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포의 3대 폐가’ 부동산의 눈으로 보다.
뉴글리안읽는 데 약 3분
얼마전 매서운 2월의 한파가 우리나라를 덮쳤는데요. ‘이한치한(以寒治寒)’의 마음을 담아 '대한민국 공포의 3대 폐가'를 뉴글의 시선으로 소개해 봅니다 😘 (심약해도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최대한 안 무섭게 했어요😜)
'대한민국 공포의 3대 폐가' 부동산의 눈으로 보다 (두둥)
곤지암 정신병원

<영화 '곤지암' 포스터>
최근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했던 ‘폐가’하면 떠오르던 그곳, 바로 ‘곤지암 정신병원’ 입니다. 곤지암 정신병원의 정식명칭은 원래 ‘곤지암 남양신경정신병원’이며 1992년 개원하여 1996년 재정난으로 폐업한 이력이 있는데요.
이후 폐가로 방치된 곤지암 정신병원은 수많은 괴담이 쌓이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폐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보고있나 #이게진짜 #역주행)

<영화 '곤지암' 中>
곤지암 정신병원은 2018년 개봉한 영화 ‘곤지암’을 통해 더욱 유명해 졌으며 유명 스트리머나 폐가체험 동호회인 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공포체험 명소가 되곤 했는데요.

이렇게 유명세를 탄 곤지암 정신병원은 이역만리 떨어진 미국CNN에서도 인정받아 ‘세계7대 가장 소름끼치는 폐가’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K-폐가 #한류에 #기름붓다)
하지만 귀신보다 더 무서운게 부동산개발 인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던 2018년, 곤지암 정신병원은 매각되었으며 병원은 철거되었는데요. 병원이 있던 자리는 아직 공터로 남아있지만 바로뒷산과 일대는 쿠팡 물류센터가 들어와 있습니다.


<철거된 '곤지암 정신병원' 과 현재 출입구쪽 상황>
또한 앞으로도 일대를 ‘곤지암 물류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곤지암 지역은 서울-경기-지방을 왕래하는 허브로서 우수한 입지를 갖췄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동안의 곤지암 지역은 경기도에서도 주목도가 떨어지는 지역이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불편한 교통여건이 꼽혔습니다. 하지만 경강선 개통이후 곤지암에는 변화의 물결이 감지되고 있는데요. 곤지암역 일대에는 작년에만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곤지암역센트럴아이파크’ 등이 연이어 공급됐으며 앞으로도 택지개발과 주택공급이 예정된 상황입니다.
늘봄가든

<폐업후 늘봄가든 전경>
늘봄가든은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에 자리한 대로변의 폐 식당을 말합니다. 실제 이름은 '늘봄갈비'였으나 매스컴을 통해서는 '늘봄가든'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았죠. 우리나라 3대 폐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이후이며 공포체험 동호회 등을 통해 처음 소문이 퍼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늘봄가든에 대한 괴담은 사실 일관성이 좀 떨어집니다. 주인이 자살을 했다거나, 새로 매입한 사람도 안좋은 일이 겹쳐 건물을 방치하고 떠났다, 밤마다 여자 형체를 한 무언가가 웃고 있다, 법당이 들어왔다가 귀신에 못이겨 나갔다 등등 다양한 괴담이 있지만 메인스토리라 할만한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리모델링과 수차례 개업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은 이 건물은 수차례 개업과 폐업이 이어졌다는 것인데요. 최초 늘봄갈비 폐업, 카페와 법당으로 개업후 폐업, 늘봄힐링카페로 개업 후 폐업, 제천풍천장어로 다시 개업후 폐업, 가장 최근에는 산골이야기라는 한식뷔페로 바뀌었는데 작년 폐업하여 현재는 역시나 빈 건물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귀신의 존재까지는 모르겠지만 수익성이 안나오는 건물인건 확실해 보입니다.

<이렇게만 봐도 왜 망하는지...>
늘봄가든이 이처럼 폐업을 반복하는 이유에는 사실 지리적인 원인이 있어 보입니다. 2001년까지만 해도 제천에서 원주시로 넘어가는 차량들은 국도를 이용해야 했고 자연스럽게 식당으로 유입될 수 있었지만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에는 국도를 이용할 필요성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또한 주변은 대부분 민가나 농사를 짓는 땅이기 때문에 배후수요란 측면에서도 입지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상가투자는 #배후수요와 #접근성)

어쨌든, 늘봄가든은 2024년 ‘늘봄가든’ 이란 공포영화로 다시 한 번 주목받을 뻔? 했으나 영화가 흥행에 참패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는데요. 이쯤되면 늘봄가든이 정말 무서운건 귀신이 아니라 ‘손대면 누구든 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영덕흉가

영덕 흉가는 경북 영덕군 바닷가 인근에 자리한 폐가입니다. 최초에는 평범한 횟집으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폐업후 건물이 방치되면서 이곳 또한 폐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장사상륙 작전에서 희생된 학도병들의 원한이 잠들어 있다거나 전쟁당시 주민들이 숨어있다가 몰살을 당했다는 등의 소문이 내려왔죠.

<멀리서 봐야 더 무섭다>
폐가로 유명세를 탄 이후에는 집안에서 사람 형체가 보인다거나 집 주변에서 환청, 환각, 기계장비 고장 등의 알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등의 괴담이 퍼져나갔는데요. 하지만 역시나 무엇하나 확실한 것은 없으며 '미국으로 이민간 집주인에 의해서 방치된 폐가라는 것'이 유일한 팩트인것 같습니다.

<폐가 바로 맞은편에 펼쳐진 해안가 절경>
한가지 주목할 점은 영덕폐가 일대에는 집주인에게 방치된 폐가나 폐가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는 인구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영덕군의 경우 1960년도부터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4년 인구는 39,567명으로 전년보다 또 1000여명 가량 빠져나간 상황이라고 하네요 😨또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20%가 넘으면 고령화 사회로 분류되는데요. 영덕군은 2024년 기준 고령화율이 32.9%로서 초고령화 사회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농촌 폐가의 사회적비용도 고려해야 할 때>
이처럼 지방중소도시의 인구감소가 계속된다면 폐가가 방치되는 상황은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뜻 아닐까요? (#진짜공포는 #'폐가'가아니라 #도시소멸)
자,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에서 명성(?)을 떨쳤던 3대 흉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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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아아한잔 · 2025년 2월 10일
날씨 추우니까 더 무서움
나도당첨 · 2025년 2월 10일
귀신도 부동산 개발은 못 이김ㅋㅋㅋㅋㅋ
토끼풀 · 2025년 2월 10일
곤지암 땅값 많이 올랐죠 제2영동고속도로개통되면서요 신축빌라도 많이 들어섰구요~
이지현 · 2025년 2월 10일
그거 아세요? 영화 곤지암 실제 촬영 장소는 곤지암 정신병원이 아니라 폐교 해사고래요.
바부팅 · 2025년 2월 10일
누가 그러더라

낙원의삶 · 2025년 2월 10일
세곳다 터가 안좋은건 확실합니다
브라더 · 2025년 2월 11일
폐가라서 무서워보이는 거지 실상 병원이었고 가게였으니 무서울 것도 없음
삼풍백화점 참사자리에 들어서있는 아크로비스타 이런 애들이 무서워해야지
이쁜이 · 2025년 2월 11일
귀신 나오는데는 사람들이 많이 살거나 오가는 곳으로 개발해야 귀신 안나온다고 함
쿠팡 물류센터는 완전 잘했네 ㅋㅋㅋㅋ 거기선 귀신들도 배송작업 해야할듯
집사 · 2025년 2월 12일
곤지암 아파트 분양 많던데 그곳들이랑은 관련 없는 거죵?
집좀사자 · 2025년 3월 29일
제가 어디서 보았는데, 곤지암 정신병원은 곤지암 쿠팡센터가 들어오고 나서 단기 알바들의 양기로 눌러버렸단 속설이 있더군요.ㅋㅋ 쿠팡센터 생긴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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