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아저씨 #11: 아파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aka. 게임의 법칙)
동도리읽는 데 약 2분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인간이 원하는 아파트는 어쩌면 '고기서 고기다' (그 고기가 아니다)
생각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이다 (왜 나랑?)
나한테 좋아보이는 것이 남한테는 안좋아 보였으면 하지만 (엥?)
늘 인기있는 것은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 (나도 보는 눈이 있는 건가? ㅋ)

그 집과 상관없는 사진
무슨 얘길 하려고 알 수 없는 서두를 이렇게 길게 끄나 싶지만 (ㅋㅋ 사실 고백하자면 버릇이다)
결론적으로,
서울의 빌라에서 살다가 경기도 아파트로 이사간 옆집아저씨의 지인 얘기를 하려고 한다
(3인칭 관찰자 시점이어야 하나 보는 입장에서 와닿지 않을 수 있어 한다리 줄인 2인칭으로 함)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 33평 빌라에 살던 옆집아저씨 지인이
좁다며 불평불만을 실속없는 대왕고래처럼 내지르고
경기도 아파트 49평으로 갔다고 한다
(빌라 33평은 아파트로 치면 40평대 수준이고 따지고 보면 넓어진건가 싶다 푸하하하하)
무튼,
그 사람을 알려면 친구의 친구를 보면 된다고
옆집아저씨 지인이다보니 그동안 연재했던대로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 하다고 보면 된다
(둘이 합하면 200개니 숨을 쉴 수 없다 억~ 억ㅋ~)
지인이 전하는 장점을 나열하자면
1. 같은 가격으로 평수가 훨씬 넓어졌고
2.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 상당히 조용하며
3. 가족단위 이웃들이 있어 보기에도 흐뭇하단다
4. 또한 길빵 없고 얼굴을 찌푸리는 일이 줄었다나
5. 마지막으로 골목길이 없어 쾌적하다는데...
단점은
6. 무얼하든 막차 생각을 먼저 하게 되고
7. 약속 장소도 교통편 편한 곳을 당연시 여기게 되며
8. 생각보다 서울보다 물가가 더 비싼 것을 피부로 느낀다나
9. 상권이나 맛집이 생각보다 주변에 없다는 것
10. 결정적으로 통근 시간은 최소 1시간 늘어났음

그 집과 상관없는 구조 (이 정도의 넓은 구조라는 정도)
사실 서울을 떠나면 서울로 재입성이 어려워진다며
죽어도 서울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던 옆집아저씨 지인이 왜 서울을 떠나게 됐을까?
생각이 많으면 시간이 길어질 뿐이라고
따지고 보면 간단하다
넓고 쾌적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길게 하다보면 결론은 하나다
다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일뿐.. (이렇게 보니 대가리가 단단한 사람이쿤 🤔)
그렇다
서울에 살면서 크기와 구조, 입지까지 원하는 것은 탐욕이다
3가지 중에 1~2가지는 그저 욕심일 수 있지만 말이다
지인의 입장에서 보면
빌라에서 살면서 주차 문제로 싸우고, 층간 소음으로 다투는 일이 있다보면
지긋지긋 해질테고 조금 벌이가 좋아져서
평수를 넓혀볼까 하면 인근 아파트는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기왕 폼나게(?) 한번 살아보자고 마음 먹으면
넓은 평수, 괜찮은 구조에서 살아보는 것도 정말 좋지 않을까
눈 뜨고 코 베이는 곳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진짜 힐링, 정말 사람사는 곳'
그렇게 옮긴 곳이 경기도다 (정확한 지명은 말할 수 없음을 양해바람)
전부 확장해서 누가 봐도 몸매(근육질? 쭉쭉빵빵?) 좋아보이는 구조와
부부싸움을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 질러도 층간 소음을 커버해버리는 넓이
어쩌다 남몰래 울고 싶어 간 곳이 화장실인데 재벌집 크기라면??

이 정도면 서민 입장에서 재벌집 크기의 화장실?
33평 빌라 4~5억짜리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49평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는 곳
이것저것그것까지 따지다 보면 움직이지 못하고
괜한 패배감이 있는 것 같고
멀리 떠나 맞닥뜨리게 되는 환경 적응에 대한 부담감 또한 크기 때문에
하지만 이것이 어쩌면 시장의 법칙이다
모두가 원하는 곳은 좁더라도 가격이 올라가고
넓지만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없는 곳은 가격이 다운되기 마련
이른바 공급과 수요의 법칙, 이것이 철저하게 움직이는 곳이 바로 부동산 시장이다
인간적인 감정을 기대했다가는 두개의 귀 중에 하나를 잃어도 모르는 곳
냉철하고 냉정한 부동산 시장
여기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악조건을 버텨가면서 존버하면서
그렇게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오는 기회가 필히 찾아올 수 있으니
(얘기한 적이 있지만 기회의 신 카이로스는 앞머리가 풍성해 올때 한방에 잡아야 한다
잡지 못하면 발에 날개가 달려 그냥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다보면 더 많은 자잘한 기회도 온다
결론
누구나 생각은 하고 있다
욕심을 넘어 탐욕에 가까운 생각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할 뿐
그래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는 법
악마를 이기려면 돈을 벌자
냉정하고 냉철하게 셀 수 없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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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김차차 · 2024년 12월 12일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니 제 지인들도 경기도로 이사간 애들 많아요
메리23 · 2024년 12월 12일
단점 중에 교통편 편한곳을 당연시 여긴다는게 무슨 뜻이에요?
실전호재 · 2024년 12월 12일
경기도 어딘데 4~5억에 49평을 사죠? 궁금합니다
동도리 · 2024년 12월 12일
에고고 교통편이 그리 좋지 않다보니 약속 장소도 교통편 편한 곳만 찾게 된다는 뜻이었는데 아주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 수정할게요
동도리 · 2024년 12월 12일
아마도 최근은 아닌 것 같고 불과 몇년 전인 거 같습니다
고동개 · 2024년 12월 12일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다. 맞는말이다.
입지며 학군, 넓은 평수, 역세권, 자연환경 등등 다 따지는게
주변에 집 구하는 놈들 보면 딱 노총각들이 얘기하는 이상형 수준이다
주제에 맞게 살 줄 알아야 한다
도시남 · 2024년 12월 12일
서울에 살 이유가 없음
경기도 살다보면 굉장히 좋은 지역임
박호랑 · 2024년 12월 12일
아파트가 주는 편리함은 설명할 필요가 없죠
서울 전세가 낫냐 경기도 자가가 낫냐 하면 경기도라도 자가가 낫고요
대신 경기도에서도 강남과 교통편이 편리한 지역을 고르는게 나중에 후회 없을거에요
앨리스 · 2024년 12월 12일
서울 살다 경기도 가면 역체감 심하게 느끼는 분들 많다고 하더라구요 반대로 북적북적 거리지 않아서 쾌적해서 좋다는 분들도 있구요 성향차이도 있나봐요
메리23 · 2024년 12월 12일
근데 닉네임은 왜 도시남이에여
동도리 · 2024년 12월 12일
아주 찰진 비유십니다 ㅎㅎ
동도리 · 2024년 12월 12일
메리23님 바로 멕이네요 그런데 경기도도 도시에요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도리 · 2024년 12월 12일
그래서 의미부여를 어떻게 하느냐의 차이겠죠 ^^
동도리 · 2024년 12월 12일
얼른 강남의 좋은 고등학교를 경기도로 보내야 하는데요 어차피 강북에서 온 학교들인데 이젠 더 남쪽으로 보내야죠
구름구름 · 2024년 12월 12일
빌라 전세살이 너무 힘들죠 근데 40평짜리 빌라였으면 주변 환경도 괜찮은 편이었을것 같은데요? 소형 빌라는 진짜 너무 힘듭니다 이웃중에 문신돼지충있는데 진짜 ...
동도리 · 2024년 12월 12일
ㅎㅎㅎㅎ 문신은 모르겠고 돼지충하니까 누군가 떠오르네요 ㅠㅠ
고민중독 · 2024년 12월 12일
워워~ 잡혀가실라 ㅎ
그러덩가 · 2024년 12월 12일
경기도도 경기도 나름이죠 서울 근교면 아~주 좋아 봅니다
동도리 · 2024년 12월 12일
사실 눈을 조금만 돌리면 환경은 최상이 되죠 ㅎㅎ
청춘이다 · 2024년 12월 12일
얼굴 본 적 없지만 오늘부터 옆집 아저씨 팬 1일차
동도리 · 2024년 12월 12일
아자아자 가즈아
초록만장 · 2024년 12월 12일
돈이 정~~말 많으면 다 가질 순 있겠지만 쉽지 않죠
쿠우올라 · 2024년 12월 12일
혹시..그 분...계..어어어어 ㅁ....콜록.. 아니에요;;
박카스 · 2024년 12월 12일
화장실 크기가 거의 뭐 호텔 스위트룸 화장실이네유 ㅎㄷㄷ
엑스트라 · 2024년 12월 13일
입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의 평가가 다 다를 뿐
조미니 · 2024년 12월 16일
요즘 얼죽신의 인기가 엄청 뜨겁네요..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113대 1로 역대 2위라고.. 입지를 이겨낸...신축...;;
이지현 · 2024년 12월 16일
서울 밖으로 나가면 다시 서울 들어오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워낙 많이 듣다 보니 집도 작고 불편하지만 버티고 있네요 ㅠ_ㅠ
꿈꾸자 · 2024년 12월 16일
서울 살고 있지만 집도 좁고 해서 경기 인천권까지 넓혀서 보고 있어요.. 청약만 당첨된다면야 ㅠㅠ
꿈꾸자 · 2024년 12월 16일
다 가졌다고 생각해도 살다보면 단점은 또 보이니깐요~ 진짜로 말 그대로 다가질 순 없는 거죠 ㅎㅎ
세은아빠 · 2024년 12월 16일
사람마다 선호도 다르고 입장도 다르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달빛이내린다 · 2024년 12월 17일
서울 주요 도심지 접근 1시간 10분 이상 소요되면 아웃
달빛이내린다 · 2024년 12월 17일
막차하니 대학시절 생각나네 친했던 동기놈이 술 빠르게 마시고 매번 사라졌던 기억이..그놈 지금 잘살렸나.
펨맨 · 2024년 12월 17일
결론이 와닿네요 결국 돈, 돈이 필요하네요
에릭손 · 2024년 12월 17일
경기도라 하더라도 서울 외곽보다 괜찮은 곳 많습니다 실제로 그런 곳들은 서울 일부 지역보단 가격이 더 비쌉니다
동도리 · 2024년 12월 17일
종잣돈이 최곱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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