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내 집 마련기 절망편 ep.2- 약정서 작성 완료 이제 내 집이 생기는 건가요? 토지 거래 허가제 신청하러 가보자 (feat. 노원구청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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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확인 다음 날 극심한 위경련에 시달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반차 쓰고 병원에 들렀다.
전일 매물 보고 엄마와 전화하면서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확신이 안 생긴다 했더니 엄마가 직접 한 번 가봐야겠다며 말도 없이 서울로 올라오고 있었다. 마침 반차 쓰고 병원에 가려던 참이라 병원 진료 후 엄빠와 접선하기로..^^
우리 엄마로 말할 것 같으면 겁은 많지만 결단력 있는 여성이라 같이 부동산에 간다니 왠지 든든했다.
혹시 집이 팔린 건 아닌지 남편한데 부동산 사장님께 매물을 다시 보러 간다고 연락을 드리라고 전달했고 나중에 전화 와서 어제 우리와 같이 매물을 본 팀도 역시 하루만 더 고민한다는 말을 남기고 가셨다고 했다.

부동산에 가면 매물 등기 요청해서 확인하는 건 기본인데 어제 사실 매수 욕심이 생길 만큼 마음에 들지는 않았기 때문에 바로 집으로 왔는데 이날 등기 확인하고 적잖이 놀랐다.
Why? 이 집의의매수 가격 5.9억이지만 채권 최고액 5.4억 정도의 근저당이 잡혀있는 것....!
심지어 은행권 대출이 아닌 제2금융권 캐피탈에서 최근 6개월 동안 대출 받은 것이 3억 원이 넘고 각기 다른 곳에서 대출을 받았더라. (총 6개의 저당 말소가 필요한 상황)
이렇게 많은 금액이 저당으로 잡혀있는 집은 본 적이 없는 터라 고민이 많았는데 부동산 사장님께서는 집주인분께서 사업을 하시기도 하고 금액 자체는 그렇지만 비율로 보면 크지 않다고 하셨다.
요즘 사람들도 다 대출받아서 집 매매하잖아요
나라에서도 LTV 70%까지 해주는데 그렇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에요
등기부등본에 적힌 금액(채권 최고액)은 실제로 빌린 대출 원금보다 더 높게 찍힌다.
보통 은행은 실제 대출금의 110% ~ 120% 수준으로 금액을 넉넉하게 올려서 설정되기 때문에 실제 대출액은 채권 최고액보다는 낮은 수준인 건 맞다.
어쩌지 고민하고 있는 중에도 쉼 없이 매물이 있는지에 대한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결국 부사님을 믿고 우리는 가계약을 진행했다.
가계약을 막 진행하려고 찰나 어제 함께 집을 봤던 사람이 연락이 와서 매수 의사를 표하더라..
사장님께서 스피커폰으로 통화하시는데 들으면서 조금만 늦었으면 우리가 매수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하니 걱정보다는 다행스러운 안도의 마음이 생겼다.
전일 우리는 2개의 매물을 봤다.
(5.9억 동향/6.5억 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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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함께 집을 봤던 분도 조급한지 6.5억짜리 매물이라도 조금 네고 해서 매수하겠다고 했는데 6.5억 남향의 집주인에게 전화해 보니 집 보러 오는 사람들마다 매수하겠다고 해서 집주인은 오히려 금액을 올리겠다고 하더라.
부사님께서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셔서 다 엿들을 수 있었는데 아빠는 그 조차도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부동산의 계략인 것 같다며^^

근저당이 많이 잡혀있어서 인지 계약금은 생각보다 보수적인 금액으로 잡혔고 중도금 역시 1000만 원 정도로 진행하기로 결정, 우리는 가계약금(약정금) 500만 원 입금을 했다!
약정서를 써야 토허제 신청이 가능한데 집주인분이 바쁜 관계로 1주일 뒤에 약정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조금 일찍 작성했었다면 지금과 다른 결말이었을까?)근저당이 많이 잡힌 매물이라 약정서 작성까지 괜찮은 매물이 맞는 건지 혹시 문제 되진 않을지 챗지피티와 제미나이에 계속 물어봤는데 위험한 물건이 맞다면서^^ 다시 고민하라 해서 멘붕에 빠졌던 나날들..
엄마가 아는 법무사님 통해 여쭤보니 당일 말소만 잘 시키면 될 것 같다고 근저당이 잡힌 금액이 아닌 실제 대출액을 확인해 보라고 조언해 주셨다.
관련해 부동산에 요청드렸는데 부동산 사장님은
"예 다 잘 갚고 계시고 대출 괜찮아요"라고 반복..
약정서 작성
어쨌든 당일 약정서를 최종적으로 작성했고 조심스럽게 “선순위 채권 금액이 많아서 조금 걱정이 된다. 약정금이 1000만 원이라 적은 금액이지만 혹시 약정금 및 계약금을 받을 시 기존 대출을 조금 상환해 주실 수 있냐"라고 물었는데.. 별문제 아니라는 듯 잔금일에 말소시키겠다고 하셔서 더 이상의 말을 꺼내긴 어려웠고 큰 소득 없이 약정서 작성을 마쳤다.
토지 거래 허가 신청
부동산 사장님께서 토지거래허가신청은 매수인이 직접 해야 한다고 하셨다. (사실 아님)
1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법무사를 쓰면 이 절차를 대행해 준다고 했지만 별로 어렵지 않을 듯해서 우린 직접 해서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꿀팁!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토지거래가신청은 꼭 매수인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위임장만 작성하면 매도인, 매수인, 대리인(중개사님) 모두 가능하다.
확인! 여러 부동산에 다녀본 결과 법무사 대리비는 10-20만원으로 다양했다.
중개인이 직접 대행(무료) 해주시는 곳도 있었으니 약정서 쓰기 전 중개사에 미리 문의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매수인 작성 및 제출 필수 서류
1. 토지이용계획서
2. 토지 취득 자금 조달 계획서
3. 가족관계 증명서
모든 서류는 부동산에서 다 준비해 주시긴 하지만
매수인이 작성해야 하는 부분이 1,2번이므로 미리 작성 및 출력 추천!

토지이용계획서의 현황이나 작성이 어려운 부분은 공란으로 두고 공인중개사님을 만나서 작성하면 되고 이용, 관리 계획 부분의 이용목적, 이용 계획, 이용 착수 부분을 세세하게 작성하면 된다.
토지 취득 자금 조달 계획서에서 총 자기자본금과 차입금 등을 확인하여 총액이 맞도록 기재하면 된다.

가족관계증명서(세부)를 미리 준비해오지 않았지만 노원구청 앞 무인민원 발급창구에서 출력해서 제출할 수 있었다.

노원구청 부동산정보과로 들어갔는데 직원분께서 검토하다가 발견한 매도인의 서명 누락
바로 공인중개사에 연락드려 상황 설명을 했고 당황하시더니 누락된 서류가 뭔지 사진 찍어보내달라고 하신 후 매도인의 직인이 완료되었으니 다시 찾아가란다.
예…? 아니 저희 지금 이미 구청에 왔는데
저희가 어떻게 다시 갑니까? 직접 가져다주셔야죠
그제야 직접 전달하러 오시겠다는 중개사님의 태도에 솔직히 좀 화가 났다. 갑자기 바뀌는 정책에 정신이 없으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전달하는 서류 서명 누락에 심지어 찾으러 오라니 이런 무책임한 공인중개사가 어딨는 건지! 참… 우당탕탕 접수를 끝냈다.
접수가 완료되어 받은 접수증

토지 거래 허가 확인은 영업일 기준 15일 내로 가능하다고 하는데 접수 건이 많아 15일 맞춰 확인 가능하다고 하셨다. 제발… 빨리 허가되기를 바라면서 (그땐 그랬지!)
다음 편에서 계속....
댓글 22
오렌지나무 · 2026년 6월 24일
노원구 분위기가 진짜 차분하면서 따뜻한 느낌이 나요 ㄹㅇ 이 지역 대중교통이 잘 돼 있어서 교통 편의성 관점에서 보면 진짜 괜찮은 곳이에요 애매하긴 한데 예를 들어서 지하철도 있고 버스 노선도 다양해서 이동할 때 전혀 불편함 없거든요 그리고 주민들끼리 간섭 안 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가 있죠 신혼부부도 많아서 카페나 공원에서 애들 뛰어노는 모습도 자주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인 만큼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더라도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아파트 사북면도 가끔 물건이 나올 테니 잘 준비하셨으면 해요
희수니 · 2026년 6월 24일
근데 노원구도 괜찮긴 하지만 제가 가본 적 있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면 그 분위기가 좀 다르긴 하더라고요 잘 사는 사람도 많고 전체적으로 튼튼한 아파트 단지도 있는 편이에요 근데 개인적으로 이 특정 브랜드 아파트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실내 분위기나 디자인도 좀 외면하고 싶어지는 면이 있더라고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도레미 · 2026년 6월 24일
정말 중요한 꿀팁들만 콕콕찝어서 정리 감사합니다 ~ 몰입하면서 봤네요 서류도 세부적으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고 작성해야겠네요
말차우유 · 2026년 6월 25일
와, 읽는 제가 다 조마조마했네요. 부동산 사장님 말만 믿었다간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현명하게 잘 대처하신 것 같아요!
스위티자몽 · 2026년 6월 25일
법무사님 통해서 실대출액 확인해보길 정말 잘하셨어요~ 근데 중개사님 일 처리가 너무 황당하네요. 안 그래도 큰돈 오가는 계약이라 예민한데 서류 누락에 가지러 오라니 진짜 화나셨을 것 같습니다
팽오리 · 2026년 6월 25일
마지막까지 끝난게 아니네요 잘 체크해야겠어요ㅠㅠ
인생은아름다워 · 2026년 6월 25일
신혼부부면 주변 생활 인프라 중요하긴 하지 않나 싶음 ;; 마트 병원 학원 등도 챙겨봐야 할 듯 거기서 활기차게 살아도 실거주 가능할 거 같고 사람 많아서 괜찮은 선택일 듯 인정. 아파트도 잘 찾아보면 좋은 거 나올 거 같음 ;;
만월 · 2026년 6월 26일
솔직히 저도 신혼부부라서 그런 생활 인프라가 중요하긴 해요 ㅎㅎ 주변에 마트나 병원이 가까우면 편하더라고요 노원구는 그런 것들이 잘 갖춰져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도 많아 보이고요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김차차 · 2026년 6월 26일
노원구가 장점이 있는 건 사실인듯;; 주변 다른 지역들도 매력 넘치는 곳들이 많고 생활 인프라나 가격대 등 여러 요소들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을텐데;; 이런 저당 잡힌 매물들이 과연 좋은 선택인지 오래 고민해봐야 할 듯.
로또가답이다 · 2026년 6월 26일
근데 부동산 사장이 괜찮다고 하는 매물이 진짜 괜찮은 건지... 저당 많으면 아무리 좋은 위치라도 불안하긴 하더라 다들 그거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하지 않을까 싶음...
브라키오 · 2026년 6월 27일
진짜 그 공인중개사.. 하.. 할말많지만 하지 않겠어요ㅠㅠㅠ 고생많으셨네요..
로렐라이 · 2026년 6월 27일
진짜 부동산 매매는 어려운 영역인거같아요.. 하면서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아요..ㅜㅜ
어느여름 · 2026년 6월 27일
근저당 5.4억 매물이라 가계약 전후로 속앓이 엄청 하셨을 텐데, 서 서명 누락까지 들고 구청 직접 가셔서 접수증 받아내신 실행력이 진짜 대단하십니다.
공유해 주신 토지거래허가 신청 꿀팁도 정말 유익하네요. 고생하신 만큼 한 번에 허가 뚝딱 나오길 응원하며, 다음 편도 기다릴게요!
포근포근쿠키 · 2026년 6월 28일
매매는 진짜 주인이랑 부동산 잘못 만나면 안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합니다ㅠㅠ
난다요 · 2026년 7월 6일
근데 진짜 근저당이 저렇게 많이 잡혀있어도 괜찮은거 맞나요?
summerbiiin · 2026년 7월 7일
생각보다 챙겨야 할 것들이 많더라구요 : )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summerbiiin · 2026년 7월 7일
좋은 부동산 사장님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더라구요ㅠㅠ
summerbiiin · 2026년 7월 7일
맞아요. 정말 반나절동안 서류작성하고 다시 받아서 정리하고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더라구요
summerbiiin · 2026년 7월 7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
summerbiiin · 2026년 7월 7일
저당같은 경우는 실제적인 대출액보다는 더 많아서 다른 법무사님께 여쭤봤을 때는 순차적으로 말소만 잘 진행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하시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리스크가 없는 매물이면 더 좋겠죠? : )
공간의가치 · 2026년 7월 7일
구청 방문에 서류준비까지.. 일반 매매보다 복잡한 상황들이 나중에 같은일 겪으실 수 있는 분들께 귀중한 정보가 되겠네요
잘 마무리될수있길 응원합니다
지나가는행인 · 2026년 7월 8일
전세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매매하는거라 근저당 말소만 잘하면 문제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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