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는 오르고 규제는 다가오고... 우리 갈아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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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못 살아, 지금 갈아타기 해야 해2023년 상반기에 신혼집을 매수했어요. 이때만 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생각이 전혀 없었고 단순히 저희 부부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었던 10평대 아파트. 그렇게 부부 둘이서 1년을 살았습니다. 10평대 아파트는 둘이서 살기에 넓지도 않았지만 좁지도 않았습니다. 딱 좋았어요. 그런데 뭐든지 장담은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을 하니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아이를 절대 가지지 않겠다던 생각이 아기를 가지려고 엄청 노력하지는 않겠지만 생기면 낳자고 바뀌었고, 생각이 바뀜과 동시에 아기가 저희 부부에게 찾아...아파트사우루스(지난 번 이야기 요약)
저희는 신혼집으로 10평대 구축을 매수했는데 아기가 생겼고, 아기가 생겨서 10평대는 좁아서 못 살겠다고 생각해 2025년 9월 갈아타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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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기를 위해 매물 리스트업을 하고 저희가 보유하고 있던 매물들을 전부 내놓았습니다.
갈아타기를 하면서 저와 남편의 의견이 좀 달랐어요. 저는 이제 아기도 있고 하니 안정적으로 가고 싶어서 현재 당장 실거주가 가능한 일반 아파트로 갈아타자는 입장이었고, 남편은 아기가 아직 어리니 지금 해야 한다며 현재보다 미래 가치에 좀 더 초점을 맞춰 재건축, 재개발로 가자고 하더라고요.
아기가 어릴 때 재건축, 재개발로 가야한다는 남편의 논리에 설득되어 저도 일반 아파트에서 재건축 아파트로 다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집은 남편이 공격수, 제가 수비수예요. 투자에 있어서, 특히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남편이 맡고 있어서 남편의 의견인 재개발 매물을 1순위로 두었습니다. 재개발 매물을 매수하지 못하면 제가 알아본 재건축 아파트로 가자고 협의를 했습니다.

네이버부동산에서 저희가 보고 있는 재개발 지역에 가격대가 맞는 매물이 있어서 부동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조건은 두 가지였습니다.
1. 잔금은 2026년 초.
2. 1-2천 정도의 네고.
네고는 사실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저희에게 중요한 건 잔금이었어요. 잔금이 무조건 2026년이어야 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매도해야 했기 때문에...
부동산 사장님께 일단 네고를 먼저 말씀드렸는데요. 매도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네고는 안 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처음으로 연락을 드린 게 그 재개발 지역이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한 직후였는데, 그 매물은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하기 이전부터 매도하려고 내놓은 물건이라고 하시면서요. 그 사이 가격을 올리지도 않아서 네고는 어려울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잔금은 2026년이 가능한지를 여쭤봤는데요. 다행히 그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바로 매물을 보러 갔습니다.
매물을 보러 가기 전에 부동산에 먼저 들려서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해당 매물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해당 재개발 내 매물 중 초투가 적게 드는 쪽에 속해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근데 문의는 많이 오는데 매물을 본 건 남편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말을 들은 남편이 저희는 찐 매수인임을 어필했습니다. 실거주할 예정이고 은행에 대출도 다 물어봤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매물을 봤는데, 재개발 구역에 같이 묶여있지만 2004년에 지어져서 실거주하기에 괜찮아보인다고 남편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매물을 보자마자 매수의사를 밝혔어요. 이때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였습니다. (2025년 10월) 이때 추석 전후로 부동산 대책이 나온다는 말이 많았어서 규제지역으로 묶일 것 같은데 규제지역이 되면 매도가 쉽지 않다, 우리처럼 실거주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이런 식으로 부동산 사장님께 엄청 어필을 했습니다.
그런데 매도인이... 호가를 2억이나 올렸습니다... 2억을 더 마련하기는 어려워서 이 매물 매수할 수 없다고 부동산 사장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이렇게 재개발은 물 건너갔다고 생각했는데요.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네이버부동산에 안 올라간 매물 가지고 있는데 이건 어떠세요?"

이 매물은 원래 임자가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해당 매물을 보러 오기로 했었다고 해요.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매물을 보러 오지 않았다고 해요. 그리고 그 사이에 저희가 찐매수인임을 부동산 사장님께 많이 어필했고, 그래서 그런지 저희에게 바로 이 매물은 어떤지 연락을 주셨어요.
사장님께서 남편에게 문자로 해당 매물 등기부등본을 보내주셨어요. 거기에 적힌 주소지로 일단 네이버지도에서 거리뷰를 봤습니다. 실거주가 완전 가능했던 저번 매물과 다르게 이번 매물은 실거주는 불가능했습니다.
실거주와 투자를 분리하자고 생각하고, 이제 중요한 건 다물권자인지의 여부입니다. 재개발에서는 매도인이 다물권자인지가 중요해요. 매도인이 다물권자라면 (즉 해당 재개발 구역 내에 소유한 매물이 여러 개라면), 그 중 하나를 매수한 사람에게는 조합원 자격이 주어지지 않아요. 현금 청산 대상자가 됩니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10월 15일날 부동산 대책이 나온다고 이야기는 나왔고, 저희는 3일 내에 매도인이 다물권자인지를 알아봐야했고 매수 결정도 해야했거든요.
저는 다물권자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만약 매수를 하게 되면 선매수 후매도를 하는 건데 이게 가능할까 싶고, 투자와 실거주를 분리하기로 해서 월세를 살아야 하는데 이건 또 괜찮을까 싶고... 진짜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요.
근데 남편은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어차피 갈아타기를 하려고 했고,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이 도와주시는 기회를 잘 활용해보자고요.

다행히 매도인은 저희가 원하는 잔금 날짜인 2026년에 맞춰주었고, 10.15 대책 이전에 가계약금 미 계약금을 보내며 계약을 하게 됩니다.
이제 선매수를 했으니 할일은 후매도입니다...
근데 후매도할 매물 개수가...?
(다음편에 계속)
댓글 10
수달 · 2026년 6월 28일
ㄹㅇ 고민이 엄청 많음;; 갈아타는 이유가 진짜 뭘까 싶음 투자든 실거주든 다 똑같을 텐데 지금 상황에서 재개발 믿는 게 과연 괜찮은 선택인지 의심됨;; 솔직히 저런 매물에 매달리는 게 개인적으로 좀 이해 안감;;
솔레임 · 2026년 6월 28일
이런 경우에는 주변 다른 아파트와 비교하는 게 중요합니다 솔직히 요즘 재개발 구역들은 사람 많고 교통도 좋으니 그만큼 매력이 커요 10평대에서 넓은 곳으로 가는 건 좋은 선택 같습니다 다른 단지들도 잘 살펴보세요??
어느여름 · 2026년 6월 28일
매수를 결정하자마자 호가를 2억이나 올린 매도인 때문에 재개발은 물 건너갔다 생각하셨을 텐데, 타이밍 좋게 네이버에 안 올라온 알짜 매물 연락을 받으신 건 정말 운명이었네요! 실거주가 불가능해 다물권자 여부부터 선매수 후매도 리스크까지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 "내가 리스크를 하나하나 제거해 볼게"라며 확신을 주는 남편분의 든든한 카톡 대화에 제가 다 감동하고 갑니다 ㅠㅠ
구름구름 · 2026년 6월 28일
ㄹㅇ 재개발 좋은 점도 있지만 생활 인프라는 진짜 생각해야 하지 않나? 교통은 괜찮아도 마트 병원 학원 가는 게 애매하면 솔직히 힘들거 같음 나도 통근이랑 주차 스트레스 많아서 좀 더 고려해야 할 듯 ㅋㅋ
파워에이드 · 2026년 6월 29일
헉 갈아타는 거 고민 많이 하겠네요 근데 재개발이나 재건축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경쟁 치열할 것 같은데 그게 괜찮은 선택인지 의문이 드네요 시장이 이렇게 시끌시끌한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궁금하네요
구마야 · 2026년 6월 29일
오... 재개발 매물 소문 많긴 한데 실거주 힘들고 가격 너무 비싸진 거 걱정됨 2억이나 올랐다니... 진짜 부담스럽지 교통 좋다 해도 편의시설은 꼭 체크해야 할 듯 이게 제대로 된 투자인지 의문임.
시월의꽃 · 2026년 6월 29일
요즘 재개발 얘기 많이 나오는데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매물 잘 나올지 의문인듯 궁금하기도 하고 같은 가격이면 근처 다른 동네도 고려해보는 게 좋을 듯 안정성도 중요하니 다양한 선택지 살펴보는 게 좋을 듯 해
메리23 · 2026년 6월 29일
재개발 구역이나 매물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것 보니 마치 부동산 광고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여기 예전에 큰 프로젝트가 생긴다는 얘기가 있었던 게 맞는 듯 합니다. 이렇게 문의가 많다는 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닌가요? 주변 뷰나 기타 조건도 잘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희수니 · 2026년 6월 29일
근데 주변 한신아파트랑 비교해보면 여기 가격이 좀 괜찮은 것 같긴 한데 이게 진짜 실거주 가능한 매물인지 확실하게 확인해봐야 할 듯하네요 저라면 교육이나 생활 편의시설 같은 것도 고려해야 해서 많이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행인 · 2026년 7월 8일
2천을 올린것도 아니고 2억을 올려? 팔 마음이 없었나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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