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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박람회에 가보니. 아이쇼핑객이 대부분...

별을 사랑하는 사람

지난 주말에 서울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2023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 다녀왔어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건축박람회인데요, 가보면 현재 건축과 관련 산업 그리고 건축 부동산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답니다.

최근 차박, 캠핑, 레저에 대한 관심의 반영일까요? 카라반과 이동식 주택 전시관에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대략 몇 천 만원 정도면 근사한 이동식 주택이나 농막을 살 수 있었고요, 내부를 보려는 사람들 덕에 들어가서 볼 엄두는 못 냈답니다. ㅎㅎㅎ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분위기가 크게 2가지였어요. 인테리어나 공구, 생활 편의 물품, 조경 쪽에는 사람들이 붐볐고요,

하나 지르고 싶은 물건도 있었습니다. 요 미니 굴삭기요. 파낼 땅은 없지만, 사고 싶더군요. ㅎㅎㅎ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전시 부스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았어요.

그 중에 요런 신박한 물건도 있었는데요, 세컨하우스가 있다면 바로 사고 싶은 바베쿠 기기!

실내 전시장에서도 농막의 인기는 높았고요, 봄이라 그런지 조경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냥 부스가 봄 분위기 나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여기부터는 건축 전문 회사들의 부스가 모여있는 곳이네요, 상대적으로 썰렁했어요.

우연히 만난 건축 회사의 관계자분이 그러시더군요. "경기 영향으로 집 짓겠다고 상담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금리 영향으로 실탄이 없으니 업두를 못 내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요.

그냥 회사 별로 어떤 집을 지었나 사진만 보고 가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이날 다녀온 건축박람회는 실제로 집이나 건물을 지을 분들이 많이 오는 곳으로 유명한 행사인데요,

예상은 했지만 아직 이쪽 경기가 꽝꽝 얼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 1분기 건축 인허가는 8.5% 줄고, 착공은 무려 28% 이상 줄어들었다고 하죠?

심지어는 관급 공사를 제외하고 민간 건축은 올스톱이라고 말하는 업계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왜 건축박람회에 올까요? 언젠가 상황이 나아지면 가슴(?)에 품고 있던 건축을 하려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러려면 먼저 건축과 바늘과 실 관계인 부동산 경기도 좀 풀려야겠지요. 우크라 전쟁도 끝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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