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추억(feat. 굿바이 마자힐)
트민녀의 부동산 트렌드읽는 데 약 3분
부동산 손민수템 #4 예비당첨
안녕하세요? 트민녀입니다.
오늘은 뜨거웠던 지난 여름, 한 여름밤 꿈처럼 스치고 지나간 예비당첨일의 추억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당첨 후기였다면 좋았으련만 그저 추.억.담.입니다😭

청약 넣는 족족 광탈하던 중, 어느날 갑자기 날라온 예비당첨 문자 한 통에 한동안 설레는 나날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생애최초 특공으로 넣었던 마자힐(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전용 59A 타입에 예비당첨자로 선정됐다지 뭡니까?

공덕1구역을 재건축한 마자힐은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과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사이에 위치합니다. 마포에서는 드물게 평지에 들어서는 1101가구의 대단지죠.


마포 대장 아파트인 마래푸(마포 래미안 푸르지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입지여서 욕심이 좀 났습니다.
예당 문자 받자마자 곧 계약 앞둔 사람마냥 마자힐이 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야말로 감격과 흥분의 도가니!!!

물론 청약홈에서 예비번호가 두자릿수임을 확인하고 당첨권에 들기 어렵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만, 생초 특공 경쟁률도 쎘는데 예당 안에 든게 어디냐며 위로를… 쿨럭😭

특공 예비는 제가 신청한 생초 특공이 아니라 해당 평형별로 특별공급 전체 물량에 대해 예비번호가 매겨집니다. 제가 청약 신청한 전용 59A에서 사실상 부적격자가 얼마나 나왔을지가 관건인 셈이죠.
핫한 마포인만큼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부랴부랴 서류 준비해서 급 휴가를 내고 모하 방문해 서류 접수까지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모하에서 59유닛 쓱 둘러보고 나니 더 탐났던 마자힐.

드디어 예비당첨일이 밝았습니다.
계약금 일발장전하고 대치동 자이갤러리로 향했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 근처 카페에서 우아하게 커피 마시면서 분양 책자와 서류 등등을 정독하고 있었더랬죠.

누군가 자꾸 쳐다보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떴다방’ 업자였습니다.
오늘 예당 왔냐면서 예비 몇번이냐고 묻길래 “두자릿수라 그냥 현장 분위기나 보고 공부하러 왔어요” 했더니만
“59A면 많이 나와야 서너개 정도 빠졌을걸요~” 하시더군요.
그런데 떴다방 예측도 빗나갔습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예비당첨 특공 잔여물량]
뚜껑을 열어보니 59A 잔여물량이 무려 9개나 됐습니다. 특공 공급물량이 60가구였는데 부적격자, 계약포기 등을 포함한 잔여물량이 예상외로 9세대나 나왔어요.
일단 예당 진행 순서는 이렇습니다.
모델하우스에 10시 입장. 이때부터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남은 세대가 적은 타입부터 추첨하다보니 꽤 오래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먼저 추첨을 시작한 타입에서 박수와 함성이 들려옵니다.(나중에 알고보니 건설사 직원들이 바람잡는 소리)
이제 대망의 59A 차례. 예비 순번대로 이름을 호명합니다. 어라?? 예비 3번, 4번이 안왔네요?

28번까지 입장인데 중간중간 없는 번호가 꽤 있더라고요. 번호 순서대로 가려진 공간으로 가서 줄을 서고, 관계자가 뭐라뭐라 주의사항을 안내한 뒤 잔여물량 동호수가 대형 모니터에 공개됩니다. 두둥!
이때부터 동공지진. 안보여, 안들려!!!
몇동 몇호라고요???

자, 진정들 하시고 예비 1번부터 뽑기 시작.
한 명씩 뽑기 통에서 종이를 꺼내 동호수를 뽑으면 모니터에 뽑은 동호수가 표시됩니다. 번호가 빨라도 RR을 뽑는 건 순전히 운의 영역인듯.
저층을 뽑아도 ‘고’ 를 하네요. 아무도 포기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네! 마포니깐요😤😤😤
어느덧 마지막 하나만을 남겨둔 순간. 아마 예비 15번쯤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와, 이분은 무슨 꿈을 꾸고 오셨길래 마지막에 고층을 뽑아가시네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아쉽게도 이날 트민녀에게는 추첨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제 예비번호는 20번대였으니깐요😂
내 것이 될 수도 있었던 마포 아파트를 눈 앞에서 놓쳐버린 것 같아 허탈하달까요? 기분이 참 멍하고 묘하고 그런 하루였습니다.

예비 앞 번호를 받아 바로 아파트 당첨되어 계약하러 가는 분들이 마냥 부러웠죠. 특공이어서 그런지 대부분 30~40대 젊은 부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누군가 계약을 포기하진 않을런지, 포기한들 제 순서가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모델하우스에서 나오는 발길이 쉽사리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전용 59㎡ 분양가 13.4억. 고층 가장 비싼 분양가와 확장비, 옵션비용까지 감안해 계약금을 준비해 갔었죠. 비록 추첨도 못해보고 일장춘몽이 되어버렸지만 오랜만에 심장이 둑흔둑흔💓 쫄깃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분명 몇 번의 기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 껄껄껄~ 그동안 예당에 가지 않았던 저를 반성하게 되는 씁쓸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굿바이 마자힐! 잠시나마 설레었다.

청약 예비당첨이란?
당첨자의 일정 배수를 미리 뽑아놓고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판정 시 남은 물량을 예비당첨자 번호 순서대로 추첨을 통해 기회를 주는 것.
예비당첨자의 청약통장 사용 여부는?
예비당첨자로 선정됐다고 해서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진 않아요. 서류를 접수하고 추첨 장소에 방문했더라도 추첨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청약통장은 살아 있어요. 추첨에 참가해 동호수를 배정받는 순간부터 계약 체결 여부와 관계없이 당첨자로 보기 때문에 추첨 후 동호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하지 않으면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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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 뽑기운이 없는 이유부동산 손민수템 #3 생초특공 안녕하세요? 트민녀입니다. ‘줍줍’에 이어 나에게는 찾아오지 않는 청약운에 대해 얘기해 볼까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당첨 후기가 그리도 많은데 왜 저는 당첨운이 없는 걸까요? 올들어 9월까지 신청한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세어봤습니다. 하나, 둘, 셋… 열 손가락이 모자랍니다. 행여 덜컥 당첨이라도 되면 어쩌나 싶은 희망회로를 돌리며 고르고골라 넣는 중입니다. 생애 한 번뿐인 소중한 기회잖아요?뉴글댓글 17
투스칸레더 · 2024년 10월 4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예당 진짜 간떨렸을듯
쥬시피치 · 2024년 10월 4일
글보는 제가 다 떨리네요 ㅎㅎㅎ 재밌어요
하쵸핑 · 2024년 10월 4일
예당도 그냥 추첨으로 뽑히는건가요? 아님 가점 순?
트민녀의 부동산 트렌드 · 2024년 10월 4일
특공이랑 일반공급 예당 따로 진행하는데요. 특공은 무작위 추첨으로 순번 받고 일반공급은 가점제인 경우 예당도 가점 높은 순으로 순번 부여하고 추첨제인 경우엔 특공과 마찬가지로 무작위 추첨해요. 근데 가점제도 가점 같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동일가점은 추첨 통해 순번 결정해요.
발렌타인 · 2024년 10월 4일
애오개역 일대가 신축 아파트 구역으로 완전 변모했죠.
마포가 맞벌이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꿈의 지역이 된 것 같습니다.
풀악셀 · 2024년 10월 4일
마자힐라 흐..... 마포뽕 가슴떨리는 내용이....
스티브집스 · 2024년 10월 4일
흑수저 맞벌이의 끝판왕 = 마포
장미꽃인생 · 2024년 10월 4일
당첨된 글은 언제죠 기다려집니다 .
Obeisance · 2024년 10월 16일
보는 중에 스릴 넘쳤습니다 ㅋㅋㅋㅋ
당첨된 후속 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트민녀의 부동산 트렌드 · 2024년 10월 16일
to be continue!
트민녀의 부동산 트렌드 · 2024년 10월 16일
언젠가 되겠죠?ㅋㅋ
훠이 · 2024년 10월 17일
중간에 헉 했는데 ㅎ 추가로 넣었으니 당첨되길 바라요
오늘도화이팅 · 2024년 10월 29일
글을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글 보는 제 심장도 쫄깃해지는 듯하네요. 당첨글도 기대하겠습니다.
스위티자몽 · 2024년 10월 29일
예당 정말 엄청나게 떨리셨겠어요.. 진짜 글 읽으면서 저까지 두근두근했어요
무슈 · 2024년 11월 11일
이런글은 너무 흥미진진해서 재밌는거같아요
민트엄마 · 2025년 8월 23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단비와 같은 너무너무 유익한 글입니다! 글솜씨에 반했어요 ㅎㅎ
빅토리아 · 2025년 9월 25일
예비는 진짜 엄청 떨리는 순간이죠 ㅠㅠ 나까지 오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 당첨을 가르는거가되니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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