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들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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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들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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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돈을 나름 열심히 모아
1억을 만들었지만
서울에 내집마련?
나에게는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던 단어였다.
(대출해봤자 겨우 이 돈으로 집을 어떻게 사??)
그러다 갑자기(?)결혼을 하게 되고,
남편과 함께 돈을 합치니 희망이란게 생겼다.
"우리 전세 사는동안
1년에 얼마씩 모아서 집을 사자!!"
내집마련이라는 목표가 생기니,
전세에 대출+현금을 몰빵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일부러 88년도에 지어진
복도식 투룸 아파트에 신혼 살림을 차렸다.
1년간 숨가쁘게 준비하던 결혼식이
드디어 끝나고 신혼여행 후
놀면서 한 숨 좀 돌리려는데 ...!!
부동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ㅜㅜ.🤣
회사 선배들 포함
너도 나도 집을 사기 시작했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뉴스는 시끌벅적 했다.
불안해진 나는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고 그 길로 임장을 다니며
"전세 중도퇴실 하고,
올 해 내집마련을 하겠다"
는 목표가 생겼다.
주변에는
"미리 임장 다니면서 공부 중이다.
상황봐서 집을 살 수도 있다."
라고 했는데,
좋은 결정이다! 라고
확실하게 응원해준 사람은
여러번 갈아타기로
상급지에 골인한 선배 뿐이었다.
자기들도 언덕 위 구축집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다고..
그렇게 하는거라고..
반면에 대부분은..
"전세도 안끝났는데,
청약 한 번도 안해보고 집 사게?
전세 살면서 천천히 생각해보지 아깝다~~~"
-전세 4년 후 첫 청약에 당첨-
"그 돈주고 그 구축을...?
그 돈주고 거길 매매하는건 좀.. "
"나는 구축은 못 살 것 같아서
청약하려고.. "
"지금 경기가 안좋아서
너무 위험하지 않아?
조심히 알아봐~"
긍정적인 반응은 별로 없었다.

솔직히,
공부하고 임장하는 내내 속상했다.
내가 잘못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더 일찍 공부를 시작했더라면
더 좋은 아파트를 살 수 있었을 텐데,
이미 저 멀리 날아가버린 단지들.
청약? 말이 쉽지.
내가 붙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별로 좋은 입지도 아닌데
분양가는 너무 비싸고..
몇 년전에 처음 넣어본 청약에
운 좋게 당첨되어 몇 억 오른 서울 신축에
살고 있는 지인이 부럽기까지 했다.
선배들이 말한 언덕위의 낡은
그 집도 지금은 훨씬 비싼 집이 되어 있었다.
내 생애주기가 조금만 빨랐더라면,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었을텐데...
우린 그들보다 더 어렸고,
갓 결혼한 신혼부부였다.
신축? 나도 살고 싶다.
속상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나는 나대로 공부하고 임장을 다녔다.

서울 외곽 신축보단 중심지 구축이라는
나의 기준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집을 골라
서울 구축 아파트로 내집마련을 했다.
그리고 그 집이 지금..
2억이 넘게 올랐다...🤔
그러는 사이에 시장 상황은 더 바뀌었고..
임장했던 아파트 중에 지인이
중앙난방에 구축이라고
거길 왜 사냐고 무시헸던 집들도
N억이 오른걸 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기준이 아예 틀리진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인들도 나중엔 전세 미리 빼서 산게
진짜 잘한 것 같다는 얘기를 해줬고,
양가 부모님들도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셨다!
참, 뿌듯하고 후련하기도 하면서
너무 올라버린 집을 보면서 속상하기도
했던 내집마련 과정이었다.
"나는 어차피 아파트 못사니까"
라고 생각하며 미혼시절에
부동산 공부를 미리 안했는데..
그 부분이 참 후회된다.
미리 공부하고 계속 지켜봐왔다면..
기회가 왔을 때 기회임을 알고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아쉽긴 하다. ㅎㅎ
이러나 저러나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빠르게 내집마련을 하면서 부동산에
빨리 눈을 뜨게된 점이 감사하다.
댓글 19
공간의가치 · 2026년 6월 1일
주변에 집산다고 하면 절반은 말리고 절반은 부럽다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결국 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고, 나중에 후회 안 하려면 그냥 지르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해요ㅜㅜ
신혼두두 · 2026년 6월 1일
에효...참 많은 게 '먼저 알았더라면' 후회의 연속 같아요 ㅜ ㅜ그래도 2억 오르셨다니 축하드려요!! 구축아파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
포근포근쿠키 · 2026년 6월 1일
진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요.. 그리고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게 제일 좋은 거죠!
하놩 · 2026년 6월 1일
기회를 안놓치고 생각대로 진행하신게 멋진 것 같아요! 주변사람들 말은 잘 새겨듣되, 그게 꼭 정답이 아닐 수 있더라고요
빅토리아 · 2026년 6월 2일
내집 마련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주변에서 하는 말보다는 그냥 본인을 믿고 결정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뉴글배꾸미 · 2026년 6월 2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용기와 총알이죠! 몽글님의 글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곰탱이 · 2026년 6월 2일
와 진짜 힘들겠다;; 주변은 다들 부정적이고 그럴수록 타이밍 놓치는거 같음. 내집마련은 언제나 먼 미래 같았음... 적은 자금으로 대출 감당하기 쉽지 않더라. 2억 넘게 오른 아파트 보면서 무기력해짐; 그때 공부 좀 했더라면 후회가 커; 대출이 부담스러워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네. 안타깝다.
도로롱 · 2026년 6월 2일
주변에서 다 부정적이었다면 정말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입니다 ㅎ
만월 · 2026년 6월 2일
주변에서 하는 말 솔직히 부담되는 경우가 많더라. 그거 맞지? 너무 뜨거운 반응들이 오히려 찝찝하게 느껴지기도 해. 사람들 마음이 복잡한 것 같음. 좋긴 한데 무작정 따라가는 건 아닌 듯 싶어 ㅎㅎ 모르겠음.
똥깡쥐맘 · 2026년 6월 2일
계절이 바뀌면 부동산 분위기도 영향 미치는 거 아닌가 ;; 봄 되면 집값 더 오르는 느낌 아닌가요 ㅎㅎ 여름엔 덥다고 매물이 잘 안 보이는 것 같고 ;; 그냥 회사 근처가 제일 좋은 거 아닌가 싶음 ㅋㅋ 요즘 날씨 따뜻해지니까 괜찮은 단지들 다 나갈까 걱정되네요 ㅎㅎ
희수니 · 2026년 6월 3일
근데 주변에서 항상 하는 말씀들이 자신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작은 결정 하나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저도 사무실이 서울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집값 오르는 걸 보면서 불안함만 느껴지더라고요 믿고 나가야 하는 게 맞는 건지 지금도 회의감이 드는 상황입니다 전세 사는 동안 여러 가지를 생각했지만 부담이 너무 커서 발을 못 내딛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정을 쉽게 내리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온잇 · 2026년 6월 3일
오... 주변 반응이 정말 다양하더군요 뭔가 제 지인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집 마련을 고민할 때 반대 의견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아직 전세도 끝나지 않았는데 왜 그걸 사냐"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해요 그 친구는 결국 조금 더 공부하고 나서 상황을 견뎌내고 집을 사게 되었다는데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걸 보며 한숨 돌린다고 하더군요 오... 그런데 과거에 비해 집값이 많이 오르는 바람에 후회도 한다고 하니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결정하느냐인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런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게 함정입니다 어떻게 보면 여러 결정을 내리는 게 어렵긴 한 것 같습니다 교통도 그런 것 같지 않나요
눈사라밍 · 2026년 6월 4일
임장 다니면서 공부중이라는 주변 사람들이 진짜 많은 것 같아요
말차우유 · 2026년 6월 6일
우와, 주변의 무수한 반대를 뚫고 소신껏 행동으로 옮기신 결단력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 뚝심이 있었기에 지금의 안정감을 얻으신 게 아닌가 싶어요. 멋진 실행력 배우고 갑니다.
스위티자몽 · 2026년 6월 6일
글 보는데 제 예전 모습 같아 울컥하네요. 그때 용기 내서 행동으로 옮기신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호잇 · 2026년 6월 7일
내 기준에 맞추어서 집을 구하면 될거 같아요 저도 지금집 구매하는데 여러모로 옆에서 입을 많이 떼더라구요 더 독하게 공부해서 지금의 집을 마련했는데 결국 많은 분들이 부러워 한답니다
껄껄껄 · 2026년 6월 27일
주위에서는 모두 같은 답을 해주지 않더라고요 다 본인의 생각을 말해주는거라 결국은 결정자의 기준과 선택으로 결정해야하는거 같아요
브라키오 · 2026년 6월 27일
주변 영향 정말정말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주 잘 하신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렐라이 · 2026년 6월 27일
좋은 답만 해주고 정답만 말해주는 지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그럼에도 대단한 결정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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