 호가가 뛰고, 역 예정지 인근 구축 아파트와 재개발 지역에는 이를 활용한 홍보가 판을 친다. 정치권 역시 이 효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때마다 철도 공약은 가장 강력한 표심 자극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서울에서는 강북횡단선과 동부선, 경기에서는 GTX-D·E·F·G·H까지 거론되며 수도권 전체가 다시 철도 개발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문제는 이런 공약 경쟁이 단순한 교통 정책 차원을 넘어 수도권 집값 전체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GTX-A·B·C 노선만으로도 동탄, 창동, 청량리, 인덕원, 송도, 파주 등은 지난 수년간 가격 급등을 경험했다. 시장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노선 계획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번 선거에서 추가 GTX 노선들이 계속 언급되자 김포, 하남, 고양, 용인, 수원, 의정부 등 주요 수도권 지역에서는 다시 기대 심리가 움직이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