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에 이웃소음까지... 美 집 렌트 계약 전 체크리스트
Easy 부동산 in the USA읽는 데 약 3분

미국의 비싼 집 월 렌트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열심히 좋은 집을 구하고도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임대차 계약서 조항인데요. 미국의 임대차 계약서를 처음 받아 들었을 때 너무나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과 달리 항목이 많고 장수도 10장에 육박했기 때문이죠.
계약서에는 기본적인 임대 조건부터 유틸리티 비용, 애완동물 정책, 수리비 및 보수 책임 등 다양한 항목이 디테일하게 기재돼 있습니다. 미국에는 한 마을에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 경우가 많고, 노후한 집도 많기 때문에 생활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변수가 많습니다.
해당 집에서 거주하면서 불필요한 추가 비용이나 불편함이 없으려면 조건들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은 집 렌트 계약 전 놓치지 말아야 할 5가지 주요 체크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1. 임대 조건과 유틸리티 포함 여부
#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A 씨는 집 렌트를 위해 여러 집을 방문하고 면밀히 비교해 좋은 컨디션과 렌트비의 집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렌트비에 유틸리티 비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임대차 계약서에 적시돼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매달 렌트비에 500달러의 유틸리티 비용이 더해져 부담을 면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향후에는 계약서를 좀 더 꼼꼼히 확인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먼저 계약을 체결하기 전 렌트비, 보증금(Deposit), 연체료, 계약 기간 등 임대 조건을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집주인에 따라 연체료를 하루 단위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을 경우 렌트비 지급 날짜를 실수로 놓치면 연체료 폭탄을 맞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전기, 수도, 가스, 인터넷, 펫 피(Pet fee), 주차비 등 유틸리티 비용이 렌트비에 포함되는지, 어느 항목이 포함되고 어느 항목이 포함되지 않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유틸리티 비용이 렌트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라고요.

2. 주택 상태 및 벌레 문제
# 미국 LA에서 고심 끝에 이사할 아파트를 결정한 B 씨는 계약 전 마지막으로 집의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 이사할 집을 방문해 둘러봤습니다. 그런데 집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다리가 가려워져서 보니, 바닥에서 튀어 오른 벼룩이 다리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B씨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벼룩이 있는 집은 기피 대상 1호였습니다. 이에 계약서를 다시 꼼꼼히 살펴봤고 ‘벌레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에 동의하겠다’는 조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씨는 집주인과 벌레 문제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고 결국 해당 집으로의 이사를 포기했습니다.
계약 전 집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 난방이나 수압 등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또 미국 생활이 처음이라면 놓칠 수 있는 것 중 하나로 ‘벌레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집에서 베드버그, 벼룩, 개미 등이 자주 발견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죠. 이에 집 렌트 전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벌레 문제에 대한 조건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싱글 하우스에 살고 있는데, 주택인데다가 노후한 상태이다 보니 거미, 개미, 귀뚜라미 등이 자주 출몰합니다. 계약서에 ‘벌레나 곤충 등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었지만, 이 정도로 많이 출몰할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간과했네요. 꼼꼼한 계약서 확인에 대한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3. 이웃 환경 체크
층간 소음 등 이웃 간의 소음은 한국에서도 정말 큰 문제로 꼽히고 있죠. 미국 또한 살벌(?)합니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이웃들을 만나기 쉬운데요. 주택의 방음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을뿐더러 집에서 파티를 여는 경우가 많고 문화마다 소음에 대한 인식이 다를 수 있어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찰이 발생할 때 대처하는 방식 또한 문화마다 다를 수 있죠.
제 지인 중 한 명은 층간 소음은 물론이고 앞 아파트에서 들리는 소음도 커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집에서 재채기를 하니 앞 아파트에서 “Bless you”라는 외침이 들려오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고 하네요.
4. 수리비 및 유지보수 책임
미국은 전기기사, 배관공 등의 인건비가 높은 나라로 평가되는데요. 집에서 뭐 하나 고장 나면 예약, 수리 등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할 수 있습니다. 노후 주택이 많기 때문에 전등, 수도관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계약서에 수리 조항이나 수리 비용에 대한 책임이 어떻게 적시돼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해요.

5. 임대 계약 조건 변경 여부
살다 보면 갑자기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죠. 이를 대비해 계약서의 ‘조기 해지’에 대한 조항을 확실히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간과할 수 있는 조항으로 ‘임대료 인상 여부’가 있습니다. 최근 미국 집값이 치솟으면서 집을 사고자 하는 수요보다 임대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고 이에 렌트비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분위기와 함께 여러 이유를 덧붙이며 렌트비를 야금야금 올리려고 하는 집주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실정입니다. 계약서에 집주인이 ‘연 몇 퍼센트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을 수 있으니 조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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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구해요”... 장점 많은 美 ‘공유 주거’앞선 글들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미국은 주택 월 렌트비가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생, 인턴, 사회 초년생 등 아직 미국에서 재정적으로 자리 잡지 않은 상황이라면 렌트비를 감당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에 1인 가구의 주거 형태 대신 다른 형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하우스쉐어(House Share)와 룸렌트(Room for rent), 홈스테이(Homestay, 하숙) 등 공유 주거(Shared Housing)가 그 예입니다. 예를 들어 하우스쉐어를 하기로 결정하고 월 렌트비가 2...뉴글댓글 11
펨맨 · 2024년 10월 2일
외국 나가서 집 잘못 구했다가 벼룩, 진드기로 고생했다는 분들 많던데 미국에서 집 구할 때도 꼼꼼히 따져야겠네요
김우종 · 2024년 10월 2일
미국은 카페트 문화때문에 벼룩, 알레르기 등 위생문제가 심각
니스 · 2024년 10월 2일
미드보면 아빠들이 집안이며 차며 다 수리하고 다니는게 인건비가 엄청 비싸서라고 하져
이너피스 · 2024년 10월 2일
요새는 미국서도 신발벗고 집 들어가는게 퍼지고 있다고 함
오늘도화이팅 · 2024년 10월 2일
임대소음은 어떻게 참는다고 해도 벼룩은 진짜 견디기 힘들 것 같네요.. 집 구할 때는 이런 부분도 필수로 체크해야할 것 같아요
스위티자몽 · 2024년 10월 2일
이웃간 소음도 큰 문제이지만 벼룩이나 벌레 같은 문제는 해결도 어렵고 예방도 어려울 것 같아요.. 괜히 계약서가 많은 게 아니군요..
풀악셀 · 2024년 10월 2일
외국은 체크사항이 ㄷㄷㄷ 허네요
투스칸레더 · 2024년 10월 2일
미국은 렌트시 임차인 인터뷰 하지 않나요?
호라이즌 · 2024년 10월 15일
렌트비도 비싼데 신경쓸 것도 정말 많고.. 수리비용도 장난 아닐 것 같네요..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잘 따지고 골라야 할 것 같아요ㅠㅠ
미니멀부자 · 2024년 10월 16일
인건비도 비싼 곳이니 문제 생기면 어느정도는 셀프로 해결해야하니..꼼꼼히 따져봐야겠지요
아아정복 · 2024년 11월 9일
미국이랑 한국이랑 리스크 자체가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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