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25. 12. 30.
매물 잠긴 강북 빌라촌 '알짜' 재개발 맞나?
<종암8구역 재개발 위치도. 서울시> 종암동은 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동네 자체가 조용하면서 실속있는 거주지라는 느낌을 받아왔다. 반경 5km 내에 고려대를 포함한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이 포진돼 있고, 서울사대부설중고등학교 등 높은 이름값을 자랑하는 학교도 즐비하다. 무엇보다 6호선을 이용하면 강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매력적이었다. 이 지역에서 강남권으로 들어서는 시간은 불과 30분대다. 고속철도가 다니는 서울역이나 청량리역도 20분 내외면 다다를 수 있다. 하지만 주거환경은 열악한 편이다. 노후화된 건물이 많고, 도로도 좁아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때가 많다. 오래전 난개발 탓에 건물도 들쭉날쭉하다. 이런 동네가 성북구 변화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북구 종암동 3-10번지 일대, 이른바 종암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정비계획 확정의 마지막 관문을 향해 가고 있다. 종암8구역의 가장 큰 변화는 용도지역의 구조적 전환이다. 전체 면적 2만6712㎡ 가운데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2만2202㎡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나머지 4510㎡(16.88%)만이 제2종으로 유지된다. 고밀 개발이 가능한 면적을 전체의 83% 이상으로 확대한 것으로, 종암8구역이 그간 안고 있던 ‘저층 주거지 재개발의 사업성 한계’를 행정적으로 해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비계획상 최고 높이는 115m, 최고 37층으로 설정됐다. 성북구 내에서도 드문 고층 스카이라인으로, 월곡로 축을 따라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 형성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