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의 나라 '핀란드', 끌리는 집값
호랑이읽는 데 약 2분


산타의 나라 핀란드는 국민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 꼽힌다. 보편적 사회복지망을 통해 국민 행복지수와 공정성을 높였다. 특히 핀란드의 주거정책은 한국과 견줘 주목할 만하다. 한국 사회에서 집은 계급을 가르는 척도로 통한다. 이 때문에 소위 말하는 금수저가 아닌 사람에게 내 집 마련은 평생의 목표이자 숙제로 남는다. 월급의 대부분을 전세대출금을 갚거나 월세를 내는 데 쓰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핀란드 정부는 주거 불평등의 문제를 사회주택으로 풀어냈다. 저소득층과 노숙인, 장애인, 청년, 노인 등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집을 공급한다. 월세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홈리스가 되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600유로의 주택보조금을 준다. 이 때문인지 핀란드 길거리에선 구걸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핀란드에서는 월세 혹은 자가로 집을 구한다. 월세 같은 경우에는 한국보다 유리하다. 한국은 비싼 보증금을 지불하고도 사기를 맞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핀란드 경우에는 보통은 두달치 월세를 보증금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월세가 한달에 1000유로(한화 130만원정도)이면 보증금은 2000유로(한화 260만원정도)인 셈이다.
자격 요건만 갖춰지면 앞서 말한 정부 혜택을 볼 수 있다. 사회주택을 제공받는 수혜자도 많은 것이다. 공급 가능한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저소득층은 물론 취약계층에게도 보금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불평등을 줄여 사회 경제적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핀란드 중심가인 헬싱키에서 20~30분 떨어진 곳 월세가 600~700유로 정돈데 사회주택 102㎡ 면적을 이보다 저렴한 반값에 생활 터전을 꾸릴 수 있다.
자가의 경우 서울보다 저렴하게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을 매매할 수 있다. 집은 오래되거나 낡았어도 내부는 북유럽 특유의 감성으로 채워져 미니멀하고 따뜻하게 채워져 묘하게 끌린다.

헬싱키역에서 서쪽으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 히에탈라티 지역의 1954년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52m² 방 두 개 짜리가 35만8000유로로 한화로 약 5억4040만원에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의 수도 서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다.
헬싱키역에서 15분 거리의 헬싱키 북쪽 오울런킬의 85m²(방4+화장실+발코니) 2022년 5층 중 4층 거래가격은 7억2501만원(48만유로)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기차역과 가깝고 신축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수도를 벗어나도 집값은 큰 차이가 없다. 수도에서 서쪽으로 약 2시간 가량 떨어진 핀란드 옛 수도 투르쿠 지역의 2006년 지어진 137㎡ 타운하우스는 53만8000유로(약 8억1246만원)로 헬싱키 집값과 맞먹는다. 특이한 점은 집마다 편백나무에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나를 좋아하는 나라답게 1집 1사우나가 있다고 한다.

투르쿠 지역에서 잘 찾아보면 저렴한 물건도 있다. 120m² 4베드룸 단독 주택 매물이 4억8211만원(31만9000유로)에 나와있다. 학교, 유치원 및 다양한 스포츠 기회가 모두 인근에 있으며 투르쿠 중심부는 단 15분 거리에 있다. 버스 정류장이 정문에서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하다는 게 업자의 설명.

매월 매매 동향을 발표하고 있는 핀란드 공인중개사 협회에 따르면 올해 집값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처럼 급등하고 급락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계단식으로 천천히 오르는 추세다. 내년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세보다는 집을 사라고 추천한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다만 자가 유지비는 비싼 축에 속한다. 평균적으로 400유로 초반에서 700유로 이상을 매달 지출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억원만 돼도 자가로 조용하고 공기 좋고 깔끔한 집에서 지낼 수 있는 핀란드에서 언젠가는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뉴글 인기 콘텐츠 더 보기]
댓글 28
자가자가자식아 · 2024년 12월 24일
이런데도 서울집값 거품 아니라는 놈 나와봐라
희수니 · 2024년 12월 24일
유럽 이런데는 우선 가치관이 달라서 남이 뭘입고 뭘타고 뭘하는지 그런거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고 평가하는 우리나라랑은 다르져
cheese89 · 2024년 12월 24일
얘네 자가 보유 비율 엄청 높아요 자기집구입에 완전 진심임
시월의꽃 · 2024년 12월 24일
북유럽 특징 : 세금이랑 사회보장비용이 높아서 가처분 소득이 매우 낮음
주식투자 : 가처분 소득이 낮아서 쉽지 않음
계층이동 기회 : 읍슴. 애초부터 아예 생각도 안함.
유일한 자산증식 수단 = 주택구입
환경 · 2024년 12월 24일
어마무시하게 세금때려가지고 열심히 사는 놈이나 놀고 먹는 놈이나 소득을 비슷하게 만들어놓는게 북유럽 복지정책입니다. 사회 발전 측면에서 좋을 거 하나없음
고동개 · 2024년 12월 24일
세금 어쩌고 하는 놈들중에 진짜 세금 많이 내는 놈은 하나도 없드라
세령별이맘 · 2024년 12월 24일
맞아요 경차몰고 다니고 싼옷 입고 다녀도 아무도 신경안씀
난다요 · 2024년 12월 24일
저기는 사우나실이 우리나라 김치냉장고 같은건가보네
이너피스 · 2024년 12월 24일
이런게 선진국이지
바래기 · 2024년 12월 24일
핀란드 집값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10년전이랑 비슷한 수준 아닌가요? ㅠ
마름모 · 2024년 12월 24일
그럼 뭐해요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훨 비싼데
한양 · 2024년 12월 24일
우리나라보다 특별히 경제적 생활 수준이 높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군사적으로 강력한 것도 아니고 역사도 100년 남짓으로 짧고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나라도 아니고. 근데 왜 핀란드가 행복도 세계 1위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리알토리 · 2024년 12월 24일
한국인은 핀란드가도 불행할걸요 자랑하고 비교질할 상대 없어서
카트리나 · 2024년 12월 24일
아니 한국이랑 비교가 되는 gdp입니까.... 비빌 국가가 아닌디 인구도 1/10 인디
카트리나 · 2024년 12월 24일
사회주의 노동자 공화국
카트리나 · 2024년 12월 24일
거품 무시네 ㅋㅋㅋ
장미꽃인생 · 2024년 12월 24일
nokia만 안망했어도...
사자부동산 · 2024년 12월 24일
핀란드가 한국에 비빌대상이 되는게 맞나 싶네요, 나가 있어라
마리한화 · 2024년 12월 24일
국내에선 누가누가 잘났나 핀란드에선 누가누가 못났나 대결한다네요
돌체좋아요 · 2024년 12월 24일
루돌프의 고향도 핀란드 에요? 그린란드 아네요
돌체좋아요 · 2024년 12월 24일
모로로라는 그나마 아둥 바둥 하고 있네요
은주엄마 · 2024년 12월 24일
덴마크 죠 ㅋ
해축린이 · 2024년 12월 24일
5억 정도가 적정가로 보이는데요 흠....
리켈메10 · 2024년 12월 24일
와 노키아가 핀란드였군요 껌 뿐인줄
범내려온다 · 2024년 12월 24일
글쎄 월급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떼이는 나라에 산다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을 듯 하오
연시은 · 2024년 12월 26일
핀란드에도 집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이지현 · 2024년 12월 26일
그렇겠죠 하지만 한국처럼 집값이 많이 오르진 않을 것 같아요 😅
펨맨 · 2024년 12월 31일
북유럽 쪽 핀란드는 확실히 주거 부담이 덜한 거 같네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신천지가 찍은 과천, 집값은 강남 뺨때린다
호랑이25. 01. 13.

2025년 집값, 어디로 가나?(ft.탄핵과 트럼프 취임)
용가리24. 12. 20.

서울 집값은 통근 편의성이 결정한다
하얀자작23. 12.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