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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에 이 세 가지는 하지 마세요 진짜 후회합니다...

언제나쏨읽는 데 약 3

신혼집을 마련할 때는 첫집이기도 하고 말 그대로 '신혼집'이다보니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사실 누구나 그럴 거예요. 예쁜 집에서 알콩달콩 살고 싶으니까요.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그건 신혼집이 첫집이라는 것, 즉 마지막 집이 아니라는 거예요.

마지막 집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되죠. 근데 우리는 분명히 언젠간 갈아타기를 합니다. 신혼집에 하고 싶은 거 다 했는데 막상 얼마 안 살고 이사를 가야한다면 아깝지 않을까요? 그래서 신혼집에 로망을 다 부리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도 신혼집 매수를 하고 들어갈 때는 5-6년 정도 살 생각이었는데요. 생각보다 빠르게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신혼집에서 2년 5개월 정도 거주를 하고 올해 초 이사를 하면서, 신혼집에 이렇게 했다면 진짜 후회했겠다 싶은 게 있어서 저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크고 좋은 가전가구

저희는 크고 좋은 가전가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못했어요... 신혼집 평수가 10평대라서 큰 가전가구를 할 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이사를 해보니 크고 좋은 가전가구를 안 하길 잘 했더라고요.

아, 정확히 말하면 좋은 건 할 수 있는데 큰 건 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상급지로의 갈아타기를 분명히 할 거라는 점입니다.

상급지로 갈아탈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하실 수 있지만, 인간은 보통 '좋은 곳'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좋은 곳'은 상급지일 확률이 높아요. 우리가 말하는 '좋은 곳'은 단지가 쾌적하고 역세권이고 한강뷰나 숲세권이면 좋겠고 학군도 좋은 곳이잖아요.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할 때는 대부분 평수를 줄여갑니다. 대출을 받는 데는 한계가 있고, 그럼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현금 마련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진짜 사업이 대박 터지거나 주식이 대박 터지지 않는 이상 대부분 평수를 줄여갑니다.

그런데 만약 신혼집에 크고 좋은 가전가구를 했다면?

이사가는 집은 가전가구가 커서 들어가지도 않는데, 너무 좋은 걸 구매해서 버리기도 아까운... 진퇴양난의 상황이 옵니다. 근데 집에 안 들어가니 어쩌겠어요. 처분해야죠.

특히나 가전 같은 경우는 크고 좋은 거 사서 오래 쓰면 된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크고 좋은 거 사는데요. 좋은 건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크기는 그렇게 욕심내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올수리 인테리어

신혼집에서 오래 살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월세라면 기본 2년이고 갱신권까지 쓰면 4년까지 살 수 있으니까요. 내집마련을 했다면 더더욱 짧게 살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근데요.... 생각보다 빠르게 이사를 갈 수 있습니다.

저도 신혼집을 매매하면서 5~6년 정도 살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왔어요. 더 길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 정도 살지 않을까 하고 매매를 했는데요. 불과 2년만에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신혼집으로 내집마련을 하게 되면 욕심이 많아져요. 첫 집이고 신혼집이니 로망을 이루고 싶은 거죠. 실링팬도 하고 싶고 강마루에다가 실크벽지, 간접 조명 등등... 하고 싶은 게 많을 겁니다.

근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갈아타기를 생각보다 빠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인테리어에 쓴 돈이 진짜 아까워져요.

지금과 같은 상승장이면 인테리어에 쓴 돈을 매도가로 받을 수 있지만, 만약 내가 갈아타는 시기가 부동산 하락장이나 횡보장이라면? 인테리어에 쓴 돈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매수하는 사람이 많이 없으니까요.

 

물론 욕심은 들겠지만 최소한만 하세요.

붙박이장

제가 제일 후회하는 것......은 바로 붙박이장입니다.

붙박이장을 한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 깔끔하다는 것과 이사갈 때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것.

근데 바보 같이 이 생각은 못한 거죠. 지금 설치하는 집과 이사가는 집의 치수가 다를 수도 있다는..... 진짜 바보 아닌가요ㅋㅋㅋㅋㅋ

한샘 붙박이장을 설치했는데, 이전설치가 꽤나 복잡합니다. 실측팀이 따로 있고 이전설치팀이 따로 있어요. 실측기사님이 실측을 해서 만약 추가 자재가 필요하면 이전설치팀에 전화해서 추가 자재가 필요하다고 전화를 해야하더라구요.

붙박이장을 후회하는 이유는요. 그냥 옷장을 했으면 이삿짐 업체가 옮겨주면 끝인데, 붙박이장은 한샘 이전설치팀이 따로 와야 하니까 이전설치비가 따로 든다는 것......

그냥 옷장 할 걸 그랬습니다. 갈아타기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냥 옷장 하세요.

내 집 마련을 할 때, 인테리어와 가전가구를 할 때 반드시 갈아타기를 염두에 두고 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19

  • 도로롱 · 2026년 6월 23일

    올수리 인테리어는 진짜...ㅋㅋㅋ 쉽게 하면 안되는 행동 맞는 것 같아요 ㅠㅠ 큰 가전제품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붙박이장은 좀 애매~ 하기도 하네요 ㅎ 전 짐 이 나와있는게 싫어서 ㅎ

  • 뉴글배꾸미 · 2026년 6월 23일

    처음이라는 단어가 참 무서운 거 같아요. 인생에 한 번뿐일 수도 있는 결혼식이니까 (처음), 첫 집이니까 등 앞에 처음이 붙으면 그래도 ...라고 하며 눈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우리가 처음 산 집에서 무조건 한번은 이사가게 될 거라는거. 그러니 갈아타기 언제나쏨 선배님이 알려주신 세 가지는 꼭 고려하셨으면 좋겠어요.

  • 눈사라밍 · 2026년 6월 23일

    맞아요!!!저 진짜 특올수리 했다가 후회한 1인 입니다ㅠ

  • 짜라짠 · 2026년 6월 23일

    근데 신혼집 준비하면서 사진이랑 현실 차이 존나 많이 보게 되더라구요 특히 붙박이장 같은 거 대충 맞춰서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사 가보면 크기 안 맞는 경우 진짜 많음 가전도 좋은 건 알겠는데 그렇게 크면 나중에 진짜 애물단지됨 현실적으로 보면 이사갈 때 버리기도 아깝고 이런 귀찮은 일 만들고 싶진 않음 결국 집에서 편하게 살아야 되는 거잖아

  • 도레미 · 2026년 6월 23일

    말씀처럼 신혼집 정말 붙박이장 등 안하는게 좋은거같아요 아이가 생기고 나면 이사를 가게 되고, 또 인테리어도 아이맞춤으로 하게 되더라구요

  • 껄껄껄 · 2026년 6월 24일

    붙박이장은 안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올수리 인테리어는 언제까지 신혼때 매매한 아파트에 살지 몰랐기에 사는 동안은 새집처럼 지내고 싶어 수리했네요 결국 눌러앉게 되엇지만 할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 어느여름 · 2026년 6월 24일

    신혼집이 첫 집일 뿐 마지막 집이 아니라는 명언부터 상급지 이동 시 평수를 줄여갈 때의 가전 크기 문제, 하락기/횡보기에 인테리어 비용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예리한 지적까지 정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현실 조언이네요!

  • 희수니 · 2026년 6월 24일

    근데 신혼집 준비하면서 실제로 살 집보다 기대가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는 정말 예쁘고 다 멋진데 막상 가보면 아쉬운 점이 많죠 큰 가전가구나 가구도 나중에 옮기는 걸 생각하면 부담스럽고 붙박이장은 과연 나중에 다른 집에 안 들어가면 어쩌려고 그런 걸 설치하는지 저도 뭔가 후회할 것 같네요 현실과 부딪히는 순간은 분명 올 것 같습니다

  • 팽오리 · 2026년 6월 26일

    크고좋은 가구를 하면 안되는거였네요 저는 항상 크고 좋은가구했는데ㅠ

  • 브라키오 · 2026년 6월 27일

    맞아요.. 제 주변 이제 다 결혼 시작해서 신혼집 몇년전 올수리한 친구들 진짜 후회해요 차라리 그 돈 더 엎어서 상급지 가거나 로얄동 로얄층 할걸 하면서요 거기서 평생살거 아니니..ㅠㅠ

  • 로렐라이 · 2026년 6월 27일

    크고 좋은 가구 하면 안되는군요ㅠㅠㅠㅠ 진짜 신혼집 풀 인테리어는 잘 생각해보고 해야겠어요..

  • 신혼두두 · 2026년 6월 27일

    으악.... 이거 진짜 피가 되고 살이 될 거 같은 글인데요... 저희도 이제 신혼집 인테리어 고민해야 하는 때인데 잘 참고하겠습니다.

  • 말차우유 · 2026년 6월 27일

    맞아요. 첫 집은 살면서 취향 찾는 과정 같아요. 요즘은 예쁜 조명이나 소품으로만 꾸며도 충분히 신혼 분위기 나더라고요.

  • 스위티자몽 · 2026년 6월 27일

    진짜 공감해요. 제 친구도 나중에 처분할 때 진짜 속상해했어요.. 차라리 그 돈 아껴서 재테크에 보태는 게 훨씬 현명한 듯합니다

  • 호잇 · 2026년 6월 28일

    흐핫 맞아요 많이들 하시는 실수가 첫집이 마지막집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매도 해야 하는거 같아요

  • 난다요 · 2026년 7월 6일

    이게 신혼로망때문에 그런거에요.. 호텔에서 하는 성대한 결혼식 로망처럼.. 결혼식은 그렇게 못해도 친구들 불러 집들이 할 때 쪽팔리고 싶지 않아서요.. 제가 그랬는데 지금 후회함

  • 공간의가치 · 2026년 7월 6일

    신혼집이 시작이라는 시각이 진짜 중요하긴한거같아요

    로망 다 이루고싶은 마음은 당연한데 이사 가게되면 그게 참 애물단지가 되기도 하고 ㅎㅎ

    실용적으로 접근하시는거 와닿네요

  • ㄴㄴㄴ · 2026년 7월 8일

    인테리어랑 붙박이장, 가구는 완전 공감인데 가전은 좀... 애매한 지점이 있긴 함

    신혼 때가 아니고서는 가전을 바꾸기가 쉽지가 않아서 이왕 큰 돈 나가는 신혼 때 좋은거 사두는게 좋을 것 같긴합니다.

    (10년 전 돈 아껴서 산 작은 티비를 아직도 보고 있음 ㅠ)

  • 바부팅 · 2026년 7월 10일

    신혼가구는 아묻따 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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