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안되는 돈 이야기 - 나의 집 이야기 (2편) - 광명으로 갈아타기를 했다.
찐찐초이읽는 데 약 8분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30대 초반 결혼과 함께
재테크와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내 집 마련을 하게 되었는지,
두 번의 집 매수와 경기도 광명 지역의 청약에 당첨되게 된
개인적인 이야기를 쓴 글 입니다.
돈에 대해 잘 몰랐지만, 열심히 쫓아다닌 결과 운 좋게
청약에 당첨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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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이어서…
왜 매도 전에 매수를 했냐?
몰랐으니깐…
몰랐으니깐!
이런 사람도 등기를 칩니다. 겁낼게 없어요.
전세 세입자가 있던 집을 매수한거라
그 분 계약이 끝나기까지 거의 8-9개월정도
여유가 있었다.
설마 그 안에 안팔릴 것이라 생각을 안 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져 버린 것이다.
코로나 완전 초기에 지방 거주자가 투자 목적으로
매수했다가 이게 잠깐의 해프닝이 아닌
심각한 전 세계적 문제가 되어가니 계약 파기를 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와 남편은 계약금
3백만원을 꽁으로 벌었다고 좋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안 팔리면 어떻게하지 하는
기간이 조금 길어졌다.
그 때 우리와 비슷한 80년대생 여성 분이
매수 의사를 밝혔다.
나는 네고를 매우 싫어해서
당근에서도 절대 가격 흥정을 하지 않는데
집값을 깍아달라 물어봐서 100인가 50인가 아주 소액만 깍아줬던 기억이 난다.
(나도 참 나다... 고집ㅋㅋ)
암튼 초반부터 너무 끈질기게 네고 요청을 해서
쎄함을 감지하고 안 팔까 하다가
이러다가 코로나 시국에 집 매도 못할까봐
팔기로 결정했다.
잔금 받기 전까지도 매우 조마조마 했으나
두 번째 계약 파기는 없었다.
그 사이 코로나는 장기전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우리의 첫 번째 집 매수인은
우리만큼이나 부동산 초보자였고
셀프 등기를 치겠다고 난리치다가
서류를 잃어버리는 등..
(우리는 대출사를 끼고 한 거라 제 시간에 서류 처리가 안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진상짓을 하다가 부동산 사장님이 겨우겨우
주민센터 문 닫기 전에 우리 잔금 시간에 맞춰 서류 처리 하는 것을 도와 주셨다.
(디테일한 것은 기억이 안나지만 당일 전입 서류를 안 하면 안되냐는 둥... 서류 처리 할 테니 부동산에서 주방 수납장 수리하는 것에 돈을 보태달라고 부동산에 네고를 하면서 사장님과 우리를 상당히 곤란하게 함)
첫 번 째 집 매수와 매도에서 돈도 얻었고
부동산적으로 많은 지식도 얻었다.
그 다음에는 절대 매도 전 먼저 매수를 하지 않으리....
확실히 배웠다.
먼저 매수를 하게 되면 시간에 쫒겨서
집값을 제대로 못 받고 팔 수도 있고
매수인이 이상할 것 같음(서류나 잔금 문제가 있을 법함)
을 감지해도 그대로 감행할 수 밖에 없다.
소란스런 이벤트 끝에,
두 번째 집에 입성했다.
첫 번째 소형 아파트는 복도식이었고
다닥다닥 붙어 있었던 탓인지 층간 소음이 심했다.
(조용한 새벽에는 윗집 화장실 사용 소리가 다 들렸다)
나는 청각이 예민한 편이라
거기 사는 내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두 번째 집을 구할때는
무조건 탑층만 고집했다.
춥고 결로가 생긴다고 다들 탑층은 꺼렸지만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고통 없이 사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부동산에 무조건 탑층만
보여달라고 고집했다.
이 단지에서 우리가 보던 평수의 동은 딱 2개.
매물로 나온 탑층도 딱 2개.
그런데 이 단지의 특이한 점은
산 밑이라 언덕이 꽤 심하다.
앞 동은 완전 평지, 뒷 동은 산이었다.
그래서 앞 동과 뒷동의 가격차이가 몇 천만원이었다.
두 번째 집으로 옮기면서 대출을 꽤 많이
추가했기 때문에 몇 천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역과 가깝고 평지인 앞동 선호도가 훨씬 높았지만
딱 하나 나온 탑층 주인이 투자 목적으로 매수한 집이라
집을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시세보다 거의 6천만원
높여서 팔아야겠다고 버팅기고 있었다.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호도 높은 앞 동을 매수할 생각을 하겠지만,
난 모난돌에 삐딱한 심보가 있어서
내 기준에 아니다 싶으면
에이 퉤! 안하고 만다. 하는 성깔이다...
그래서 뒷 동 탑층을 보러갔는데
그 때가 봄에서 여름 넘어가던 즈음이었던가.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푸르른 숲뷰에 완전 반했다.
자연에 큰 감흥이 없는 나였지만,
도시 한 가운데 이런 풍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게다가 이 집은 정말 고요했다.
들리는 건 바람 소리, 새 소리 뿐.

부동산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무조건 앞 동을,
그리고 탑층이 아닌 로얄층을 매수하는 것이 맞다.
성공적인 투자 기준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나는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
역시나 다들 걱정하던 것처럼
탑층은 추위와 결로가 심했다.
하지만 내 기준이 명확하니
그런 것들이 큰 불편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이 집에 살면서 좋은 일들도 많이 생기고
아이도 태어나서 3인 가족이 되었다.
산의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서일까?
(풍수지리 믿는 편)
너무 애정하는 우리집이지만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한번 더 갈아타기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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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조용한 탑층 집.
한 동안 이 집에서 잘 살았다.
2020년부터 쭉-
2023년에는 부동산이 얼어붙어 있었는데
광명은 그 즈음부터 재개발 , 재건축 아파트들이
분양을 하기 시작했다.
때가 때인지라 미분양, 마피 물건도 나오면서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그 무렵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던 엄마들 일부는
그 신축 아파트에 청약을 다 넣고
그 아파트들을 분양 받아서 집을 옮기기 시작했다.
신축이 아니더라도 우리동네에서
제일 괜찮은 학군지로 불리는 구축 아파트로도 이사를 갔다.
갈아타기에 부동산 하락장이 기회라는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나보다.
그때 부동산 공부를 했더라면…
지금에서야 큰 지각비를 지불하고 ㅋㅋ
이렇게 배워간다.
24년부터 잠깐의 바겐세일을 뒤로 하고
부동산은 다시 오르는 분위기였다.
회사 다닐 때도,
자영업을 시작하고 나서도,
몸 갈아서 일하며 정작 퇴근하면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기 일쑤였다.
근로소득도 중요하지만
삶의 중요도 비중 조절을 못 해서
정작 금융소득이나 부동산 투자 관리는 못 하고 있었고,
모두가 돈을 버는 이 시대에
나만 돈을 못 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만 하던 와중에…
불을 지핀건 나의 재테크 멘토님과 1:1 컨설팅.
당시 내 경제상황과 부동산 갈아타기를
전반적으로 봐주셨는데 몇 가지 옵션을 제안해 주셨다.
다른 동네로 가야하나, 서울도 봐야 하나
살짝 고민도 되었다.
하지만 가게 관리 문제와
아이가 있기 때문에 교육 문제(어린이집 이동 등)
남편의 직주근접 문제 등...
광명을 벗어나게 되면 현실적인 문제가 많았다.
아이가 없을 때는 이동이 쉽지만 아이가 기관에 다니기 시작하니
쉽사리 결정할 수가 없었다.
나는 계속 고민중이었는데 그 사이(진짜 단 몇 달 사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발표로
부동산 시장이 또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 전에도 모델하우스는 꾸준히 보러다녔는데
나랑 남편은 제일 역세권에 2천세대 이상 대단지인
광명 11,12구역만 넣자는 걸로 합의를 봤다.
광명 대장인 13단지 이야기도 나왔지만
구축 몸빵을 남편이 결사반대!
사실 여름에 1주일 넘게 단수도 되는 것 같고
주차난이 심각했기에 나도 자신은 없었다.
다행인 것은 아직 광명 11, 12 구역 청약이 남아있었고
제일 가고 싶었던 12구역 도전.
예비번호를 받았으나 내 차례가 안 왔다.
그리고 11단지 청약 결과!
바로 당첨.
(청약 당첨 후기는 다음편에서)
청약은 운이니깐 내 노력은 2프로 정도 된다.
그러나 청약 통장의 유무.
꾸준히 근로소득을 만들어 넣었던 점.
청약을 넣어 본 점.
실행만이 답이다.
생각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대학 졸업 후 일벌레로 약 13년을 살았고
자영업자가 된 후에도 열심히 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로소득 만으로는 내 자산을
불리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
내가 몸으로만 열심히 때울 때,
정보에 귀 열고 놓치지 않았던 사람들은
더 큰 수익을 얻었던 것 처럼.
난 아직도 대출과 레버리지가 무섭다.
하지만 레버리지를 잘 이용해야만
부의 길로 갈 수 있는 것 같다.
다음 편에는 청약에 당첨되면서
바뀐 정책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서
중도금 대출을 못 받을 뻔 했던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다음편에 계속-
제가 사는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블로그로 놀러오세요.
https://blog.naver.com/jjinlife_
댓글 20
도레미 · 2026년 6월 24일
저도 풍수지리를 믿는편인데요 ~ 넘 반갑습니다 !! 당첨 넘 축하드립니다 ~ 정말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지 한치 예측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ㅜㅜ
구름구름 · 2026년 6월 25일
ㅋㅋㄹㅇ 나도 처음엔 광명 별로일 줄 알았는데 계속 보니까 괜찮더라구요 특히 재개발 소식 들으면 더 끌리는 느낌?? 이 근처 투자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들어요 갈아타기 잘하셨음 좋겠어요!
팽오리 · 2026년 6월 25일
요즘 광명 그래도 괜찮다고 하는데,광명 아직인가요?
oyuha · 2026년 6월 25일
교통호재라고 해도 우리가 가야 할 거리면 생각해보면 좀 다르더라 ㅎㅎ 예를 들어 광명은 지하철이 다니긴 해도 이동 거리가 생각보다 불편할 수도 있어 여기서 저기까지 가는 시간으로 다른 곳으로 늘어날 수도 있거든 사람이 많고 붐비는 곳은 더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나도 실생활 중심으로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ㅎㅎ
오렌지나무 · 2026년 6월 25일
광명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거긴 아파트 몇 개 브랜드가 ㄹㅇ 나가더라고 특히 요즘 인기 있는 곳들이. 외관 예쁘고 대단지도 크고 좋은 것 같긴 한데 교통편이 좀 애매하긴 해 그냥 다니기에는 불편하더라고. 학군 같은 거 좋다고 하던데 나한텐 그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 같아서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나는 내 기준을 고수하는 편이라 이렇게 광명은 잘 고려하지 않을 것 같아.
홈스윗홈 · 2026년 6월 26일
광명 요즘 핫하다던데 실생활 인프라 괜찮나 ;; 마트 병원 학원가가 중요하긴 하지 근데 가격은 뭔가 불안하네 ㅋㅋ 삶의 질도 문제고 고민되긴 해 ;;
선율 · 2026년 6월 26일
광명 요즘 재개발 많아서 진짜 눈여겨봐야 함 근데 가격 오르면 고민되더라 ㅋㅋ 다른 단지랑 비교해보니 학군은 좋고 괜찮긴 한데 대출 생각하면 잘 모르겠음 ㅋㅋ 잘 다녀야 할 곳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눈사라밍 · 2026년 6월 26일
광명 알아보다가 딴 지역으로 눈 돌린 1인이예용 ㅎㅎ
메리23 · 2026년 6월 26일
광명 지역을 떠올려보면 생활 인프라가 무척 중요한 요소인듯합니다 주변에 마트나 병원 학원가 같은 게 잘 갖추어져 있다면 실생활이 더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개발 소식을 듣고 매력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국 실생활에서 불편함이 있다면 고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가격 문제도 고려해야 하고 여러 요소들을 함께 따져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솔레임 · 2026년 6월 26일
생활 인프라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트와 병원 학원가가 가까운 게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저는 통근 거리만 고려했는데 주변 편의시설을 따져보니 매력이 확 줄더라구요??
레드벨벳 · 2026년 6월 26일
광명 이야기 듣다 보니까 생각나는 게 많음 체 ㅎㅎ 예전에는 재개발 얘기도 많았고 요즘 분위기는 좀 괜찮아진 것 같음 체 요쪽으로 투자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 그런가 싶음 특히 인프라 부분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었고 그냥 지나치면서 봤던 풍경들이 아쉽긴 하지만 현명한 결정이 필요한 때인 것 같음 체 ㅎㅎ
행복하자 · 2026년 6월 27일
헉 요즘 광명 재개발 얘기 많이 나오는데 솔직히 실제 가보면 사진이랑 좀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ㅎㅎ 예전에 여기서 분위기 좋다고 투자 얘기 듣긴 했는데 막상 가보면 현실적인 측면이 걱정되긴 해 헉 사람도 많고 교통도 불편할 수 있다던데 그런 느낌으로 실거주 하면 괜찮을지 의문이야ㅎㅎ
푸른빛 · 2026년 6월 27일
오... 광명 재개발 소식 듣고 가보니까 괜찮더라 근데 사람 많아서 ㄹㅇ 걱정이었어 여러모로 애매하지 그거 생긴다던 거 맞지?
온잇 · 2026년 6월 27일
광명쪽으로 이사하신다는 글을 보니 주차 문제가 언급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오... 예전에 이 지역 언덕이 꽤 심하다고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주택가로 가면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할 것 같기도 하네요 특히 어린이집이나 학원 근처는 더 비좁겠지요 마트나 병원은 잘 갖춰져 있다고 하지만 주차공간이 없다면 결국 불편할 것 같아요 이사하는 김에 최대한 편리한 부분 신경 써야 할 듯한데 혹시 이사하시면서 주차 공지나 상황을 체크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로렐라이 · 2026년 6월 27일
저는 광명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언덕이 심하면 조금 살면서 불편할수는 있겠네요ㅠㅠ 실생활에서 불편함이 있으면 고민될거같긴 해요..
말차우유 · 2026년 6월 27일
진짜 실행력이 전부라는 말에 소름 돋았어요. 무서워도 결국 행동으로 옮기신 덕분에 좋은 기회를 잡으셨네요. 다음 편 청약 당첨 후기도 너무 기대됩니다!
스위티자몽 · 2026년 6월 27일
초보 시절 고생담부터 갈아타기 성공까지 한 편의 드라마 같네요. 경험치 쌓이며 자산도 같이 커 가신 게 멋집니다.
어느여름 · 2026년 6월 27일
하락장을 기회로 삼은 주변 엄마들을 보며 지각비를 치렀다고 하셨지만, 멘토링을 통해 중심을 잡고 광명 11단지 청약 당첨이라는 최고의 결실을 보신 건 결국 실행력 덕분입니다. "생각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씀이 정말 와닿네요, 축하드립니다!
포근포근쿠키 · 2026년 6월 28일
저는 광명이 진짜 괜찮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실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을 수 있기는 하겠군요..
지나가는행인 · 2026년 7월 8일
광명 지역 전화번호는 02.. 즉 서울로 봐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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