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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사우루스

부동산을 다녀간 사람들

전체 10개의 글

양콩23. 11. 25.

얼마든지 줄테니 오라~ 대신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여 오라~

단독주택 월세가 나와서 인터넷 광고를 했더니, 어떤 남자가 와서 집을 보다가 내게 물었다. ​ "자격증 있으세요?" 당연히 있지. 자격증 없는 공인중개사도 있나.. 당연한 걸 왜 묻느냐 했더니 그가 다시 말했다. "와.. 부럽네.. 나는 두번 떨어지고 포기했어요. 그런데 없어도 뭐 일하는덴 지장이 없잖아요." 어디선가 중개업을 하고 있다는 소리였다. 중개보조원이거나... 무등록 컨설팅.. 가볍게 목례하고 돌아서려는데 그가 다시 자랑스럽게(?)말했다.

양콩23. 11. 15.

사기죄로 하실래요? 점유이탈물횡령죄로 하실래요?

그날은 시작부터 불편했다. 30도를 웃돌고 있었지만 바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강이나 계곡을 향해 떠나간 빈 거리에도 아스팔트는 태양과 맞짱이라도 뜰듯 끈끈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12시에 만나기로 한 매수인은 1시가 넘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매도인은 팔짱을 낀 채 연신 투덜댔다. 그녀는 모든 게 맘에 안 들었다.

양콩23. 11. 06.

그런 계약은 안합니다!

"혹시 빌라 매매 물건 있나요?" 웬 남자가 전화를 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공식 정보망인 '한방'에 올린 역세권 부근의 빌라 매물 광고를 봤다고 한다. 당장 보러 오겠다 해서 매도인과 시간을 맞추고 있는데, 그 새를 참지 못하고 다시 여러 차례 전화하여 역세권의 다른 빌라라도 보여달라고 했다. 사무소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있다 보니 빌라 매물이 별로 없어서 다른 중개사무소 매물까지 확인해보는 와중에도 서너 차례 더 전화하여 매물의 지번과 동호수까지 물었다. 미리 로드뷰로 보고 감정가도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뭔가 대중없이 서두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양콩23. 11. 02.

단돈 10만 원

어둠이 낯선 손님처럼 내려 앉던 어느 밤. 이래저래 하다 보니 퇴근시간을 넘겨서까지 사무실에 있었다. 내친김에 좀 더 버티다가 아예 아이 학원 끝날 시간에 나가서  픽업해 가야지 하고 있는데, 어두운 창밖에서 누가 기웃기웃 하더니 문을 밀고 들어왔다. 아이고.... 몰라보게 야위셨네.... 얼마 전까지 아파트 노인회장을 하셨던 윤영감님이시다. "오늘은 왜 늦게까지 있네?"

양콩23. 10. 22.

잠깐 대출 받아서 금방 갚겠다는 집주인

매수인이 매매계약을 한 후 전세입자를 맞춰 그 전세금으로 매매 잔금을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계약 당시 이 집에는 근저당권(담보 대출)이 없었다. 전세금도 저렴하고 전셋집도 수리가 잘 되어 있어서 전세계약이 쉽게 되었다. 잔금을 일주일 앞둔 어느 날 매도인이 전화했다. "중개사님! 제가 갑자기 급전이 필요해서 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어요. 잔금일날 잔금 받으면 대출 갚을 테니 걱정 마세요"

양콩23. 09. 23.

소파를 보관해줄 수 있나요?

"혹시 소파를 보관해줄 수 있는지 물어봐 줄래요?" 살고 있던 임차인이 나가게 되어 새로 전세 계약을 했는데,   잔금을 열흘 앞두고 임대인이  와서  뜬금없이 소파 이야기를 꺼냈다. 몇 년 전까지 직접 입주해 살다가 운영하던 식당을 다른 도시로 옮기게 되어 집을 세 놓고 이사 나갔던 60대 후반의 임대인.  세를 놓는 30평대 아파트에다 자기네 소파를 다시 가져다 놓고 싶다는 이야기다.

양콩23. 09. 19.

공인중개사도 사기 당하고 투자에 실패한다

공인중개사도 사기당하고 투자에 실패한다. y양콩Mar 29. 2021 아침 일찍, 낯익은 똠방(?) 어르신이 들렀다. 똠방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없지만 지역에 토박이로 오래 살면서 지주들과의 친분을 매개로 토지 등의 거래를 연결해주는 일명 ‘거간꾼’을 의미하는 비속어이다. 요즘에는 부동산 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무등록 중개 행위를 단속하고 있어서 똠방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지역마다 한 두 사람씩은 꼭 있었다.

양콩23. 09. 02.

생생 현장 사례 : 매수인이 중개사 멱살을 잡은 이유는?

https://youtu.be/0uJGM0BX8MU?si=ePYjXpAwjG478Z0r 집 사실 때 담보대출 많이 받으시지요? 담보대출을 받는 것도 중요하고, 그 집에 기 설정된 담보대출과 각종 제한물권을 말소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집을 좋은 값에 구입하였어도, 근저당권과 각종 제한물권 때문에 소유권이전등기를 할 수 없다면 도루아미타불이니까요~~

양콩23. 08. 31.

그 계약서 절대 못 써준다니까요!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특히나 빌라 건축주와 전세사기 일당이 공모한 전세계약에 중개사 등이 대서계약(중개사가 직접 거래하지 않은 계약서를 대신 써주는 행위)을 해줌으로 인해서 피해가 확산된 사례가 많아 현장의 개업공인중개사들도 많이 놀라고 위축되었다. 사실 대서계약을 해준 중개사의 다수는 그것이 범법행위에 연루되는 것인 줄 미처 모르고 당한 경우가 많다. 전세사기 일당이 젊은 가장 임차인을 앞세워

양콩23. 08. 26.

나도 전세사기 공인중개사가 아닐까?

1~2년 전은 부동산 시장에서 나름 호황기였다. 등락폭이 낮은 구축 20년 차 다소 외진 아파트인데도 집값은 정신을 쏙 빼놨다.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니 투자자들은 수도권으로 몰려들었고, 수도권 요충지의 집값도 반등하자 다시 외곽을 뒤지기 시작했다. 2020년에 규제지역 지정이 잇따라 늘어나던 현상이 바로 그 반증이다. 조직적 투자클럽(?)이 전쟁 치르듯 휩쓸고 간 지역에는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안은 개인 투자자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일시적인 현상이겠지 하며 관망하다 여느 때와 달리 상승 곡선이 일정 기간 유지되고 매스컴들의 자극적인 보도가 이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