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구해요”... 장점 많은 美 ‘공유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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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들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미국은 주택 월 렌트비가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생, 인턴, 사회 초년생 등 아직 미국에서 재정적으로 자리 잡지 않은 상황이라면 렌트비를 감당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에 1인 가구의 주거 형태 대신 다른 형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하우스쉐어(House Share)와 룸렌트(Room for rent), 홈스테이(Homestay, 하숙) 등 공유 주거(Shared Housing)가 그 예입니다. 예를 들어 하우스쉐어를 하기로 결정하고 월 렌트비가 2400달러인 방 2개짜리의 아파트를 두 명이 공유하며 1200달러씩 분담, 주거 비용을 낮추는 것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하우스쉐어와 룸렌트, 홈스테이 등 공유 주거의 형태를 살펴보고 이를 구하는 방법에 대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볼게요.

1. 하우스쉐어: 미국의 하우스쉐어는 여러 사람이 한 주택을 함께 빌려 생활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같은 방을 사용하는 사람을 ‘룸메이트’라고 부르곤 하죠. 미국에서는 보통 하우스쉐어를 하며 같은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들을 ‘룸메이트’라고 부릅니다.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우스쉐어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으며 대학생은 물론 인턴, 사회 초년생 등 미혼인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아요. 보통 각각 방은 따로 사용하고 주방, 거실 등 공간은 함께 사용합니다.
2. 룸렌트: 미국의 룸렌트는 주택에서 방 하나를 임대하는 형태예요. 집 전체가 아닌 방 하나만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주거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에 해당 집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있고 이들이 방을 하나 임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며 임대 조건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방을 빌려주는 이들의 성향에 따라 주방, 세탁기, 개인 화장실 등 사용 조건을 까다롭게 내거는 경우도 있고, 단지 방에서 잠만 자는 것을 조건으로 내거는 경우도 있어요. 계약하기 전 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해야겠죠?
3. 홈스테이(하숙): 미국의 홈스테이는 한 집의 거주자들이 방을 임대하면서 식사, 차량 라이드 등 여러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예요. 미국에 이제 막 자리 잡기 시작한 학생이나 회사에 인턴으로 고용된 이들에게 너무나 편리한 형태죠. 특히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홈스테이를 하면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생활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방만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가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보통 비용은 룸렌트보다 비싼 편이에요.

# 한국에서 미국 LA에 위치한 한 회사의 인턴쉽에 채용된 A 씨는 현지의 높은 월 렌트비에 마음이 착잡해졌습니다. 월급이 2000달러(약 267만 원)인데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알아본 결과 스튜디오(원룸)의 월 렌트비는 주로 1500달러~2500달러 사이에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죠.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었고 많은 고민을 한 결과, 함께 살 룸메이트를 구해 적당한 가격의 방 2개짜리 아파트를 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미국의 한 대학교에 입학한 B 씨는 신입생 당시 학교의 기숙사에 입실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기숙사는 신입생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2학년부터는 자취를 해야 했죠. B 씨는 친한 친구 4명과 함께 방 4개짜리 아파트를 계약해 주거비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 6년 전 미국의 한 회사에 취업한 C 씨는 에어비앤비(숙박 공유 플랫폼)에서 구한 집에서 2주간 지내면서 오래 거주할 곳을 탐색했습니다. 높은 월 렌트비에 쉽게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던 중, 회사 상사의 지인 D 씨 가족이 이들의 집에서 홈스테이할 거주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보통 홈스테이는 식사 등도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히 방만 빌리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D 씨 가족이 적은 비용을 받기로 결정한 덕분에 C 씨는 저렴한 비용에 훌륭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C 씨는 “6년 동안 좋은 환경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다”며 “제2의 가족이 생겨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공유 주거’, 잘 구하면 위의 사례들과 같이 너무나 이점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형태의 집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1. 온라인 커뮤니티
앞선 글 ‘美에서 쓰는 부동산 플랫폼?... 주택 종류+집 구하는 법 정리’에서 집 구할 때 유용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봤는데요. 해당 글에서 살펴본 온라인 광고 플랫폼 Craigslist(크레이그리스트),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 ‘헤이코리안’(동부 중심), ‘라디오 코리아’(서부 중심) 등에서 ‘공유 주거’ 형태의 집도 구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Roomster’ ‘Roomi’ 등 룸메이트 찾기 플랫폼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2, 한인 마트 게시판
일부 한인 마트에서 집을 구할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한인 마트가 부동산 대행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장 내 게시판을 이용해 집을 구할 수가 있어요. 매장 내에 고객들이 자유롭게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어 놓은 곳들이 많답니다. 한국에서 종종 전봇대나 벽에 ‘과외 구해요’ 등 전화번호가 적힌 작은 홍보물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같은 형식으로 ‘홈스테이 방 있어요’ ‘룸렌트 방 있어요’ ‘룸메이트 구해요’ 등 코멘트와 전화번호를 적은 작은 홍보물을 게시해 둔답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화면 갈무리
3.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유명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에서는 온라인 중고마켓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역 기반으로 가구, 의류, 자동차 등 다양한 물품을 거래할 수 있죠. 해당 서비스에서 룸메이트를 구하는 글을 찾거나 직접 룸메이트를 구하는 글을 게재할 수 있어요.
4. 이 밖의 방법
어학연수를 위해 미국에 온 경우 어학원과 연계된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비용은 하우스쉐어, 룸렌트 등 보다 비쌀 수 있지만 안전한 환경이 보장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 외에도 학생이라면 학교 홈페이지 등 커뮤니티에서 함께 지낼 사람을 만날 수 있어요. 학생이 아니라면 회사, 모임 등에서 함께 지낼 사람을 만나거나 지인들에게 소개받아 인연을 맺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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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맨 · 2024년 9월 25일
외국은 문화 떄문에 주거적으로 편리한 게 있긴 할 거 같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쉐어하우스 같은게 보편적으로 안 받아들여질거 같아가지고 ㅎㅎ
장미꽃인생 · 2024년 9월 25일
호주 워홀이 룸쉐어가 생각나네요
쥬시피치 · 2024년 9월 25일
유학생들 홈스테이 많이 하는게 신기했는데 현지인들도 렌트비 절감차원에서 홈스테이 운영하나보네요
미니멀부자 · 2024년 9월 25일
저도 예전에 잠깐 외국에 살때 쉐어하우스 했는데 이게 참 장단점이 있쬬.
문제는 너무나 집값이 비싸서 ;; 저렇게 아니면 힘들더라구요
오늘도화이팅 · 2024년 9월 25일
유학생들 보면 거의 다 홈스테이로 지내는 것 같던데.. 단점도 있겠지만 집값 생각하면 장점이 더 크겠네요
달타냥 · 2024년 9월 25일
k조선은 규제가 많아서.....
호라이즌 · 2024년 9월 27일
저도 미국 살이 꿈꿔본적이 있는데 장기 렌트비는 너무 비싸고.. 쉐어하우스는 오랫동안 지속가능할지가 고민되더라구요
스위티자몽 · 2024년 9월 28일
렌트비 때문에 쉐어하우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장단점이 뚜렷하겠지만 돈 생각하면 홈스테이가 답이죠
Obeisance · 2024년 9월 28일
우리나라도 공유주거가 가능한 부동산 형태인지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겠네요.
잘만 되면 비용도 아끼고 부동산 시장도 살릴 수 있는 파생효과가 미칠수도 있겠는데
과연 우리나라의 지형적인 시스템이 따라줄지가 의문이군요.
오렌지쥬스과 · 2024년 9월 29일
요즘은 한국에서도 장기 룸쉐어 형태의 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더라구요~ 저도 몇년전에 독립할 때 그런 집이 굉장히 많았어서 기억이 납니다. 아예 집 한채를 빌려서 그런 사업을 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습니다. (옛날로 치면 하숙생같은 느낌이기도 하네요 ㅎ)
양성환 · 2024년 9월 30일
ㅋㅋㅋㅋㅋ렌트해서 월세 조금이라도 받으려고 하면 또 세금으로 두들길듯
뉴비 · 2024년 10월 2일
미국 10년 넘게 살면서 렌트비로 나간돈만 계산하면ㅋㅋㅋ 후아 진짜 렌트비가 후덜덜해서 다양한 종류에 집에 살아본거같아요
아아정복 · 2024년 11월 9일
쉐어하우스는 한번쯤 해보고싶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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