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1주택자 갈아타기 - 내가 사고싶었던 학군지 아파트, 지금 얼마일까?
유니23읽는 데 약 3분

누구에게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원픽 아파트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재테크나 부동산에 완전히 무지했던 시절부터
유독 내 마음을 흔들었던 공간,
나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집과 가까워 익숙했던,
그래서 꼭 사고 싶었던 동네가 하나 있음..
시간이 지나도 유독 미련이 길게 남는 그런 공간이랄까 🙉
이 집을 알게 된 계기는 되게 심플하다.
일단 이 동네는 내가 어릴 적부터
우리 동네에서 공부를 좀 한다 싶으면
이사가는 곳이라 자연스럽게 내 눈에도 익은 곳이었다.
그냥 저기 살기 좋겠다 정도의 막연한 생각만 하던 곳이었는데,
머리가 크고 부동산에 눈을 뜨고 나서
다시 보니 이 동네 아파트가 얼마나 비싼지 알게 되었고
지금 가진 아파트를 팔고 현재 대출규제에 맞는
full 대출을 받아도 간당간당한 지역이라는걸 알았다.
그 지역의 아파트가 가진 입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비로소 깨닫게 됨..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인 학군지가 갖는 프리미엄은
정말 치트키 수준이니까 말이다.
실거주로도, 자산 가치로도 이만한 곳이 없겠다는
작은 확신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 동네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예산에 맞는
몇개 안되는 아파트 중 하나!
근데 당시에 매수 타이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했었다.
그때 내 발목을 잡았던 장단점을
아주 냉정하게 따져보자면 이렇다.

📌 내가 매수를 고민했던 단지
· 장점 : 집에서 가까운 학군지,
구축치고 주차난이 덜 함(없다는 얘기는 아님)
내가 친숙하고 인프라가 다 갖춰진 동네
· 단점 : 세대수가 적은 편이라 거래가 활발하지 않음
메인 아파트 단지에서는 살짝 뒷쪽
구축치고 금액이 비싸게 느껴짐
가장 큰 걸림돌은 사실은 돈이었다.
당시 내가 육아휴직에서 복직하는 타이밍이라
대출을 정말 풀로 받으면 갚을 수 있을까?
이 마음이 가장 컸고.....
결국 내가 매수한 아파트보다 세대수도 적고
거래량도 활발하지 않은 것 같기도하고..
무엇보다 현재 매수한 동네의 아파트는 30평대인데
이 동네의 아파트는 20평대라 삶에 질이 떨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자꾸만 이 평당가를 주고
들어가는 게 맞나 싶은 의구심이 계속 들었다.
게다가 주변에 부동산 좀 안다는 사람들에게
슬쩍 물어보면 열에 애매한 분위기였다.
"거긴 세대수가 너무 적어서 나중에 팔기도 힘들고,
가격 상승력에 한계가 명확하다",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대단지를 봐라"라며
다들 한마디씩 보태니 내 얇은 귀가
사정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음..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결국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기회를 흘려보냈다.
(귀가 얇았던 과거의 나 자신, 진짜 반성해라..)
갈아타기에 성공하고 6개월이 지난 최근,
그 당시에 내가 고민했던 아파트 중
아무래도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라서
네이버 부동산으로 검색해보다가,
그 시절 놓쳤던 그 집의 현재 시세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참담했음..ㅎ
이제는 정말 내가 감히 쳐다보기도 힘들 만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넘사벽 가격이 되어있었다.
아무래도 대출규제의 영향이 크겠지만
상승기 때 대단지 못지않게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가버림
아무래도 학군지 수요 덕분인 것 같다.
그때 풀대출 무서워하지 말고,
넓은 평수가 주는 삶의 질 살짝 포기하고
주변 사람들 말도 듣지 말고
내 직감을 믿고 저 질렀어야 했나 싶어 속이 쓰렸다.
세대수가 적다는 치명적인 단점 따위는
학군지 입지라는 대장 치트키 하나로
가볍게 씹어 먹을 수 있다는 걸 시장이 몸소 증명해 준 셈이다.
전문가랍시고 훈수 두던 주변 사람들의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간 걸 보니
역시 부동산은 입지가 깡패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다.
"지금도 그 집을 사고 싶은 마음이 있나요?"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내 대답은 여전히 무조건 100% YES다.
지금은 자금 규모상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하는 처지가 됐지만,
입지가 주는 든든한 안정성과
어릴 적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때문에
아직도 내 마음속 마음의 고향이자
워너비 아파트로 굳건히 남아있다.
뭐 물론 지금 갈아타기 성공해서 잘 살고 있지만
옛날 이 매물을 놓쳤던 기억이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부동산 투자는 결국 재는 게 아니라
타이밍과 과감한 결단력이라는 걸
이 집을 보며 다시 한번 뼈저리게 배운다.
2년 실거주 요건을 채운 뒤 다시 해보고자 하는
갈아타기 여정에서는 절대 이런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눈 딱 감고 주저하지 않고 기회를 잡으리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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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부동산입문2026년 5월 29일
아이가 있다면 학군지도 많이 따지게 되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ㅎㅎ 학군 좋으면 좋죠
빅토리아2026년 5월 29일
학군지 아파트 너무 좋죠 ㅎㅎ 실제로 학군지는 인기가 너무 좋은거 같더라구요!!
하놩2026년 5월 29일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긴 하죠ㅜㅜ 실거주라면 더더욱이요~ 다 경험이지 않을까싶습니다!
효쥬님2026년 5월 30일
솔직히 아이가 있으면 당연히 신경쓸 수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말차우유2026년 5월 30일
주변 말보다 내 직감을 믿는 게 정답이었네요. 뼈아픈 경험이지만 다음엔 꼭 잡으실 겁니다!
스위티자몽2026년 5월 30일
지난 선택에 너무 미련 두지 마세요. 당시 상황에선 최선의 결정이었을 테니, 다음 기회에 더 크게 도약하시면 됩니다!
도레미2026년 5월 31일
학군지 정말 무시할 수 없지요 ㅠㅠ 자녀가 어느정도 나이가되면 학군지로 간다는데.....근처라도 갈 수 있을까하는 요즘 걱정이네요 ㅠㅠ
공간의가치2026년 6월 1일
저도 마음속에 원픽은 항상 있는데 저만의 원픽이 아닌가봐요 항상가파르게 오르는거보면
호잇2026년 6월 1일
역시 가격 오르는데는 학군 .. 진짜 ㅠㅠ 남들말 듣고 했다가 후회한적이 많은데 가격이 오르면 너무 배아플거 같아요
도로롱2026년 6월 2일
학군지는 정말 주변 인프라가 너무 잘 세팅 되어있어서 계속 오르긴 하더라구요 ㅠ 아이들이랑 살기두좋고..
옥여사2026년 6월 3일
ㄹㅇ 아파트 가격 이렇게 뛸 줄 누가 알았겠냐 싶어 진짜 내 눈앞에서 계속 오르는데 그 집이라도 살 걸 후회하는 사람들 많을 듯? 특히 학군지는 이젠 핫하다 보니 예전 고민이 애매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 않나. 세대수 적은 아파트는 좀 꺼려지기도 했지만 대장학군지라 솔직히 매력적이긴 하지 않냐 근데 가격 때문에 과감하게 결정하기 쉽지가 않더라구 대출 규제도 있으니까... 지금 가격 보고 있으면 아이러니한 느낌인데 남들 말 듣고 후회하는 일 많아서 다음엔 내 직감을 믿고 뭔가 결정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 ㅋㅋ 그래서 그 집 가격 오르는 거 어떤 식인지 좀 더 알아보는 게 필요할 것 같지 않냐? 애매하긴 한데.
서울초보2026년 6월 3일
와 저도 예전에 학군지 쪽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그 집 가격 보니 정말 대단하네요 ㅋㅋ 주변에 거래가 많은 대단지랑 비교해보면 솔직히 세대수가 적은 데는 매물도 잘 안 나오고 가격도 쉽게 오르긴 힘들 것 같은데 학군지라면 상황이 달라지네요 ㅎㅎ 인프라가 잘 되어 있으니 수요가 꾸준할 것 같고 확실히 내가 그때 갔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 그래도 실제로 갈아타고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와 저도 언제 한번 기회를 잡아야겠어요 마음속에 있는 원픽 아파트 나중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요 ㅎㅎ
팽오리2026년 6월 8일
올해도 부동산시장은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