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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3종 세트에 지분적립형까지…'청년'을 위한 8·13 대책

보더콜리읽는 데 약 3

서울 마포구에 반전세로 사는 회사원 A씨(33)는 매달 월세 90만원을 냅니다. 청약통장은 10년째 갖고 있지만 서울 공공분양가가 6억원대, 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40%여서 내 집 마련 엄두를 내기 어렵습니다.

정부가 지난 13일 내놓은 '주택 신속공급 방안'(국토교통부)과 '금융 종합대책'(금융위원회)은 이런 청년층을 정조준했습니다. 새로 나오는 집의 종류부터 대출, 전월세 지원까지 한꺼번에 손봤습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과 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분야별로 정리했습니다.

분양가 4분의 1만 내고 새 아파트 입주

가장 큰 변화는 분양 방식입니다. 국토부는 공공분양의 약 15%를 지분적립형·수익공유형으로 공급합니다. 지분적립형은 처음에 지분 25%만 사고 5년마다 20%, 20%, 20%, 15%씩 20~30년에 걸쳐 나머지를 채웁니다. 초기 부담이 분양가의 4분의 1입니다.

수익공유형은 주택도시기금이 구입 자금 일부를 대주고 나중에 시세 차익을 나누는 모델로, LTV 70%까지 저리 대출을 받습니다. 올해 4분기 분양분부터 일부 단지에 적용됩니다.

규제지역 공공분양가는 전용면적 55㎡ 기준 6억3000만원(2025년 1월~2026년 7월, 국토부)입니다. LTV 40%를 다 받아도 3억6000만원이 있어야 하는데 30대 평균 순자산은 2억5000만원입니다. 물량은 수도권 공공택지 기준 올해 하반기 1만8000가구, 내년 2만7000가구입니다. 내년 물량은 최근 5년 연평균(1만2600가구)의 두 배가 넘습니다.

임대에서는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이 신설됩니다. 저소득층 위주였던 소득 문턱을 낮추고 3기 신도시 역세권, 서울 도심 등 선호 입지에 짓습니다. 3베이 설계와 고급 마감재로 민간 주택 수준을 맞춥니다. 물량의 50% 이상이 무주택 청년 몫이고, 거주 기간은 기본 6년이되 출산할 때마다 늘어나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최장 20년입니다.

남양주 왕숙 S-10블록(883가구), 인천 계양 AC2-1블록(793가구)이 내년 착공합니다. 빌트인과 침실 겸용 업무공간을 갖춘 '청년전용타운'도 1만1000가구 조성됩니다. 수도권 규제지역의 민간분양 잔여물량, 이른바 '줍줍'도 LH가 우선 사들여 이 유형으로 돌립니다.

대출, 청년 3종 세트와 결혼 페널티 해소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내년 1월 '청년 주거 지원 3종 세트'를 내놓습니다. 첫째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만 39세 이하 생애최초 구입자가 4억원 이하 비아파트(전용 85㎡ 이하)를 살 때 최대 LTV 80%로 빌려주는 정책 모기지입니다. 소득 요건은 연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는 부부 중 1인 기준)입니다. 금융위는 2억원을 30년 만기 연 3.0%로 빌리면 월 원리금이 85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상품을 써도 생애최초 LTV 우대(수도권·규제지역 70%, 그 외 80%)는 남습니다.

둘째 청년 전월세결합보증은 따로 놀던 전세보증과 월세보증을 묶습니다.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 대상이고 한도는 임차보증금의 90%, 2억원(신혼·유자녀 3억원), 보증비율은 100%입니다. 월세대출은 마이너스통장 방식입니다. 셋째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은 올해 10월부터 대상이 만 34세에서 39세로 넓어집니다.

결혼 페널티도 풉니다.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일반 소득 기준(보금자리론 7000만원, 디딤돌 6000만원, 버팀목 5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대출이 됩니다. 연소득 5000만원과 7000만원인 부부는 지금은 합산 1억2000만원으로 디딤돌대출에서 탈락하지만 앞으로는 5000만원 기준으로 심사받습니다. 기금대출은 9월, 보금자리론은 10월입니다. 이달 31일부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장래소득 인정 기준을 금융회사가 반드시 알려줘야 합니다. 연소득 4000만원인 만 30세가 30년 만기 대출을 받으면 한도가 12.5% 늘어납니다.

조이는 쪽도 봐야 합니다. 내년 1월부터 소득상승률이 20%를 넘으면 최근 2개년, 30%를 넘으면 3개년 평균 소득으로 DSR을 계산합니다. 성과급 비중이 큰 젊은층은 한도가 줄 수 있습니다.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는 1.5%에서 3%로 올라갔지만 LTV 40%와 집값별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그대로입니다.

전월세, 한도 두 배 올린 전세임대

청년 보편형 전세임대가 새로 생깁니다. 지원 한도가 1억2000만원이던 기존 유형과 달리 2억4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추첨으로 뽑습니다. 역세권 진입이 가능해집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은 소득 기준이 연 6566만원, 보증금 기준이 수도권 7억원(비수도권 5억원)으로 넓어지고 지원액도 최대 50만원이 됩니다.

전세대출은 반대로 조입니다.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를 갖고도 본인과 배우자가 살아본 적 없이 세를 놓은 '비거주 1주택자'는 내년부터 전세대출보증이 원칙적으로 막힙니다. 1주택자 보증비율은 수도권·규제지역 80%에서 70%로 내려갑니다. 무주택자는 지금과 같습니다.

'전월세 안심신탁사업'은 연말 시범 도입됩니다. 세입자가 전세금을 공적 기구에 맡기고 전세로 살면, 기구가 그 돈을 굴린 수익(연 4~5%)을 집주인에게 월세처럼 줍니다. 전세를 원하는 세입자와 월세를 원하는 집주인의 어긋남을 메우는 구조로, 집주인 모집은 9월입니다.

물량을 늘리는 조치도 있습니다. 다가구주택 층수 제한이 3개층에서 4개층으로, 다세대·다가구 건축면적 제한이 660㎡에서 1000㎡ 미만으로 완화됩니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전월세는 실수요 시장인 만큼 결국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쉬운 대목은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4억원 이하 비아파트'로 묶인 점입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12일 사전 브리핑에서 "비아파트 4억원은 주택 가격이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징검다리로 삼으라는 집의 값이 내려가면 다음 계단에 오르기 어렵습니다.

챙길 것은 셋입니다. 첫째, 이달 31일 이후 대출 상담에서 장래소득 인정 기준 적용을 먼저 요구하십시오. 둘째, 혼인신고를 미뤄 온 신혼부부는 9~10월 소득 요건 완화 시점에 맞춰 일정을 잡으십시오. 셋째, 지분적립형 자산 요건과 보편형 공공임대 입주 기준이 각각 10월과 3분기에 나옵니다. 이 두 발표를 놓치지 마십시오.

댓글12

  • 별현자2026년 8월 19일

    청년층을 위한 정책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집에 살기까지 이동 동선이 고려되고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정부가 뭘 한다고 해도 공공단지 살려면 교통 편리한 곳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연구개발특구 같은 것도 정말 가고 싶어질 만큼 좋은지 의문입니다 대책으로 살기 좋은 지역이 늘어난다고 하니 사람들 몰려서 가격은 과연 어떻게 되는지도 신경 쓰이네요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은 늘어도 가격 하락은 힘들지 않나 싶고 사람들이 어디로 움직일지도 좀 두렵기도 하네요

  • 서울초보2026년 8월 20일

    과거에는 마포 일대가 분위기가 덜 좋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말씀하신 대로 정말 많이 바뀌어진 것 같아요ㅎㅎ 예전에는 주차 스트레스 때문에 차를 가지고 다니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사람들 모이는 장소도 많아지고 식당이나 카페도 많이 생겨서 분위기가 확 살아났어요 와 그래서인지 주말에 나가면 사람들 진짜 많아서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ㅋㅋ 과거에는 이런 변화가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와 교통도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고 요즘처럼 청년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생긴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인구가 몰리면 가격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긴 하네요 지금보다 더 오르면 저 같은 무주택자는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 와 자신이 살고 싶은 동네가 비싸질까 두렵기도 하네요

  • 희수니2026년 8월 20일

    근데 이 정책이 과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대출 조건이 여러 번 바뀌는 것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전세를 놓고 그만둔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요즘 시장 상황이 더 두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송파구도 교통편이 나쁘진 않지만 출퇴근할 때 노선에 신경 써야 하는 일이 많더라고요 예를 들면 버스 지옥 노선 같은 경우를 경험해본지라 이런 정책이 그렇게 반가워 보이진 않습니다 아무튼 원하는 지역에서 잘 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 한대지2026년 8월 20일

    요새 교통 문제 진짜 골치 아픈 것 같음 근데 청년들 위한 대출이나 지원 정책 만들고 나면 교통이 느린 곳에선 살기가 더 힘든데 이거 애매하긴 한데 자금도 부족하고 이동 시간도 길어지면 그나마 있던 희망도 꺾일 것 같아서 걱정임 가격도 오를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제 처지에서는 더 힘든 상황이 올 것 같아서 불안함

  • 구름구름2026년 8월 20일

    이 정책이 청년들한테 진짜 도움이 될지 ㄹㅇ 의문임 나도 요즘 마포 가봤는데 분위기 많이 바뀌긴 했어 근데 이 동네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진짜 모르겠음 ㄹㅇ 사람들이 몰리면 가격 계속 오를텐데 무주택자들 힘들어질 것 같아서 걱정임 이사 가는 것도 걱정이고… 어딜 가든 사는 곳 비싸면 한숨만 나옴 남양주 같은 지역도 호재 많지만 가격 걱정은 여전하더라고 모르겠음

  • 오색찬란2026년 8월 20일

    비싼 집값 문제는 인정ㅋㅋ 생활 인프라 필요하긴 한데 와 분위기도 중요하잖아 마트 병원 잘 갖춰지면 좋겠는데 살기 좋은지는 글쎄 모르겠음 기왕 만드는 거 이런 것들 잘 챙겨줬으면 좋겠음

  • 함께하기2026년 8월 20일

    저도 최근에 마포구를 직접 다녀왔는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더라고요ㅋㅋ 예전에는 그렇게 좋지 않은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카페랑 식당도 많고 사람들도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핫해지면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죠? 교통 상황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너무 몰리면 그 짧은 시간에 이동하기 힘들어질까 걱정이에요ㅎㅎ 변화 속에서 무주택자로서 살고 싶어지면서도 가격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드네요;;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 옥여사2026년 8월 20일

    이런 정책들이 청년들에게 진짜 도움이 될지 ㄹㅇ 잘 모르겠음 최근에 마포구 가봤는데 분위기 진짜 많이 바뀌어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활기찬 느낌이었고 카페도 많아져서 나름 긍정적이긴 한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몰리면 생활하기에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좀 걱정임 저번에 경기도에서 살기도 했는데 이렇게 핫한 동네가 되면 집값 상승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드는거 같음 게다가 요즘 대출 조건도 애매한 것 같고 기자님 말대로 하면 청년들이 처음 집 사기에는 조건이 정말 어려운 듯 해서 참 막막함 혹시 마포 주변에 더 좋은 동네 아는 분 있나요

  • 행복하자2026년 8월 21일

    헉 솔직히 이런 대책이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까 의문이네ㅎㅎ 교통 문제가 고쳐지지 않으면 아무리 집이 많아도 이동이 힘들면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예전에 이런 정책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어떻게 적용됐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 안정적으로 들어오면 좋겠지만 과거를 생각해보면 뭔가 애매한 것 같아. 교통 좋아지면 사람들이 많이 몰릴텐데 가격 부담이 또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네.

  • 솔레임2026년 8월 21일

    솔직히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저는 현재 자차 없이 대중교통만 이용하는데 이렇게 교통이 좋은 지역에 사람들이 몰리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 같아요 가뜩이나 집값 높은데 더 힘들어질까 걱정입니다.

  • 샤니2026년 8월 21일

    오... 요즘 교통은 진짜 괜찮은 편인 것 같긴 한데 생활 인프라가 아쉬운 건 맞는 거 아닌가요? 헉 마트나 병원 같은 게 더 중요하게 고려돼야 하는 거 아닐까? 교통이 좋아도 생활 편의성이 떨어지면 결국 불편할 수 있다니까 이 부분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ㄹㅇ 궁금하네

  • 송이송22026년 8월 21일

    요즘 날씨가 소프트해지고 분위기가 확실히 바뀐 것 같아 와 개인적으로 이런 변화가 부동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요 사람들이 모이는 걸 보면 계절이 바뀌면 더 활기찬 느낌이 나거든요 왜냐하면 자연스럽게 이동이 편한 곳으로 사람들이 몰리는데 이로 인해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무주택자로서 계속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서요 상권이 발전하는 건 좋지만 주택 가격이 오르는 건 고민스럽네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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