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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집마련] 4. 난생 처음 부동산 매매 계약서 쓰던 날, 계약 후 마음가짐

리소읽는 데 약 2

[서울 내집마련] 4. 난생 처음 부동산 매매 계약서 쓰던 날, 계약 후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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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집마련] 3. 가격 협상, 중개수수료 네고 실패 후기(가계약금 입금 전 필독✅)[서울 내집마련] 3. 가격 협상, 중개수수료 네고 실패 후기(가계약금 입금 전 필독✅) https://newgle.co.kr/sharing/4m5nssudj56xu 이어 써보는 서울 신축아파트 매수후기 ☘️ 가격 협상 집을 적극적으로 보러다닌 지 3개월째에 정말로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났으나 집주인이 제시한 호가는 너무나 높았다. 부동산 사장님이 5천만원을 깎아 오긴 했지만 여기서 더 깎지 않고 구입은 불가능했다. 이 전에 여러 집을 봤을 때는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읽은 팁대로 집이 마음에 들어도 크게 내색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집...아파트사우루스

☘️ 부동산 매매 계약서 작성

타임라인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1. 가계약 문자 받은 뒤 가계약금 입금

2. 매매 계약서 작성 후 나머지 계약금 입금

3. 중도금 입금(만나지 않고 입금 후 연락만 하면 된다)

4. 잔금&이사

우리는 가계약금 입금 후 2일 뒤 계약서를 쓰러 갔다. 다들 직장인이라 평일 퇴근 후 만났고 계약서 작성하는 날 필요한 것은 신분증 과 인감도장

신분증을 안가지고 오셨으면.. 그냥 영원히 집에 가시구요.

인감도장은 필수는 아니지만 예전에 아빠가 비싼 도장을 파서 좋은 일 있을 때 쓰라고 선물해주셨는데 드디어 써보게 되었다. (귀한 도장을 처음으로 써보니 뿌듯하고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부동산 사장님도 계약 성사 덕분에 여유로운 표정으로 우리를 맞이해주셨다.

양쪽의 신분증 확인부터 한 뒤, 등기부등본을 다시 한번 발급 받아 확인

그리고 계약서를 쭉 읽고 서명/날인 했다.

마지막으로 가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계약금을 계좌로 송금하고 모든 절차가 끝났다.

계약서 쓰기 전까지 정말 난리도 아니었는데 계약서 작성은 30분도 걸리기 않는 간단한 작업이라 약간의 허무함도 느꼈다. 이 날 처음으로 매도자와 매도자의 어머니를 만났는데 두분 다 인상도 좋으셨고 반갑고 다정하게 맞아주셨다. 우리도 집 상태에 대한 칭찬과 우리 사정에 최대한 맞춰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계약을 마쳤다.

☘️ 중도금

중도금 날짜는 계약일과 잔금일 사이로 지정하는데 중도금 지급 이후에는 거래의 일방적 파기가 어렵기 때문에 양쪽 모두 거래에 확신이 있다면 중도금 일정을 당기는 게 좋다.

우리는 계약 후 한달 내로 중도금을 지급했는데 고액^^을 이체해야 하므로 모바일 OTP를 미리 발급받아 이체 한도를 늘려놓는 작업이 필요하다.

중도금 이체 후에는 매도자님의 협조로 다시 한번 집을 방문해 집 상태 확인과 콘센트 위치 확인을 했다. 이렇게 한번 더 확인하고 나니 이삿날 가구, 가전 배치가 수월했다.

☘️ 계약 후 마음가짐

잔금일까지 최대한 돈을 모으려고 소소하지만 용돈도 감액하고 추가 수당 받는 근무가 있으면 무조건 신청하고 있다. 신기한 건 그동안 이래저래 합리화하며 한달에 두세번은 배달이나 외식을 했는데, 집 계약한 뒤로는 돈 쓸 생각이 싹 사라졌다는 것.

일주일에 서너번씩 들리던 편의점도 끊어버렸고 금요일, 주말마다 마시던 맥주도 끊었다. 옷 사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다.

예전엔 남들이 뭐 사면 따라사고 추천글 보면 괜히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그런 물욕도 싹 사라졌다. 돈도 돈이지만 이사 준비를 하면서 그동안 쓸데없는 소비를 많이 했구나- 조금 더 아꼈다면 더 상급지로 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어서 다음 갈아타기를 위해 다시는 쓸모 없는 소비를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어차피 실거주 한 채라서 의미도 없겠지만 우리는 부동산 매매 차익으로 큰 돈을 벌 생각은 없다.

집을 산 가장 큰 이유는 주거안정.

리모델링 추진 중이거나 재개발 재건축 호재가 있는 구축or빌라에 들어가서 몸테크를 한다면 큰 차익을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입주해서 내가 편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원했기에 후회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10년 뒤, 15년 뒤 이사가 필요해졌을 때 구매 금액 대비 헐값에 팔 수는 없으니까 (앞으로의 인구급감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물가상승분 만큼은 집값이 오를 지역, 남들이 오르는 만큼은 오르는 지역을 원했다.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거품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종종 해왔고 조금 더 기다리면 언젠가는 바닥까지 떨어지는 날도 있다고 생각하며 매수를 미뤄왔는데, 집 문제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느니 적당히 감당 가능한 가격에 사버리고 착실히 빚 갚으며 살자는 생각으로 질러버린 인생에서 가장 비싼 쇼핑 완료 ✅

앞으로 세상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지만 우리 나름대로 비교하고 생각해서 확신을 가졌던 거니까 폭망하더라고 서로 비난하지 말자 약속했다.

댓글 9

  • 솔레임 · 2026년 6월 18일

    예전에 비슷한 광고 문구를 많이 봤던 기억이 납니다 왜 이렇게 부동산 관련 문구가 많이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뭔가 의도가 있는 듯 합니다??

  • 메리23 · 2026년 6월 18일

    부동산 계약을 처음 경험하게 되면 여러 가지 기분이 복잡하게 얽힐 수 있는듯 하네요 실제로 투자 관점에서 보면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지만 자녀 교육을 위해 학군을 고려한다면 집값 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인듯 해요 요즘 교통 문제를 감안하면 더욱 매력적인 지역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렇지만 대부분 계약 후에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느끼는 것 같아 그게 진짜인지 두고 봐야겠군요??

  • 어느여름 · 2026년 6월 18일

    집 계약하고 나면 돈 쓸 생각이 싹 사라지고 그동안의 소비를 돌아보게 된다는 말씀에 진짜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ㅠㅠ 인생에서 가장 비싼 쇼핑 성공하신 거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 도레미 · 2026년 6월 18일

    너무너무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네요 ~ 정말 무조건 아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같아요 돈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요...

  • 팽오리 · 2026년 6월 19일

    가장비싼쇼핑 완료라는 말에서 뭔가 공감이 엄청 되네요..ㅎㅎ

  • 도로롱 · 2026년 6월 19일

    중도금 신중하게 내야하는 것 같아요 ㅠㅠ 지인이 중도금 냈다가 집에서 하자를 발ㄹ견했나? 아니면 계약하기 꺼려지는게 있었나 그랬는데 계약 못무른다고...

  • 함께하기 · 2026년 6월 19일

    부동산 계약은 처음이라 이 기분이 어떤 건지 저도 잘 이해가 가네요 ㅋㅋ 예전에도 비슷한 결정을 한 적 있는데 그때 짧은 기간 안에 모든 게 정리되니 허무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사 후에는 정말 생활이 많이 달라지던데 교통이나 동네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곳이면 또 다른 기분이 들더라고요ㅎㅎ 다들 힘내셔서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 호잇 · 2026년 6월 25일

    계약까지 잘 성사되셔서 너무 축하드려요 중도금 일정 정하고 하는건 쉽지 않죠 ㅠ 하지만 내집이 생긴다는건 너무 좋은일인거 같아요

  • 브라키오 · 2026년 6월 27일

    계약 후 마음가짐 완전 공감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인생 살며 가장 비싼 소비를 했으니.. 화이팅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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