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발언 정책 확대로 본 무주택자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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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월 18일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관련 질문에 답했다.
새로운 대책이 나온 건 아니고 원론적인 답변이 많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인데, 그래도 정부가 지금 집값 상승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고 앞으로 뭘 하겠다고 하는지는 무주택자 입장에서 짚어볼 가치가 있다.

가격 상승 근본 원인
대통령이 꼽은 근본 원인은 수도권 집중이다.
경제력과 기반시설, 교육과 일자리 여건이 전부 서울, 경기, 인천으로 몰리면서 정작 집과 땅은 한정돼 있다
보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국토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하고, 행정수도 세종 건설을 조속히 완수해 경제수도 서울과 행정수도 세종이 함께 가는 이른바 경제·행정 2수도 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기업과 국가기관도 서울에 있으나 지방에 있으나 차이가 없는 곳부터 최대한 지방으로 옮기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부동산 불패 신화
또 다른 축으로 짚은 건 부동산 불패 신화다. 오랫동안 부동산이 재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른 사람은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는데 나만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고, 이걸 정책적으로 부추긴 측면이 있었다는 진단이다.
대출을 늘려주고 세금을 깎아주는 방식으로 수요를 키운 결과 한국이 민간부채 비율이 높은 나라가 됐고, 그렇게 늘어난 빚 상당수가 부동산으로 흘러갔다는 것이다.

공급도 중요한 요인
단기적인 원인으로는 2022년 이후 인허가와 착공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공급 축소를 짚었다.
여기에 최근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중 유동성이 늘어난 점도 집값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언급했다. 인허가와 착공이 줄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까지 3년에서 5년가량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 체감하는 공급 부족은 2022년 무렵부터 누적된 결과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시장의 평가는..
다만 최근 시장 흐름에 대한 평가는 조금 결이 달랐다.
강남을 포함한 지역에서 하락이 시작돼 확산되고 있고, 그동안 강남이 꼭대기이고 나머지는 낮은 수직적 구조였다면 지금은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드는 일종의 평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제로 최근 통계를 보면 강남3구는 여러 주 연속 하락하는 반면 강북과 외곽 지역은 두 자릿수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이 진단과 맞아떨어지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 부족과 임대인 실거주로 인해 전세값이 계속해서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향후 방향성
정부는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는 재건축, 재개발, 택지 개발 등 도시정비를 통한 주택 공급을 최대한 신속하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쪽에는 금융을 확대하되 수요를 촉진하는 쪽의 대출 정책은 기존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이른바 핀셋 정책 기조도 재확인했다.
전월세 제도와 관련해서는 세부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런 개혁 과제는 추진할 때마다 반발이 쌓이기 마련이고, 실제로 원하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마치며✔
정부가 그리는 큰 그림은 공급 확대와 국토 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 집중 자체를 풀어보겠다는 것이다.
다만 행정수도 이전이나 재건축·재개발 같은 정책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몇 년 단위의 시간이 걸리는 반면, 최근 성장률 회복에 따른 유동성 확대는 지금 당장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무주택자라면 정부가 말하는 공급 신호가 실제 착공, 인허가 통계로 나타나는지를 계속 확인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유동성과 지역별 순환매 흐름이 내 자금 계획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살펴보는 게 현실적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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