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사우루스

이제 시한폭탄으로 보이는 이곳

머그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거의 반강제로 새마을금고의 통장을 만들어서 적금을 들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유도 모르면서, 당시 국공립이었던 학교에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죠.

6년간 부은 적금 덕에 졸업과 동시에 초등생으로서는 큰 목돈을 받아서 중학교 학비에 보탰었는데요, 아련한 추억으로 생각나는 금융기관이 바로 새마을 금고였지요.

최근의 기사를 보면 이 새마을금고 때문에 앞으로 뭔 일이 터질 것 같아요. PF 관련해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를 방어하는 논조의 기사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전현직 임직원들이 대출 수수료 빼돌려 아파트·슈퍼카 샀다"라는 기사를 보고, 이제 강을 건너기 직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 번 무너진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죠? 적어도 제게 새마을금고는 그렇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1963년 이래 재건국민운동의 향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온 새마을금고의 기원은 1963년 5월 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 하둔리, 창녕군 성산면 월곡리, 의령군 의령면 정암리, 의령면 외시리, 남해군 남해면 마산리에서 설립된 다섯 개의 협동조합이 그 시초라고 합니다. 금융위원회가 아닌 행정안전부가 감독 관할 기관이고, 설립 취지에 맞게 수많은 서민들의 금융기관이었고, 지금도 이용하는 개인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앞으로 어떤 큰 사고(?)를 칠지 기대가 되네요. 제 동심의 좋았던 기억은 그거 그때의 기억으로만 생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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