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정타' 다시보니 어중간한 입지
호랑이읽는 데 약 2분


과천 신도시가 본격적인 구색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이른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완공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신축 단지는 과천초입과 인덕원 방향으로 차로 5분거리에 줄줄이 들어찼다.
과천 지정타는 과천시 갈현동·문원동 일대 총 135만3090㎡ 부지(약 41만평)에 2027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구개발(R&D) 등 지식산업 업무시설과 주택 816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천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과천대로를 기점으로 서쪽에는 경동제약과 중외제약, 코오롱글로벌 같은 대기업과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해 있다.
동쪽에는 총 12개 단지와 초등학교 2개, 지식산업센터 3개가 자리잡았다. 이중 9개 단지, 총 5300여 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총 가구수는 약 8200가구 2만명 가까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당시 당첨만 되면 10억 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무려 47만 건의 청약을 받았다. 지정타 역과 가장 가까운 푸르지오라비엔오, 푸르지오오르투스, 르센토 데시앙 단지다.
푸르지오 라비엔오 최근 실거래가는 분양가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단지 전용 84㎡는 17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2021년 당시 분양가 7억5000만 원으로 10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현재 호가는 18억 원 선이다. 99㎡ 고층 매물은 20억 원에 나와 있다. 분양가 9억4250만 원이었다.
지정타에서는 3.3㎡(1평) 당 5000만 원짜리 오피스텔도 완판했습니다.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과천디센트로’ 전용 84㎡는 분양가가 17억200만 원이었지만, 3.33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지정타 일대 시세가 급등한 이유는 준강남이라는 과천 생활권이기 때문이다. 과천은 1970년대 정부청사가 생기면서 성장한 계획도시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서울 서초구와 관악구에 맞닿아 있어 강남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이로 인해 과천역 인근 재건축 단지 시세는 어지간한 강남 아파트와 비슷하다. 과천은 재건축 시장이 침체된 지금도 여전히 1군 건설사의 관심을 받는다. 알짜 사업지만 수주한다는 삼성물산은 과천주공10단지에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신축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중고등학교와 대형마트, 백화점 같은 기반 시설이 없어서 과천 원도심 대단지를 뛰어넘기엔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교육 분야의 숙원 해결이 과제다. 적정 학생수와 남녀성비 '균형'을 설정하고 국립과천과학관과 연계한 과학특화 공유학교의 '학점인정'을 활성화하는가 하면, 지정타 내 단설중학교를 '신설'하는 의견이 있지만 확정은 아니다.
지정타 중학교 신설은 국토교통부의 조건부 의결을 받아서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
대중교통도 지정타의 최대 약점이다. 큰 길 대로변으로 나오면 다양한 버스노선이 있지만 왕복 10차선에 달하는 도로를 건너가야하는 위험이 따른다.
큰 도로에 인접한 아파트의 경우 소음과 미세먼지를 감수해야 한다. 차량 통행이 많아 상습 정체는 물론, 이로 인한 주변 대기오염도 심각한 편이다.
철도노선 확대와 관련해서는 위례과천선 과천 내 역사 신설을 염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주암역과 과천지구역, 과천대로역 신설과 지정타 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차가 쉽지 않아보인다.
지정타 연장은 아직 B/C(비용 대비 편익)가 진행 중이다. 신림선을 과천청사까지 연결하는 사업도 보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
송전탑은 7기나 있다. 아무래도 전자파 및 건강에 대한 각종 우려가 따라다닐 수 있어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거주지로써 과천 지정타는 안양도 과천도 아닌 어중간한 입지가 가장 아쉽다. 장점 하나는 명확하다. 신축의 메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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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lovely · 2025년 4월 1일
고등학교 환경이 좋지 못한 점도 단점
R파카 · 2025년 4월 1일
송전탑은 지정타 공사 마무리되면 지중화시키겠죠
랄라블라 · 2025년 4월 1일
4단지 8단지 아파트쪽으로 지하보도 출구 내줬으면 하네요
네걸음 · 2025년 4월 1일
인프라 교통 좋아지려면 최소 1년 이상은 버텨야 하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어요 버티면 돈은 충분히 벌 곳이라 봅니다
살랑 · 2025년 4월 1일
장점 : 과천지정타엔 신천지 없음 언덕도 아님 나름 살기 좋음
정월대보름 · 2025년 4월 1일
그대신 하나님의 교회가 ^^
쵸쿄칩 · 2025년 4월 1일
과천정보타운역 아파트쪽으로요 지하보도 무빙워크 연결한다고 하네요

레고 · 2025년 4월 1일
여기 비행기 소음 장난 아님
딸바보 · 2025년 4월 1일
신정동만 할까? ㅎ 거긴 머리위로 바로 쓩쓩 지나다니는데 ㅋ
나안아... · 2025년 4월 1일
오며가며,, 가끔 봤는데 그래도 위치 작살나지 않나요,,??ㅠㅠ계속 머 짓고 있는거 같긴 하던데!! 저긴 이제 오를일만 남은것 같아요ㅎㅎㅎㅎ기대됩니당ㅎㅎㅎ!!
머니트리 · 2025년 4월 1일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신축 아파트 콤보는 솔직히 미쳤다. 여기가 진짜 제2의 판교 될 수도 있음. 단, 교통만 되면!
수미칩 · 2025년 4월 1일
분양가가 7억 중후반인데, 지금 매물 20억? 이 정도면 분양 받은 사람은 부동산판 인싸 인증이네
마포경찰관 · 2025년 4월 1일
버스타고 도로 건너야 한다고? 실화임? 여긴 차 없으면 출근길 퀘스트 급인데요???
부릉이 · 2025년 4월 1일
지금 분위기에 묻지마로 들어가는 건 위험. 과천은 좋지만, 인프라나 교통이 안정화되려면 몇 년은 걸림
오아시스 · 2025년 4월 1일
47만명 경쟁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결과요? 집은커녕 추첨번호도 안 나왔어요ㅋ
신도시맘 · 2025년 4월 2일
오오 드디어 서울역급 과천역 나오는 건가요ㅋㅋ
무빙워크까지 깔아주는 동네면 그냥 인정이죠
평화주의자 · 2025년 4월 2일
청약 당첨됐을 때 엄마 말 듣고 포기한 내가 진정한 바보였다!! 집값 두 배 됐다는 뉴스에 입 꾹 다물고 가족 모임 감
대부호시대 · 2025년 4월 2일
판교-과천 라인 계속 잇는 느낌. 교통만 더 붙으면 '준강남권' 프레임 더 강해질 듯. 지금은 선매입 타이밍
나안아... · 2025년 4월 3일
전에 글에서 신천지 소굴이란 말을 들었는데,,, 이쪽은 괜찮은건가요,,,??? 윗댓분 말대로 판교랑 과천도 가깝고 서울이랑도 가까워서 교통이나 인프라 문제만 해결되면 정말 서울 정도로 살기 좋을것 같아요ㅎㅎㅎㅎ
웃으면된다고생각해 · 2025년 4월 6일
판교 과천라인 핫하긴하네 강남이랑도 가깝고 사당이랑도 가깝고 위치 죽인다아님???아내가 저기 살고싶네 청약 그때 안넣었지 왜? 개같이 후회되네ㅋㅋ
와이라노 · 2025년 6월 17일
<@UGTM9BLIM> ㅋㅋㅋ 서울역급 과천이 아무리 좋아져도 그건 안됨
아기새 · 2025년 8월 29일
음 어중간한 입지인가요 . ㅠㅠ 진짜 ㅠㅠ 인프라 문제가 잘 해결이 되면 좋을거 같아요 ..
빅토리아 · 2025년 9월 25일
어중간한 입지면 아무래도 .. ㅜㅜ좀 애매하기는 하네요 .. ㅎㅎ 조금더 주변이 살아나면 좋을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