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2탄 - 신혼집 임장후기, 매물 구경,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아파트 매매, 구축 소형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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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탄 위치선정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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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동산에 집 보러 가기로 한 날이 왔어요.
사실 저는 자취 경험이 한 번도 없고,
2023년 말 잠깐 논현·신사 쪽 월세를 보러 다닌 것 외에는 부동산 방문 경험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매매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러 가는 건 사실상 처음이라 은근히 긴장했는데,
함께할 남자친구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앞선 위치 선정기에서 언급했듯이 동네는 사전에 죽전동으로 결정했고,
그중에서 저희가 후보로 고려했던 건 죽전 동성아파트와 죽전 아이뷰 두 아파트였어요.


이 둘은 가격대도 비슷하고 준공 연도도 비슷한데,
좁은 도로 하나를 두고 용구대로를 따라 나란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성은 1차와 2차로 나뉘어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대 수에서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편이에요.
맞벌이 직장인인 저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중요했던 아파트 입지!

남자친구 회사 셔틀버스가 경부고속도로 위의 죽전간이정류장에 서기 때문에,
해당 정류장까지 도보로 15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야 했습니다.
저 역시 직장이 역삼·선릉 인근이라 분당선·신분당선 등 지하 접근성을 따졌을 때
탄천보다 우측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애당초 고려하지 않았어요.
예산 내 교통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저 두 아파트가 가능한 선택지였던 셈입니다.
게다가 이 두 아파트는 죽전역의 신세계백화점과 스타필드 마켓(구 이마트),
오리역의 하나로마트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도 매우 좋은 편이에요.
자녀 교육 측면에서도 학군지로 유명한 분당, 특히 미금·정자 쪽과 수지구청·상현동 방면으로
접근성이 좋아 아이 있는 가정이 많이 선택하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동천동에 살며 이쪽 학군에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모두 보냈어요.
심지어 당시는 일반 고등학교 비평준화였을 때라, 학업 분위기 하나는 확실합니다.
저희는 우선 둘이 살다가 식구가 늘게 되면 그때 평수를 넓혀 이동할 생각이라
20평대를 기준으로 매물을 검색했어요.
다행히 두 아파트 모두 매물이 있었고, 올라와 있는 매물은 전부 다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집을 볼 때 고려한 기준은 아래와 같았어요.
채광이 잘 되는가
통풍(실내 맞바람)이 잘 되는가
외부 소음 문제가 없는가
중층부~고층부 선호(최소 8층 이상)
중대 하자 여부 (누수, 결로, 곰팡이)
어차피 30년 가까이 되어가는 구축인지라 인테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수리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돈과 시간을 들여도 바꾸기 어려운 집 컨디션과 기본 구조 위주로 체크했습니다.
죽전 동성


죽전 동성 1차 20평대는 남향과 동향 두 가지 옵션이 있어요.
동향은 탄천을 바라보고 있어 뷰가 상대적으로 트여 있지만, 남향에 비해 채광량이 뒤처집니다.
남향은 채광이 잘 되는 반면, 거실이 맞은편 동을 바라보고 있어 조망 면에서는 다소 답답한 편이에요.
저희는 남향과 동향 모두 골고루 봤고, 공실과 실거주 중인 집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각 향의 장단점이 확연하게 느껴져요.
임장 시기가 여름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겨울에는 동향이 더 춥게 느껴질 것 같기도 했고,
무엇보다 저희가 방문한 동향 실거주 집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냄새가 났어요.
사람이 바뀐다한들 그 냄새가 빠질지도 의문이었습니다.
동향 공실의 경우에는 배수 문제로 물을 쓰는 공간에 단차를 두는 건 이해하지만,
베란다와 화장실 바닥이 너무 심하게 기울어져 있어 하자가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요.
게다가 2베이 구조의 구축인 탓에 구조가 좋지 않아 비확장 상태로는 거실과 서재가 너무 작아서
확장은 필수라고 생각했고, 인테리어 시 확장 비용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보니
이미 확장된 집을 선호하기도 해서, 비확장이었던 동향 매물은 패스했습니다.
남향집은 채광이 동향보다 확실히 좋다는 게 느껴졌어요.
거실에서 맞은편 아파트가 보이긴 하지만, 동 간 거리가 꽤 있고 맞은편 집의 부엌 쪽창을 바라보는 구조라
맞은편 집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민망한 상황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통풍은 부엌 쪽 창문이 작은 쪽창이라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부엌 옆 세탁실 창을 활용하면 맞바람을 통한 환기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어요.
아파트 단지 내부는 구축치고 유지 보수 등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고,
공동현관이나 엘리베이터 등 공용부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죽전 아이뷰


아이뷰는 동성보다 2년 늦게 지어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단지예요.
동성이 이미 29년 차 구축이니 여기도 27년 차 구축이긴 합니다.
구조는 동성과 거의 유사한 전형적인 구축 2bay 형태예요.
다만 동성과 달리 현관 가벽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고, 거실 발코니가 조금 더 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부엌에도 침실과 이어진 발코니가 있어 통풍이나 개방감면에서는 동성보다 나은 편이에요.
발코니 구조상 동성은 부엌 쪽 침실을 확장하는 반면, 아이뷰는 현관 쪽 침실을 확장하는 구조입니다.
동일 위치의 동성과 아이뷰 방 3개의 면적은 1㎡도 차이 나지 않아
사실상 같은 집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예요.
거실은 아이뷰가 더 넓고, 부엌은 동성이 좀 더 넓으며 각각 4㎡씩 차이가 납니다.
다만 실제로 소파나 가전·가구를 놓고 보면 체감이 전혀 안 됩니다.
임장 시점에 아이뷰 매물은 동향밖에 없었어요.
호가 시세 면에서는 동성 대비 살짝 저렴해서 가격 메리트가 있었지만,
단지 규모가 작다 보니 추후 리모델링이나 재개발 상황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동성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시세와 계약
저희가 임장을 간 2025년 6월 기준 시세는 6억 초반~중반 정도였습니다.
이 동네가 주담대(LTV)를 60%까지 (생애최초 80%) 받을 수 있는
KB 기준시세 6억의 마지노선에 걸쳐 있어서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았어요.
매물 구경을 마치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으로 어느 정도 생각을 굳히고 있던 와중,
부동산 사장님이 저희 이후에도 다른 신혼부부 두 커플이 같은 집을 보고 갔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때부터 마음이 조급해졌어요.
게다가 집주인분도 오늘 한다고 하면 바로 매물을 내리겠다고 하시니 더 고민이 됐습니다.
다른 집들은 마음에 안 드는데, 여기가 팔려버리면 아파트 선정부터 임장까지 다시 해야 하나 싶기도 했고요.
결국 저희는 그날 바로 당일 계약 수순을 밟게 됩니다.
다만 아무래도 집이다 보니 구두로만 의사를 밝히고,
다음 날 아빠를 모시고 와서 한 번 컨디션을 확인 받은 뒤 가계약을 하기로 했어요.
첫 임장이니만큼 바로 계약까지 해버릴 생각은 없었는데, 역시 인생은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네요.
부동산 매매는 큰돈이 나가는 일인 만큼
사전에 관련 정부 정책을 확인하고 자금조달 계획을 잘 세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도 임장 전부터 주택담보대출 요건이나 계약 시 주의사항 등,
부동산 계약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신혼부부가 알아두어야 할 부분들을 열심히 공부해뒀어요.
계약 전후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은 계약 후기 포스팅에서 함께 기록할 예정입니다.
생애 첫 아파트 임장 후기, 끝!
댓글 8
효쥬님 · 2026년 6월 18일
소형 평수 매매하기에는 조금 아쉽지 않으세요? 저는 매매 쪽은 넓은 평수를 원해서ㅠ 물론 비싸긴 하지만..
포근포근쿠키 · 2026년 6월 18일
소형이라도 내가 원하는 공간이라면 좋죠, 그리고 구축은 소형이라도 잘 나온 곳들이 은근 많고요.
팽오리 · 2026년 6월 18일
확실히 동향보다는 남향이 낫더라구요 저는 구축은 소형 평수 잘 나온곳들 생각보다 많아요
예나 · 2026년 6월 18일
이쪽 동네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위치다보니 최근 실거래 가장 큰 비중을 20평대가 차지하고 있어요! 환금성이 좋은 20평대를 유지하면서 평수보다는 급지를 상위로 갈아타는 추세인듯합니다!
무난무난이 · 2026년 6월 18일
신혼집 결정하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자취 경험이 없으면 더 긴장될 수도 있겠네요?? 잘 다녀오셨길 바랍니다. 죽전동은 진짜 적합하죠?? 저도 나중에 집 찾을 때 참고해야겠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 상황에 맞는 입지를 고려하는 게 정말 중요하죠??
어느여름 · 2026년 6월 22일
좋은 매물은 다른 사람 눈에도 똑같이 예뻐서 금방 나가기 마련인데, 경쟁자가 몰리는 타이밍에 당일 결단을 내리신 건 정말 최고의 선택입니다.
호잇 · 2026년 6월 23일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고르셨을 집이 너무뜻깊을거 같아요 내 마음에 들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브라키오 · 2026년 6월 27일
잘 결정하셨어요! 구축은 넓게 빠져서 너무 좁다고 느껴지지 않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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