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갈아타기 일기 2편 - 하급지 4년 살고 느낀점 후기 좋은 동네 살아야 하는 이유
에르제읽는 데 약 3분
비난을 받을 것도 같지만 뭔가 이 글은 써보고 싶었다.
급지를 나누는 것은 좋지 않지만 왜 좋은 동네에 살아야 하는지! 적어도 나쁜 동네에 살면 안되는 이유를 하급지 4년 살고 느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글이기 때문에 불편한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

1.담배 길빵
뭐 이건 하급지의 특징이 아닐 수도 있는데, 걸어다니면서 담배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일단 아파트 나가자마자 공동 현관 앞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파트 전체가 흡연 구역이다. 금연 아파트라고 떡하니 써있는데도 여기저기 모든 곳에서 담배를 핀다.
심지어 분리수거장 옆의 정자에서 담배를 펴서 분리수거를 할때도 담배 냄새를 맡아야 한다.
아파트 밖을 나가면? 더 심하다.
신호등, 길거리, 뭐 어디 할 것 없이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서서 피는 것도 아니고 걸어다니면서 너무 자연스럽게 담배를 꼬나문다.
이전에 부모님이랑 살때는 신경도 안썼고,(그런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관악구, 강남구에서 자취를 할때도 크게 신경을 안썼다는 것은 그래도 그 동네에서는 신호등이나 상식적으로 담배를 피면 안되는 장소에서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근데 여기 이사와서 담배 길빵이 너무 많다 보니까 그런 사람들에 의해 하급지 동네 = 담배 길빵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
이 동네 살면서 가장 불만이 많았던 것이 바로 이것... 제발 걸어다니면서 담배좀 피지 마세요...
2.삭막한 이웃
꼭 비싼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좀 살만한 곳을 가면 엘레베이터를 타면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
최근에 집보러 간 동네에서도 그렇고, 친구집에 갔을때도 그렇고 엘레베이터를 타면 누군지도 모르는데 "안녕하세요. ^^" 해주신다.
그에 따라 나도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고 했다.
그런데 이동네는 그런거 없다.
사람이 다 타지도 않았는데 급하게 엘레베이터를 닫는다. 먼저 내리고 먼저 타고 그런 개념이 없다.
그냥 내가 먼저 타야되고 내가 먼저 내려야한다; 자기 중심적 사고라고 해야되나.
+ 상식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 어린이 놀이터에 이불을 말리지를 않나;
3.노인이 많음
노인을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세대와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물론 점잖은 노인분들도 계시지만 하급지에는 그런 것 따위 없다.
아파트 공용 화단에 뭐를 그렇게 심고 따고 난리도 아니다.
개인의 식물을 관리하는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뭐를 그렇게 심는다.
누가 관리실에 민원을 넣었는지 개인 식물을 아파트 공용 화단에 심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여놔도 심는다.
그리고 뭐를 그렇게 딴다. 사람들 오고가고 차가 오고가고... 그렇게 더러운 곳에서 뭘 따서 가려는건지 이해가 안간다.
그냥 노인들은 머릿속에 '이 땅에 있는 건 공용이고 나발이고 그냥 자기꺼' 라는 사고방식이 있는 듯 하다.
가끔 가다보면 1층에 어떤 이웃은 문을 진짜 활짝 열어놓고 노래를 엄청 크게 틀고, 통화소리도 다 들린다;
나는 저런 이웃이 옆에 없어서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산책이라고 할라치면 주변 천, 산, 공원에서 이어폰도 안끼고 트로트를 그렇게들 크게 틀고 다니신다.
나는 듣기 싫은데 왜 저렇게 남한테 민폐를 끼치면서 돌아다니시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가을철만 되면 여기저기 고추를 말리신다 ^^... 사람들 지나가는 길? 그런거 아랑곳 없다.
바깥에 고추를 말리면 더러운 바깥 공기가 다 들어갈텐데; 그런거 신경도 안쓴다. 장소는? 여기저기 그냥 아무데나 막.
놀이터~ 길거리~ 심지어 자전거 보관소의 지붕?에도 말린다. 어이가 없다;
마트를 가도 그렇다.
대형마트를 가서 계산을 할라치면 내꺼 바코드 찍고 있는데도 계산대로 굳이 비집고 나가서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자기 바구니로 사람 치면서 가도 신경도 안쓴다. 덕분에 마트도 잘 안가고, 가더라도 살것만 빨리 사고 나와버린다.
그리고 공병 파는 노인들은 캐셔분들에게 정말 무례하다.
캐셔분이 계산하고 계신데 빨리 해달라고 난리도 아니다; 아니... 줄을 서라고 해도 뭐라뭐라 소리치는 노인들 진짜 많이 봤다.
4. 욕하는 아이들
이 동네 애들은 말끝마다 쌍두문자를 내뱉는다. 어린 애들이 뭐가 그렇게 욕할 것이 많은지 말끝마다 욕인지 모르겠다.
일찐들이 많은건지...
5. 길거리에 침뱉기...
담배와 더불어 걸어다니면서 침뱉는 사람들 진짜 많다. 그러다 지나가는 사람 맞으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6. 외국인...
동남아 외국인들도 진짜 많다... 인종차별일지는 모르겠는데... 그 특유의 말투가 너무 거슬린다.
조선족도 많다...
뭐 이정도? ㅎㅎ 그냥 밖에 나가기가 싫어진다.
그리고 임장을 갈때 그 동네가 찐하급지인지를 보려면 길바닥을 보면 된다.
담배꽁초 많음 = 살기 쉽지 않은 동네; 우리 아파트 여기저기에 담배꽁초 많은 것을 보면 안다. ^^
민도가 정말 중요하다...
비싼 아파트라고 무조건 민도가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개념없는 사람이 없을 확률이 높다.
적어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면 중간 정도의 급지에서는 살아야할 것 같다. 더더군다나 내가 주변 사람들에 예민한 성격이라면 더더욱.
그리고 뭐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것일수도 있지만,
노인이 많은 동네는 피하는게 좋다. 점잖은 노인분들은 생각보다 많이 없다.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지만 그럼 너무 갈등을 부추길 것 같기 때문에 이정도로 마무리...
무튼 계속 좋은 동네로 갈아타기를 해야한다.
댓글 5
공간의가치 · 2026년 7월 14일
데이터나 지도로는 안되는 직접살아봐야 아는 그동네 공기가 분명 있는거같아요
솔직하게 써주셔서 와닿네요
팽오리 · 2026년 7월 14일
맞아요 직접 살아봐야지만 알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 있어서 그냥 인터넷으로 나오는 글만 보고가는건 실패의 지름길인것같아요
눈사라밍 · 2026년 7월 14일
삭막한 이웃 ㅠㅠ 저는 저게 제일 그래요..아직까지도 ㅎㅎ..
말차우유 · 2026년 7월 15일
매일 마주치는 사소한 스트레스가 은근히 사람 에너지를 갉아먹잖아요. 내 평온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사는 꼭 필요했던 결정 같아요.
스위티자몽 · 2026년 7월 15일
막무가내인 어르신들이 많죠. ㅜ 남들 눈치 보느라 쉬쉬하는 현실적인 부분들을 가감 없이 짚어주셔서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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