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사우루스

내가 아파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택시 기사님은 화를 냈다?

별을 사랑하는 사람

'공동주택(아파트) 명칭 관련 2차 공개토론회'가 오늘(4/20, 목) 열린다는데요, '아름답고 부르기 편한 아파트 이름'을 논의하는 자리랍니다.

별 토론회가 다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름이 길고 발음하기 어려운 아파트들이 얼마나 많으면 이런 행사가 있을까 싶네요. ㅎㅎㅎ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긴 이름의 아파트. 영예의 1위는 서울이 아니라 전남 나주에 있었어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빛가람 대방엘리움 로얄카운티 1차(2차)’

 

총 25자고요, 풀이를 해드리면 ‘대방’건설이 ‘광주 전남 공동혁신도시 빛가람’ 마을에 지은 아파트라는 뜻입니다. ‘엘리움’은 대방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명이고, ‘로얄 카운티’는 말 그대로 왕실의 영지라는 의미입니다.

 

두 개 이상 건설사가 합작할 때엔 아파트 이름이 더욱 길어지기도 합니다. 경기 화성 소재 ‘동탄 시범 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 반도유보라 아파트’는 월드건설과 반도건설이 건설하면서 아파트 이름이 20자를 넘게 되었고요.

 

길고,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집값이 오른다는 인식이 업계에 있어서 이런 이름들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웃프죠?

 

시어머니가 못 찾아오도록 긴 이름의 아파트로 이사 간다는 우스개도 있었죠. ㅎㅎㅎ

또, 자식 집에 찾아가는 어르신이 택시기사 분께 아파트를 알려줬는데, 너무 길고 어려워서 못 찾아갔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어요.

 

“롯데캐슬 리버티” - 제가 살았던 가장 긴 이름의 아파트인데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이름 얘기를 하니 왠지 김춘수 님의 “꽃”이라는 시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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