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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1개, 603만원”... 치솟는 美 월렌트비, 가장 높은 도시는?

Easy 부동산 in the USA읽는 데 약 2

“미국 집 렌트비가 그렇게 비싸다던데... 괜찮겠어?”

 

미국에 오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많이 들은 이야기입니다. 미국은 전세 개념이 없어 렌트(월세)와 매매 중 선택해야 하는데요, 집을 사지 않았다면 렌트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죠. 제가 지내고 있는 LA는 이 넓은 미국 땅에서도 물가가 비싼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최근 미국 집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6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상승,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어요.

 

보통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져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이에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되죠. 하지만 최근 미국의 경우 금리 상승에도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있었어요. 이는 저금리 시절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집주인들이 높아진 금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매물을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미국, 60%가 주택 가격에 불만

 

이에 따라 주택에 대한 미국 거주자들의 불만 또한 어마어마한 상황입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주택 가격 관련 불만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갤럽의 연례 설문조사에서 지난해 OECD 37개 회원국의 응답자 3만7000여명 중 약 절반은 ‘가격이 적절한 주택’이 충분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고 해요.

 

미국 응답자의 경우 60%가 ‘가격이 적절한 주택’의 양에 불만이라고 답했습니다. 

 

상상초월 미 렌트비... “월급 절반 이상 지출”

 

집값 이야기에서 렌트비 이야기로 돌아와 볼게요. 렌트비 역시 상상 초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은 땅이 넓은 만큼 지역별로 물가 차이가 큽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대도시의 물가는 중소도시나 농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에요.

 

제가 살고 있는 서부, 캘리포니아 LA의 경우에도 기본적인 물가는 물론이거니와 렌트비가 아주 비쌉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월급의 절반 정도 혹은 그 이상을 렌트비에 지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비싼데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의 렌트비를 야금야금 올리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집값이 치솟으니 집을 사고자 하는 수요보다 임대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고 이에 렌트비도 매정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저의 경우에도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렌트비를 100달러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아버렸답니다. 이미 너무나도 비싼데 말이지요.

 

렌트비 가장 비싼 미 도시는?... 뉴욕, 침실 1개 ‘603만원’

 

그렇다면 이제 렌트비가 어느 정도로 비싼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미국 부동산 정보 업체 줌퍼의 지난 8월27일 기준 전국 임대료 지수에 따르면 침실 1개짜리 집 렌트비의 중앙값은 전년 대비  1.6% 상승한 1534달러(약 205만원), 침실 2개짜리 렌트비는 같은 기간 2.7% 상승한 1915달러(약 257만원)입니다.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는 동부의 뉴욕시가 꼽혔어요. 뉴욕시의 경우 침실 1개짜리 집의 렌트비는 지난 8월에 4500달러(약 603만원)로 급증,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각각 전월 대비 3.40%, 전년 대비 12.80% 오른 수치예요. 침실 2개짜리 집의 렌트비는 각각 전월 대비 3.70%, 전년 대비 13.30% 오른 5100달러(약 638만원)로 나타났네요.

서부 샌프란시스코시의 침실 1개짜리 집 렌트비는 3160달러(약 423만원)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 5.30%, 전년 대비 3.90% 각각 오른 수치예요. 침실 2개짜리 집의 렌트비는 각각 전월 대비 2.70%, 전년 대비 2.90% 오른 4220달러(약 565만원)로 집계됐습니다.

서부 LA시의 경우 침실 1개짜리 집의 렌트비는 전월 대비 2.10% 오른 2410달러(약 323만원), 침실 2개짜리 집의 렌트비는 전월 대비 1.20% 오른 3340달러(약 447만원)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댓글 11

  • 장미꽃인생 · 2024년 9월 11일

    GDP 4만불 이상 국가의 수도는 렌트비가 어딜가나 허더덕 이네요

  • 장미꽃인생 · 2024년 9월 11일

    뉴욕 햄버거세트도 놀랍던데 ㅋ

  • 돌체좋아요 · 2024년 9월 12일

    전세계 의식주는 늘 문제네요

  • 희망회로 · 2024년 9월 12일

    고든램지 버거가 3만원이던데요 ㅎㄷㄷ

  • 미니멀부자 · 2024년 9월 12일

    와.. 정말 여기도 집값이 엄청나네요.. 내 몸 뉘일 공간 하나 찾는게 이리 어려울줄이야..ㅠㅠ

  • 펨맨 · 2024년 9월 12일

    렌트비가 월급의 절반이면 어떻게 사나 싶네요

  • 달타냥 · 2024년 9월 13일

    버거 땡기네요 ㅎ

  • 달타냥 · 2024년 9월 13일

    한국도 이러다가 ㄷㄷㄷ

  • 아아정복 · 2024년 9월 21일

    진짜 집값이 이렇게나 비싸군요.. 참 ㅠㅠ

  • 훠이 · 2024년 9월 21일

    제 친구가 말해줫는데 집 구하는거 장난 아니래요..금액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 뉴비 · 2024년 10월 3일

    미국 렌트비는 진짜 후덜덜...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요??? 오르겠죠.. 우리나라 전세문화 없어지지 않았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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