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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사우루스

돈이 안되는 돈 이야기 - 나의 집 이야기 (1편) 조선족 밀집지역에 첫 집을 마련했다.

찐찐초이읽는 데 약 6분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30대 초반 결혼과 함께

재테크와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내 집 마련을 하게 되었는지,

두 번의 집 매수와 경기도 광명 지역의 청약에 당첨되게 된

개인적인 이야기를 쓴 글 입니다.

돈에 대해 잘 몰랐지만, 열심히 쫒아다닌 결과 운 좋게

청약에 당첨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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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회사 다닐 때는 너무 일에 매몰되고

업무시간이 너무너무 긴 업종이다보니

오히려 시야가 좁았다.

​

개인사업자가 되고 나서

오히려 사회적 이슈나 트렌드에서는 멀어진 느낌이지만,

돈이랑은 한결 더 가까워진 것 같다.

​

회사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더 생기다보니

부동산 갈아타기를 생각해볼 여유가 생겼다.

​

또 글을 쓰면서 내 삶을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볼

여유가 생겼다.

​

특히 나의 재테크 멘토님과의 부동산 컨설팅을 통해

생각만 하던 단계에서 더 적극적으로

갈아타기 할 마음이 생겼고,

운 좋게 광명 재개발 청약에 당첨되어서

다음 목적지를 정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계약 후, 중도금 대출을 못받을 뻔한 식겁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에피소드는 다음에 또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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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서 시작된 나의 집 이야기

2017년도에 결혼을 하면서 신혼집을

전세로 할 지, 매매로 할 지 선택을 해야 했다.

남편은 이제 1년차 사회 초년생이라 모아둔 돈이

한푼도 없었고, (정-말)

​

나는 아주 박봉인 중소기업에 다녔기에

정말 도시락 싸면서 열심히 모았는데,

모은 돈으로 결혼식이랑 신혼여행 다녀오니

수중에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다.

​

정말 감사하게도 어머님이 선뜻 얼마를 보태주셔서

월세가 아닌 전세냐 매매냐 선택을 할 수 있는

사정이 되었다.

​

물론 대출을 많이 끼고.

​

좋은 동네를 갈 수 있는 사정은 안되어서

그 당시 남편과 내가 거주하던 광명이냐

or

내가 살아본 구로이냐

선택을 하기로했다.

​

둘 다 부동산 무식자였기에, 생각의 폭은 매우 좁았다.

그 선택지의 폭은 '아는 동네'였다.

​

그리고 용감하게도 그때 당시 광명 재개발 전의

빌라를 매수해서 몸빵을 해보자라는

선택지도 있었는데...

​

막상 3-4개 정도의 80년대에 지어진 빌라를 보고 나니

차마 거기서 신혼을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

인테리어라도 되어있었으면 고민되었을 법한데,

드라마나 영화에 세트장으로 나올법한

80년대 태초의 모습 그대로였다.

​

그래서 그 선택지는 삭제되었고,

우리가 가진 자금내에서 갈 수 있는 곳을 찾아봐야했다.

​

10대의 끝자락 즈음부터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의 남구로(가리봉동)에서 20대를 보내게 되었다.

​

나는그 동네가 참 싫었다.

(이 동네를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개인적인 기억과 얽혀서 싫을 수 밖에 없다.)

​

그런데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대출 선에서,

매매할 수 있는 아파트를 찾다보니

그 동네에 있었다.

​

결국 나의 첫 집,

첫 선택지는 매매였다.

​

나는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었다.

부모님도 나에게 그 관심을 물려주지 않았고,

주변에 부동산에 빠삭한 친구들도 없었고

나도 관심이 없었다.

​

(내가 나이를 먹고 보니 돈에 대한 관심과 환경조성은 공부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게 되면 이런 관심사를 같이 이야기해보고 자연스럽게 돈의 세계로 인도하고 싶다)

​

나의 단순무식한 계산으로는

​

1년에 정말 아껴서 모을 수 있는 돈이

3-4천이라고 치면,

​

집주인이 올릴 전셋값도 그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 될 것이다.

​

그럼 나는 2년간 꼬박 열심히 돈을 모아서

집주인에게 고스란히 돈을 바쳐야(?)한다.

​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식으로는

절대 재산을 불릴 수 없고 너무 억울한 장사 같아서

나는 무조건 매매를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 동네가 평이 안 좋고 집 값도 안오르는 동네이지만

물가상승률 고려하면 몇 천이라도 오를테고

오르면 고스란히 내 자산이니깐 전세보다는 낫다는

판단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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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구로에 아파트를 매매하다

무튼 집을 얼마 알아 보지도 않고,

예산에 맞춰 덜컥 첫 신혼집 매매 계약을 하기로 했다.

​

지금 생각해보면 무식이 용감하고,

LTV 대출이 꽤 나오던 시절이라 운이 좋았다.

​

구로에 있는 10평대의 소형 아파트.

방 2개, 화장실 1개, 아주 작디 작은 거실이 있는

나의 첫 집이었다.

​

계약을 위해 전에 사시던 분의

부동산 등기등본을 확인하는데

10년간 그 집은 딱 1억이 올라있었다.

​

1년에 천 만원.

​

어찌 보면 큰 돈이지만 거북이처럼

아주 느린 상승 속도였다.

​

근데 나는 가만히 앉아서 1년에 천 만원?

괜찮은 장사 같은데?

라고 생각했다.

(그 때는 긍정왕이었구나)

​

해서 매매 계약을 하고,

도배와 장판을 제외하고는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

​

무려 타일 커터기까지 구입해서

현관 타일을 육각형으로 깔았다.

이 때의 열정이란....

물론 나는 입노동만 하고 일은 남편이 다 했다.

(나는 기본이 삐뚜름이고 남편은 오와 열을 중시한다)

​

그 때 사진이 없나 하고 찾아봤는데

블로그에 기록이 있다.

다시 보니 추억에 잠긴다.

이 좁디 좁은 집에 친구들도 초대해서

집들이 파티도 하고

소소하고 재미있게 살았던 것 같다.

​

​

첫 집 매매를 통해 돈도 벌어서 후회는 없다.

더불어 아직 애가 없던 시절에 소형 평수와

상대적으로 입지 평가가 낮은 지역을 싸게 매수해서 이득을 봤다.

아마 아기가 있었다면 고려하지 않았을 지역이다.

​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쉬운 점은,

왜 집을 두 채가 아니고 한 채만 샀을까.

​

대출 규제가 빡빡하지 않던 시절이라

전세를 끼고 갭투자를 했다면...

(전세와 매매 갭이 정말 낮은 곳이어서, 3천만원에도 집을 살 수 있을 정도였다)

​

갭투자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

​

새로 이직한 회사에서 자리잡기 위해

집에서 잠만 자고 회사 나가서 죽도록 일만 했다.

​

항상 내 커리어에 대한 불만과 갈증이 있던

20대와 30대였기에 일이 1순위였다.

​

일을 열심히 한 것에 후회는 없지만,

조금의 시간을 할애해서 내 자산을 돌볼 걸.

이런 후회는 아직도 남는다.

​

​

결혼은 17년에 했지만, 신혼집을 미리 마련했으니

첫 매매는 2016년에 이루어졌다.

​

그리고 그 첫 집에서 4년을 살고,

또 한번의 갈아타기를 계획하게 된다.

​

사실 나는 애를 낳을 생각이 별로 없었고

남편을 집을 옮기면 애도 낳고 그렇게 살아야지

계획을 했었던 것 같다.

​

2017년부터 서서히 상승하던 수도권 집값은

2019년 우리가 갈아타기 계획을 세울 때

폭등하게 된다.

정말 서울에서도 아주 끝자락에 있던 우리 동네도

이 바람을 타고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했다.

​

전 주인이 10년간 버텨서 1억의 이득을 봤다면

4년간 우리는 이 이상의 상승효과를 봤다.

​

​

​

2019년 10월,

두 번 째 집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했다.

​

부동산에서 절대 금기시하는

집을 매도하기 전에,

먼저 매수를 했다.

​

그런데 생각보다 집이 수월하게 팔려서

안심하고 있었다.

​

하지만...

​

2020년 코로나가 터지면서,

첫 매수자가 계약을 파기했다.

​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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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 껄껄껄2026년 6월 24일

    저도 결혼할때 전세냐 매매냐로 고민 많이 하다가 전세로 옮겨다니며 불안해하느니 매매로 결정했지만 풀대출로 매매라 이것또한 원하는 지역으로는 못 가더라고요

  • 햇님꽃님2026년 6월 24일

    회사 근처만 괜찮았으면 무조건 갔겠지 ㅎㅎ 근데 조선족 밀집지역은 조금 애매하더라... 주차도 힘들고 소음도 장난 아닐 것 같은데 그거 감당할 자신이 없어 나는 그냥 패스했어... 교통은 좋다는데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 눈사라밍2026년 6월 24일

    저도 구로에 아파트를 구입 했다가 2년만에 팔고 이사 갔네요ㅠ

  • 팽오리2026년 6월 24일

    다음편이 너무 기대되네요..ㅎㅎ

  • 오렌지나무2026년 6월 24일

    광명 진짜 괜찮은 선택 같긴 한데 주변에 나쁜 동네들도 좀 많이 있지 구로쪽은 ㄹㅇ 애매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야 특히 아파트 오래된 데는 인프라나 공원 같은 게 좀 부족하다보니 청약 당첨된 건 진짜 대단한 거 같아 근처에 새로 생긴다고 하더라 교통은 ㄹㅇ 다 좋으니까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 크게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아

  • 파전이2026년 6월 24일

    광명 재개발하면 교통은 좋긴 할텐데 애매하긴 한듯 ;; 아직은 관망이 필요할 인듯 ??

  • 어느여름2026년 6월 24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관을 가지고 첫 매매를 결단하셨던 것부터가 신의 한 수였네요. 현관 육각형 타일 셀프 인테리어 사진을 보니 첫 집을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미소 지어집니다.

  • 스위티자몽2026년 6월 27일

    빌라 몸빵 안 하신 거 신의 한 수 같아요. 당시 자금 맞춰서 아파트 매수 결정 내리신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 말차우유2026년 6월 27일

    진짜 실행력이 있어야 기회도 잡나 봐요. 그리고 그땐 그게 최선이었죠. 지나간 아쉬움보단 그때 과감하게 시작하신 덕분에 지금이 있는 걸요.

  • 브라키오2026년 6월 27일

    조선족 밀집지역.. 정말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싫고 무서워요ㅠㅠㅠ 아파트 매수하신게 신의 한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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