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美 '주택 다운사이징' 인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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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다운사이징(Downsizing), 주택의 규모를 줄여 좀 더 작은 주택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을 뜻하는데요. 요즘 미국에서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과거 주택 다운사이징은 은퇴를 했거나 자녀들이 취직, 결혼 등으로 집을 떠나게 된 이들이 고려하는 사항으로 인식되곤 했죠.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다운사이징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아졌어요.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신축 단독 주택의 중간 바닥면적은 2140제곱피트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집계 대비 116제곱피트 작은 규모예요. 최근 신축 주택 시장에서 건설업체들은 잠재적 구매자들이 더 작고 저렴한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작은 규모 주택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신축 주택이 계속해서 작아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최근 시장조사업체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John Burns Research and Consulting)은 주거 건축 및 디자인에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생산 주거 설계자의 43%가 지난해 전년보다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를 작업했습니다. 또 “건설업체는 잠재적 구매자들의 구매력이 예전보다 떨어지면서 그들이 살 수 있는 주택을 지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어요.
오늘은 미국에서 연령대를 막론하고 주택 다운사이징의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와 다운사이징을 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택 다운사이징, 왜?
# “은퇴는 아직 안 했지만 아이들이 학교 기숙사, 자취로 집을 비우게 되면서 1000스퀘어피트(약 28평), 방 2개짜리 아파트로 이사했어요. 이사 오니 남편의 만족도가 높아요. 수리비 등 주택 유지비가 안 들고, 고장난 것이 생겼을 때 직접 고칠 필요 없이 아파트에서 다 고쳐주기 때문이죠. 남편이 장기출장을 가서 혼자 있을 때도 무섭거나 외로운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아요. 또 싱글 하우스 살 때 현관, 드라이브웨이, 정원 등 청소하기 너무 힘들었는데 실내만 청소하면 되니 정말 좋아요. 집안일 반이 줄어들었어요.”
# “은퇴 전이지만 3400스퀘어피트(약 96평) 2층 집에서 1800스퀘어피트(약 51평) 단층 집으로 옮겼어요. 예전 집을 팔고 지금 집을 현금으로 매입해서 취향에 맞게 고쳐 들어왔죠. 예전 집은 천장이 아주 높아서 겨울에 많이 추웠는데 단층으로 오니 아늑하고 좋아요.”
미국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우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주택 시장 예측’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는 ‘작은 주택’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질로우는 “수백만 개의 주택 매물을 분석한 결과 ‘아늑함’이 언급된 매물이 올해 35% 급증했다”며 “주택 구매자는 저렴함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더 '작고 아늑한 공간'을 받아들이고 있고, '많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고 부연했어요.

이러한 경향이 드러나는 주요 요인으로는 ‘적은 비용’이 꼽히고 있어요. 최근 몇 년 간 미국 주택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죠. 작은 주택은 큰 주택 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보험료 역시 저렴합니다. 규모가 작은 만큼 큰 주택과 비교해 가구도 많이 필요하지 않고 난방비나 냉방비도 아낄 수 있어요.
‘생활 편의성’ 역시 고려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큰 주택, 정말 관리하기 힘들죠. 실내 청소에 벌레 퇴치는 기본이고 정원 청소, 차고, 가드닝까지 관리할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작은 집으로 옮기면 청소도 유지 관리도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주택 관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주택 다운사이징, 고려사항은?
# “3500스퀘어피트(약 98평) 방 5개짜리 주택에서 방 1개짜리 700스퀘어피트(약 20평) 아파트로 이사했어요. 기존에 있던 물품들은 전부 중고로 팔았죠. 처분하려고 정리하다 보니 ‘그동안 물건 욕심이 대단했구나’ 싶더라고요. 작은 아파트로 이사 오니 그 많은 물건이 없어도 잘 살아지네요.”
# “집을 다운사이징하려고 하는데 새로운 집을 사는 것을 먼저 해야할 지, 기존 집을 파는 것을 먼저 해야할 지 고민이에요. 특히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집이 잘 안 팔리는 지역이고 이사를 가려고 하는 지역은 거주지로서 인기가 많거든요.”
이사를 준비하는 것, 참 보통 일이 아닌데요. 보통의 이사 준비도 여간 머리 아픈 것이 아닌데 주택 다운사이징을 할 때는 추가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이 더 많을 수 밖에 없죠.
위의 사례를 바탕으로 주택 다운사이징을 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을 꼽아볼게요.
먼저, 주택 시장의 동향을 세심하게 파악해야합니다. 집을 사고 팔 때 주택 시장의 동향을 살펴봐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경제적인 이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며 큰 규모에서 작은 규모의 주택으로 옮기는 만큼 집값 추세, 모기지 금리 등을 더욱 꼼꼼히 따져보고 기존 주택 판매와 새 주택 구매 시기, 구매할 주택 등을 전략적으로 결정해야합니다.

두 번째, 공간 활용입니다. 거주 공간의 규모를 줄이는 만큼 공간 활용이 참 중요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주택을 결정할 때 집의 구조가 생활하기에 효율적으로 형성돼 있는지 세심히 봐야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물건 정리입니다. 주택의 규모가 작아지는 만큼 중고 판매, 기부 등을 통해 기존의 큰 주택에서 쓰던 물건을 효과적으로 잘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자료 출처 : 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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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펨맨 · 2024년 12월 11일
관리 편하고 비용도 저렴하니, 굳이 큰 집 고집 안하는가 보군요
아아한잔 · 2024년 12월 11일
그래도 난 큰 평수에서 살고 싶음
이지현 · 2024년 12월 11일
우리나라도 이제 국평이 84가 아니라 59라는 말도 나오더라구요.. 전세계적으로 다운사이징이 트렌드가 되나봐요
로스트 · 2024년 12월 11일
미국은 단독주택이 주류라 개조 및 수리 비용 생각하면 다운사이징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달빛이내린다 · 2024년 12월 11일
그나마 미국의 단독주택이야 개조나 수리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국내 아파트는 노후화되면 개조나 수리로 해결 없는 부분이 너무 많죠
물고기자리 · 2024년 12월 11일
솔직히 거거익선이죠 돈이 없으니까 다운사이징하는겁니다
부자들이 다운하는거 봤어요?
한겨울 · 2024년 12월 11일
다 욕심이다 물건 비워내고 살면 4식구 20평대도 널널하다 거실에서 요가매트 깔고 요가도 한다
자연그대로 · 2024년 12월 11일
작은집 살다가 큰집은 가도 큰집에서 작은 집으로는 절대 이사 못하는데 대단하네요
은퇴한 우리 부모님도 집 줄여서 못가요 ㅋ
물고기자리 · 2024년 12월 11일
단독주택 관리 진짜 힘듭니다
나이들면 아파트먼트로 이사하는게 맞죠
특히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서 수도나 전기 등 고장나면 자력으로 고치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 힘들어요
내다잉 · 2024년 12월 11일
얘네는 저 큰 집에서 온돌도 없이 겨울을 어떻게 나는지 모르겠어
임뚜별이 · 2024년 12월 11일
결국 주택의 높은 가격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시그널입니다
처음에는 다운사이징으로 시작하고 대형평수 가격이 하락하며 소형 가격도 순차적으로 하락하겠죠
지금의 부동산 거품이 영원할거라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가격을 받아줄 사람이 없으면 가격은 하락합니다
우리나라도 소형 품귀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 비슷한 현상입니다
지금의 하락은 하락도 아니라는거 명심하세요\
순한마 · 2024년 12월 11일
다행이다 난 더 줄일 것도 없어서
게보리안 · 2024년 12월 12일
글이 급하게 마무리된 느낌이에요 결론 부분이...?
앨리스 · 2024년 12월 12일
자녀 교육 문제로 주변에서 집 크기 줄여서 더 좋은 지역으로 이사가는 경우도 많이 보긴했어요
초록만장 · 2024년 12월 12일
우리나라 청약결과만 봐 확실히 소형~중대형(국평)이 청약 결과가 좋긴하더라구요
박카스 · 2024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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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알토리 · 2024년 12월 12일
핵가족화되다 보니 큰 집보단 작은 집을 선호하기도 하겠죠~
집사 · 2024년 12월 17일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부동산 가격 상승 떄문에 다운사이징이 확산되나 봅니다..
한양 · 2024년 12월 17일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지역들은 전부다 다운사이징인듯 (ex. 시애틀, 샬럿 샌안토니)
마름모 · 2024년 12월 17일
저출산에 고령화시대.. 앞으로 더 큰 집보다 작은 집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될 것 같아요
바래기 · 2024년 12월 18일
그래도 난 큰 집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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