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사우루스

시세 차익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호랑이읽는 데 약 2

불혹에 접어들면 대부분 건강에 자신이 없어진다. 몸에서 특별한 이상 신호가 없더라도 불량한 생활 습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건강을 확신하지 못한다. 정신 건강은 그보다 더 할 것이다. 험난한 사회를 살기 위해선 쉴 새 없이 머리를 써야 한다. 주어진 일은 당연하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경우에 수까지 해결하느라 달궈진 머리가 식을 줄 모른다. 경쟁과 도전 속에서 몸과 마음은 크게 지쳐 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인 ①데키무스 유니우스 유베날리스(Decimus Iunius Iuvenalis)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체력 단련이 정신적 활동을 위해 중요하다는 의미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 땀 한 방울의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틈틈이 운동과 휴식을 병행해 활력이 넘치도록 해야 한다. 건강을 지켜야 돈도 벌고 집도 살 수 있다.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장도 시세 차익도 아닌 자신의 건강이다. 나이를 떠나 건강 관리는 우리 삶의 숙명인 셈이다.

당장 문 밖을 나가면 바로 계단이 있다. 사람들은 고층 아파트에 살면서 엘리베이터에 길들여진 지 오래다. 호랑이도 마찬가지다. 호랑이도 학창 시절 5층 짜리 아파트가 재건축이 완료 된 이후부턴 계단 오르내릴 일이 거의 없었다. 어쩌면 이때부터 엘리베이터가 내 건강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출처: 조선일보 인포그래픽 갈무리

계단 효과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노화나 치매 예방에 좋다. 10층 계단을 2번만 왕복해도 특정 질환을 20% 예방할 수 있다.

▲심혈관 계통을 튼튼하게 만들고 심장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근력과 유산소 운동이 동반 돼 근육이 발달해 ②기초대사량이 증가해서 전신 근육량도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5층 계단 오르기는 15분 동안 체조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걷기보다 칼로리가 높은 계단 오르기는 30분당 221Kcal를 소모 한다. 빠르게 걷기가 120Kcal, 산책이 63Kcal에 비하면 같은 시간인데도 어마어마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계단 오르는 법은 먼저 발바닥의 절반만 밟는다. 이어 허리는 곧게 펴서 ③산소포화도를 높인다. 무릎과 발등이 일자가 되도록 한다. 올라가면서 각 층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도 시킨다.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내려 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게 좋다.

층마다 숫자가 있기 때문에 계단 오르기는 운동 목표 설정도 쉽다. 목표로 잡은 층에 집중하다 보면 스트레스는 땀방울과 함께 떨어져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단, 처음부터 무리는 말자. 5층을 목표로 올라가 점점 늘려보는 것이 좋겠다.

2024년 9월 10일 호랑이 올림.

[용어 정리]

①데키무스 유니우스 유베날리스(55년 ~ 140년) : 1세기 후반에서 2세기 초반에 활동한 고대 로마의 시인이다. 도미티아누스 황제를 비롯해 수많은 황제들과 로마의 귀족들, 당시의 사회상에 대한 통렬하지만 유쾌한 풍자시로 유명하며 당시의 라틴 문학은 물론 후대의 풍자작가들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②기초대사량 : 우리 몸은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이를 기초대사량이라고 한다. 마치 자동차 엔진이 켜져 있을 때 소비되는 연료와 같다.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게 돼 체중 관리에 유리하다.

③산소포화도(Saturation of partial pressure oxygen, SpO2) : 산소와 헤모글로빈의 결합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혈액 안의 산소 농도를 나타낸다.

댓글 7

  • 장미꽃인생 · 2024년 9월 10일

    건강한 육체에 정신을... 오늘부터 계단 오르기를

  • 브라이언 · 2024년 9월 11일

    건강해지려면 엘베없는 5층짜리 구축 아파트에 살면 됩니다

  • 풀악셀 · 2024년 9월 11일

    시세차익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노인분들 병세권에 사는 건 진짜 필수임

    근데 병세권은 시세차익이 발생하지 않나?

  • 돌체좋아요 · 2024년 9월 12일

    장딴지 벌크업

  • 아아정복 · 2024년 9월 21일

    오늘도 몰랐던 정보를 하나더 얻어가네요

  • Obeisance · 2024년 9월 29일

    건강이 기초가 되야, 다른 것도 가능하지요.

    공부, 직장 업무, 취미생활(물론 취미가 운동인 경우 제외)

    모든것이 건강과 체력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저도 주 6일 헬스 가서 체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 세은아빠 · 2024년 11월 29일

    사실, 3층만 되어도 엘리베이트 있으면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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