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오피스텔 원탑 근황
호랑이읽는 데 약 3분


8년 전 분양한 광교신도시 주거용 오피스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당시 엄청난 화제였다. 청약신청을 현장에서만 접수하는 바람에 신청자들이 12시간 넘게 줄을 서며 밤을 지새우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한화건설 오피스텔 견본주택 주변은 사람들과 차들이 뒤엉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어깨에 담요를 두르거나 두꺼운 외투를 걸친 분양 신청자들이 끝도 없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호랑이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 중 한명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가족 총동원에 불침번까지 섰던 마지막 현장 청약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광교컨벤션 꿈에그린은 현재 광교 포레나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 전용면적 84㎡ 위주 총 759가구로 구성됐다. 전체가 방3개, 욕실2개를 갖춘 주거용으로 만들어졌다. 2020년 10월 준공 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현장 접수 경쟁률이 엄청났다. 이틀간 현장에서 접수한 광교컨벤션 꿈에그린은 746가구 모집에 총 6만4749건이 접수돼 평균 86.7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 오피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세대에서 호수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높이 2.5m의 천정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살렸다. 높은 천정고는 개방감을 높여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아파트로치면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와 비슷한 규모로 작아 보일 수 있는 약점을 보완했다.

단지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가깝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버스환승센터가 단지 반경 600m 거리에 있다. 서울 강남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과 버스가 각각 36분, 50분이 걸린다. 지하철역까지 도보로는 15분 이상 걸린다.
분양가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지금이야 저렴하다고 느껴지지만 당시에는 수도권 최고가 수준이었다. 전체적인 분양가는 5억3790만~6억6750만 원이었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밤샘 청약에 가족을 총동원한 이들도 막상 계약을 망설였던 이유가 이 같은 높은 분양가 때문이었다. 왼판에 한달이 걸렸다.
결론적으로 보면 성공적인 오피스텔 현장으로 꼽힌다. 계약자들이 선견지명이 있었다. 오피스텔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지만 이 현장은 달랐다. 준공 5년 이후 현재 시세는 면적에 따라 11억원에서 15억원대로 형성돼 있다.
2020년 준공 직전 오피스텔 분양권(전용 83㎡)은 4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11억1410만원에 팔렸다. 최고 프리미엄이 매겨진 가격은 11억3000만원이었다.

이후 2022년 분양가보다 6억2000만원 오른 12억7170만원에 매매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듬해 9억원대로 실거래가가 형성됐지만 분양가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러다 지난해 10억원 중후반대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344Bm 펜트하우스 매물은 나오지도 않는다.
전세가는 원 분양가 수준으로 투자자들은 현재 투자금을 회수 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방어가 잘 되는 셈이다.
단지 바로 앞 호수공원을 끼고 있어 광교 대장주로 꼽히는 중흥S-클래스 오피스텔도 웬만한 서울 집값을 뛰어 넘는다. 중흥 S클래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3㎡형은 지난 2021년 1월 12억3900만원(2층)에 팔렸다. 당시 전용 84㎡형 기준으로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현재 호가는 8억5000만원~12억원대로 형성돼 있다. 전세가는 5억원대.
중흥 S클래스 기준 동쪽에 있는 힐스테이트광교는 주변을 통틀어 최고가를 찍은 오피스텔이다. 방 3개짜리 77m²가 지난 2021년 7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가장 낮은 실거래가는 준공직전인 2019년 8억2000만원. 현재는 9억원대 매물이 나와있다.
이 같은 광교신도시의 오피스텔은 다양한 개발계획들이 가시화 되고 있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정치·행정, 업무·주거, 상업·문화 등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경기융합타운이 지난해말 드디어 완성됐다. 경기도 신청사, 경기도 복합도서관, 경기도시공사 등이 들어섰다.
주변에 수원지방법원, 검찰청,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 등 광교신도시 내 법조타운도 조성됐다. 법조타운 조성에 따라 근무인원 약 9000명, 일일유동인구만 약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흥 학군도 강점으로 꼽힌다. 신풍초등학교, 이의구초등학교, 다산중학교을 비롯해 8개의 초·중·고 교육시설이 밀집돼 있다. 또한 롯데아울렛이 위치해 아비뉴프랑과 이마트 광교, 아주대학교 병원 등도 모두 반경 1Km 내외에 있어 말로만 듣던 원스톱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오피스텔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시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호가가 떨어지고 있고 거래도 드물다. 앞으로 오피스텔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부 정책이 나온다면 반전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한편,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건설 신도시인 광교신도시가 개발 20년만에 준공됐다. 최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국토부)는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준공일자를 지난해 12월31일로 발표했다.
광교신도시는 2004년 6월30일 당시 건설교통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2005년 12월 정부가 국내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시행을 하겠다는 개발계획을 확정 고시한 뒤 2023년까지 1~7단계 사업 준공 등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준공은 최근 경기융합타운 부지 조성 완료, 영동고속도로 부지 제척과 도로 옆 녹지 부분에 대한 수원시 인계 완료 등 마지막 8단계 과정이 완료된 데 따른 것이다.
택지개발사업은 종전 전·답 등 지목을 신규 녹지 및 대지 등으로 확정하고 도로나 상하수도 같은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공급한다. 광교신도시 조성은 이런 기반시설 조성과 공급작업이 완료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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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물고기자리 · 2025년 2월 11일
오피도 어디를 사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져
팀꼬레아 · 2025년 2월 11일
단지명에 아름다운 한글 나두고 죄다 외래어 범벅이칠
누군가에게 꿈에 그린 아파트 딱 좋구만 뭔 포레나야 포레나는 근본없이
승리의움추림 · 2025년 2월 11일
광교 아이키우기 좋고 삶의 질 좋은 동네입니다
박카스 · 2025년 2월 11일
항상 예산이 문제지 우리집도 뷰가 하나라도 있었음 소원이 없겠다
희수니 · 2025년 2월 11일
광교 오피스텔사는 사람들은 직장이 어디에 있는거에요? 광교에는 업무시설 없지 않나요
꿀땅콩 · 2025년 2월 11일
고등학군만 해결되면 더할나위 없는 곳
히트텍 · 2025년 2월 11일
광교테크노밸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인 삼성디지털시티도 있구요 15개 이상의 공공기관이 입주해있는 경기융합타운입니다
정의구현 · 2025년 2월 11일
광교중흥S클래스 오피스텔은 좀 특이한 경우죠
광교중흥S클래스 주상복합이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하나의 단지로 보이기도 하고
S클래스 아파트에 25평형이 없어서 오피스텔 25평이 아파트 25평형을 대체하고 있고
광교 자체에 소형 평수가 없어서 더 핫한 것도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 2025년 2월 12일
고층 호수뷰 이거나 아니면 급매 아닌 이상 사긴 쉬워도 팔기가 힘들어집니다 차라리 상현자이 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범내려온다 · 2025년 2월 12일
오피는 빌려사는 곳이지 사서 사는 집이라 생각해 본적 단한번도 없다
집사 · 2025년 2월 12일
호수뷰+백화점+편의점까지 저도 나중에 기회되면 살아보고 싶은 곳이에요
도란 · 2025년 2월 14일
뷰 맛집
사랑의연탄 · 2025년 2월 14일
집들이 한 번 가봤는데 뷰 진짜 좋더라구요 근데 뷰는 두달만 지나도 잘 안보게 된다네요 햇빛 때문에 커튼 치고 살아서 밖에 잘 안본다고 하네요
웃으면된다고생각해 · 2025년 3월 28일
광교 근데 좋긴함ㅇㅇ 앞에 호수 잇고 맛집도 많고 갤러리아도 잇다 아님?살기는 참 좋음 근데 오피스텔인데 너무 비싸다 진심 고층 호수뷰 아니면 그가격 주고 살 이유가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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