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사우루스

[대박쪽박] 갈아타기 성공했다

몰루읽는 데 약 1

20대 초반에 서울로 혼자 올라온 지 10년 만에 첫 집을 마련했습니다.

그 당시의 결단력이 제 인생의 최고의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대학 다닐 때 부모님이 보증금과 월세 내주셨지만 그 외 모든 생활비는 제가 벌었습니다. 대학 시절 내내 알바했고 군대에선 월급 받은 돈 거의 한 푼도 안 쓰고 모았습니다. 모은 돈들은 미국 우량주에 넣어두는 식으로 종잣돈 만들었습니다.

졸업 후 취직해서는 더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회사까지 1시간 걸려도 월세 싼 까치산역 다가구 투룸에서 4년 동안 지냈습니다. 남들 눈에는 짠돌이를 넘어 거지같아 보였을지도모릅니다. 연애? 꿈도 안꿨습니다.

아끼고 아껴서 서울 상경 10년 만에 경기권에 대출 풀로 당겨서 첫 집을 샀습니다. 그리고 연애해서 결혼했습니다. 신혼생활은 당연히 그 집에서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 결혼 자금, 첫 집 장만 시 도움 하나도 안 받았습니다.)

그 때 무슨 용기가 있어서 신용대출까지 받아가며 영끌해서 샀는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선택이 옳았다는 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 그 당시 집을 사지 않았다면 지금도 서울 외곽의 전세나 월세를 전전하고 있었을 겁니다.

결혼하고 5년 동안 와이프와 허리띠 졸라매고 아끼면서 모았습니다. 덕분에 올해 초 신축 아파트로 갈아타기에 성공했습니다. 구축 투룸에서 신축 쓰리룸으로 오니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하는게느껴집니다.

지금 당장 집 못 산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돈을 모으시기 바랍니다. 저보다 형편이 좋든 나쁘든 중요한 건 악착같이 모으고 결단을 내리는 용기입니다. 일단 움직여야 합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합시다.

댓글 5

  • 회전목마 · 2025년 10월 27일

    친구덕에 내집마련했습니다 이 글보니 사기 잘한것 같슴니다

  • 실전호재 · 2025년 10월 27일

    잘하셨습니다

  • 미니멀부자 · 2025년 10월 27일

    좋은 결정이셨네요. 타이밍이 중요한데 정말 살 수 있을떄 내집 마련할수있다는게 최고죠

  • pipioi · 2025년 10월 27일

    부럽다

  • 뉴글배꾸미 · 2025년 11월 4일

    축하드립니다! 몰루 님의 소중한 이야기가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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