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잡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feat.기회의 신)
아파트사우루스

그림 - 기회의 신
"내가 벌거벗은 이유는
쉽게 눈에 띄기 위함이고,
내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며,
내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사람들이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어깨와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그들 앞에서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이다."
2020년 코로나가 터지고
주식이 매일매일 최저점을 갱신하던 시절
"공포에 사라"는 격언을 떠올리며
매일 오늘은 꼭 주식을 사고 말리라 다짐하며 출근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파란 불의 공포란 어마어마했죠. vix지수가 82까지 치솟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바닥 밑에는 지하실이 있고 지하실 밑에는 방공호가 있다며... ㅠ
저 역시도 그 공포에 눌려 매일 아침 매수의 의지를 다지다가도
차마 매수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장 마감...
그러다 코스피가 1400대에서 조금 반등하여 1500대가 되었을 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지금 못사면 난 아마 영원히 주식을 할 수 없을거야!!"
그래서 1500대부터 주식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반등하긴 했지만 다들 대드캣 바운스로 생각하던 분위기였고
주변에선 너무 이른 시점이라며 절 말리기도 했었죠.
그런데 가격이 너무 쌌어요.
설사 내가 사고 더 떨어진다한들
그럼 오를때까지 조금 더 버티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바꿨습니다.
내가 제일 잘 하는것... 존버
참고 견디기는 잘 할 수 있으니 그냥 담자.
그 이후 코스피의 변화는 다들 잘 아실거에요 ^^
많은 사람들이 경제 위기가 사실은 돈 벌 수 있는 기회라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바닥'을 잡으려고 하다가 기회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바닥은 아무도 몰라요.
기회의 신도 모를거에요.
바닥에서 잡겠다는 건 욕심입니다.
더 싸게 사서 더 많이 먹겠다는 욕심.
"적당히 싸게 사서 적당히 비싸게 판다."
이런 생각이 있어야 살수도 있고 팔수도 있어요.
어떤 고수도 바닥에서 사서 정점에서 팔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부동산 장도 기회인 것 같습니다.
매가가 몇억씩 뚝뚝 떨어지고, 전세가도 매일 시세가 하락하는 게 보였었는데
이제 급매가 소진되고 패닉상태가 조금 진정되어 가는 듯 보입니다.
정부가 계속 규제완화카드를 보이고 있구요,
금리는.... 더 인상이 될 수도 있겠죠.
부동산 가격이 조금 더 하락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시그널이 시장에 나오는 순간 이미 늦어버립니다.
아직 사람들이 망설이고 있을 때
하지만 정부가 여러 규제완화를 주고 있을 때
내가 버텨낼 수 있는 선에서 투자를 하는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무주택자 분들은 특례보금자리론 혜택을 꼭 이용하시는 게 좋겠고
유주택자 분들은 욕심났던 물건을 세일가에 취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뭐든지 싸게 사는게 장땡입니다 ㅎㅎㅎ
댓글 2
별을 사랑하는 사람 · 2023년 4월 18일
저 대머리 아저씨 이름이 포츄나 맞죠?
아파트사우루스 회원 · 2023년 4월 18일
제우스의 아들, 기회의 신 '카이로스' 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상계주공5, 개포경우현이 안타까운 이유(feat. 추정분담금)
Mr.리퍼비시먼트24. 09. 15.

압구정이 서울 최고 입지라 불리는 이유 알고 싶어? (feat.압구정 현대)
부동산에빠지다25. 05. 15.

서울 마지막 금싸라기 노량진 뉴타운(feat. 재개발단지위주로)
부동산에빠지다25. 05.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